최근 지방경기는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데다 건설활동이 부진하고 서비스업황이 다소 악화되는 등 둔화세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제조업 생산은 2?4분기중 자동차, 화학제품, 1차금속,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었으며 7월 들어서도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신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조사
서비스업황은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등으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운수업 등이 위축되면서 다소 악화
소비는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 감소 등으로 대형소매점판매 증가율이 하락하는 등 신장세 둔화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뿐만 아니라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 및 건설수주액 모두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부진
설비투자는 수출주력업종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식료품 등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위축되는 등 회복세 미흡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경제활동참가율도 낮아지는 등 악화 지속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가격 및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
주택매매가격은 주택수요 위축 등으로 안정세 유지
금융기관 수신은 특판예금 판매호조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고 여신도 예금은행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 지속
□ 지방경기 : 둔화세 보다 뚜렷
지방의 각종 통계, 지역본부의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최근 들어 지방경기의 둔화세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지방 제조업의 재고순환분석 결과 2?4분기 들어 ‘재고 누증’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뚜렷해지고 있는 지방경기의 둔화 현상을 반영
□ 제조업 생산 : 증가세 소폭 둔화
제조업 생산은 2?4분기중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조선 등이 큰 폭 증가하였으나 자동차, 화학제품, 1차금속, 기계장비 등 여타 주력업종의 신장세 약화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전년동기대비, 1/4분기 11.4% → 2/4분기 9.9%)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권(6.8% → 7.1%)의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었으나 인천경기권(14.9% → 13.4%), 대전충청권(12.5% → 11.7%), 대구경북권(13.0% → 8.6%), 광주전라권(2.6% → 2.0%) 등의 증가율은 소폭 하락
7월 들어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충청권에서 각각 조선 및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여타 지역에서는 내수위축, 자동차업체의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신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조사
금년 들어 80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던 제조업 업황BSI는 6월 이후 큰 폭 하락(1~5월 평균 85 → 6월 78 → 7월 76)하여 최근 들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
한편 원자재가격 등 물가 상승이 지역 제조업체에 미친 영향을 별도 모니터링해본 결과 일부 업종이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
대다수 업종의 중소업체들은 물가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거나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
다만 반도체 등 전자통신업종은 해당 원자재의 가격변동이 크지 않아 최근 물가상승의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석유화학, 자동차, 1차금속 업종 등의 일부 대기업들은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을 어느 정도 보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 서비스업황 : 다소 악화
서비스업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2?4분기중 대부분 지역에서 물가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의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 고유가 등으로 운수업이 위축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남
관광산업은 고유가, 환율상승 등 해외여행 여건 악화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
7월 들어서도 서비스업황은 물가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부진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
3~4월중 일시 높아졌던 비제조업 매출BSI도 5월부터 다시 하락(3~4월 89 → 5월 88 → 6월 85 → 7월 84)
□ 소비 : 신장세 둔화
소비는 2?4분기중 승용차 신규등록이 소폭 늘어났으나(전년동기대
비, 1/4분기 10.0% → 2/4분기 11.5%) 대형소매점판매 증가율이 하락(6.3% → 3.0%)하는 등 신장세가 둔화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권 및 제주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으나 여타 지역은 신장세가 둔화되거나 부진
모니터링 결과 7월 들어서도 부산울산경남권, 제주를 제외한 여타 지역에서는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 감소 등으로 신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
한편 소비자동향(CSI)조사 결과에 따르면 높은 물가상승세, 고용부진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남(현재생활형편CSI : 1/4분기 82 → 2/4분기 67)
□ 건설활동 : 부진 지속
2?4분기중 건축착공면적(전년동기대비, 1/4분기 -12.7% → 2/4분기 -30.1%)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8.3% → -2.5%) 및 건설수주액(-16.0% → -14.5%)도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전반적인 건설활동이 부진
모니터링 결과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대다수 지역에서 미분양아파트 적체, 건설자재가격 상승, 공공부문 발주물량 감소 등으로 계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
3?4분기 이후에도 미분양아파트 적체 지속, 건설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민간부문 건설을 중심으로 부진이 계속될 전망
□ 설비투자 : 회복세 미흡
2?4분기중 설비투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조선, 자동차, LCD, 철강 등 수출주력업종의 생산능력 증강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식료품 등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신규투자를 보류하거나 기존설비 유지보수에 그치는 등 회복세가 미흡
3?4분기 이후 설비투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내수부진 등으로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
다만 대구경북권과 광주전라권은 대규모 투자가 계획되어 있어 여타 지역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
설비투자BSI가 2?4분기 99에서 7월에는 96으로 소폭 하락하여 최근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남
□ 고용사정 : 악화 지속
고용사정은 2?4분기중 실업률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하락(07.2/4분기 3.1% → 08.2/4분기 2.9%)하였으나 취업자수가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전년동기대비, 25.3만명 → 17.6만명)된 데다 경제활동 참가율(62.4% → 62.3%)도 낮아지는 등 계속 악화
월 들어서도 취업자수 증가폭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축소(07.7월 23.0만명 → 08.7월 16.8만명)되고 경제활동참가율(62.4% → 62.1%)이 낮아지는 등 악화 추세가 지속
지역별로는 제주, 강원, 부산울산경남권 등이 양호한 편이었으나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부진
□ 소비자물가 : 오름세 크게 확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2?4분기중 5.3%로 전분기에 비해 1.4%p 높아진 데 이어 7월 들어서도 6.3%로 더욱 확대
이는 공업제품가격(1/4분기 6.1% → 2/4분기 9.0% → 7월 11.9%) 및 개인 서비스요금(3.8% → 4.7% → 5.3%)이 큰 폭으로 오른 데 주로 기인
지역별로는 강원, 제주, 대구경북권, 광주전라권 등이 여타 지역에 비해 높은 오름세를 지속
□ 주택매매가격 : 안정세 유지
주택매매가격은 일부 개발호재지역에서 비교적 크게 올랐으나 지방 전체로는 주택수요 위축 등으로 상승률이 5월 이후 계속 하락(전월대비, 4월 0.7% → 5~6월 0.6% → 7월 0.4%)하는 등 대체로 안정
지역별 상승률(5∼7월중 평균)을 보면 인천경기권(0.9%)이 다소 높은 편이나 비수도권(0.3%)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
□ 금융기관 여수신 : 여수신 모두 증가폭 크게 확대
2?4분기중 금융기관 수신은 특판예금 판매 노력 등에 힘입어 예금은행 예금이 크게 증가(전분기말대비, 1/4분기 +4.1조원 → 2/4분기 +11.6조원)한 가운데 비은행기관 수신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5.4조원 → +8.7조원)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두배 이상 확대(+9.6조원 → +20.3조원)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3.5조원 → +7.5조원), 부산울산경남권(+2.4조원 → +4.2조원), 대구경북권(+1.0조원 → +2.8조원)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
여신은 예금은행 대출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14.0조원 → +17.6조원)한 데다 비은행기관 여신도 영농자금 대출 등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늘어나(+4.5조원 → +6.8조원)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18.5조원 → +24.4조원)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8.8조원 → +11.2조원), 부산울산경남권(+4.1조원 → +5.4조원)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 지속
□ 기업자금사정 : 다소 악화
2?4분기중 기업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조정후)이 전분기에 비해 상승(1/4분기 0.09% → 2/4분기 0.14%)하고 부도업체수도 증가(350개 → 410개)하는 등 다소 악화
또한 제조업 자금사정BSI가 2분기 연속 하락(07.4/4분기 89 → 08.1/4분기 84 → 2/4분기 83)하여 기업의 체감 자금사정도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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