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21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다. 현재 전매제한 기간이 공공택지는 10년(전용 85m2이하)-7년(85m2초과), 민간택지는 7년(85m2이하)-5년(85m2초과)으로 면적별로만 구분됐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서는 면적뿐만 아니라 지역별로도 차등했다. 지역은 서울 등 투기우려가 높은 과밀억제권역과 투기우려가 낮은 기타지역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기타지역은 성장관리권역과 자연보전권역이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과밀억제권역의 중소형 평형은 7년, 중대형은 5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기타지역은 중소형 5년, 중대형 3년이 적용된다.

또 민간택지의 경우 과밀억제권역은 5년(중소형), 3년(중대형), 기타지역은 다시 투기과열지구냐 아니냐에 따라 3년(투기과열지구), 1년(비투기과열지구)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됐다.

시행은 8월 21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는 신규 분양주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회로 나눠 이번 1회에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전매제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분양 아파트를 소개한다.

수도권에서 9월부터 12월까지 전매제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타운하우스 포함)는 총 25개 단지, 1만6천96가구로 조사됐다.

>> 판교신도시, 중대형 전매제한 5년으로 줄어

판교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도 줄어든다. A20-2블록에서 공급되는 푸르지오그랑빌 아파트는 당초 7년 동안 전매가 제한될 것이었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당초보다 2년 줄어든 5년이 지나면 매매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판교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타입이 모두 전용면적 85m2초과 물량이다. 여기에 판교가 속한 성남시는 과밀억제권역이기 때문에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총 9백48가구가 공급되면 전량이 일반분양 된다. 공급타입은 122m2, 129m2, 145m2, 172m2, 337m2 모두 5개다.

>> 광교신도시, 전매제한기간 7년, 5년

올해 첫 분양하는 광교신도시 물량도 전매제한기간 완화 수혜단지다.

먼저 9월 중 울트라건설이 신대저수지 조망이 가능한 A-21블록에 112~229㎡ 1천1백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이하와 초과가 같이 섞여있고 광교신도시가 속한 수원시가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만큼 타입에 따라 전매제하기간이 차이가 난다.

112㎡의 경우는 계약 후 7년간 전매가 제한되지만 149㎡, 186㎡, 229㎡ 3가지 타입은 5년 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11월에는 용인지방공사가 A-28블록에서 단일타입으로 공급하는 113㎡는 전매제한 기간이 7년이다.

광교신도시는 동수원인터체인지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분당 정자동과 ~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4년 개통 예정이다.

>> 파주 교하 신도시, 전매제한기간 완화 수혜 가장 커

이번 전매제한 기간 완화 조치로 가장 수혜를 보는 곳이 파주신도시다. 당초에는 10년(전용 85m2이하), 7년(85m2초과)간 전매가 불가능 했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각각 5년, 3년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성장관리권역에 속해 기타지역으로 분류된다.

올 하반기 파주에서 공급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2곳이다. A-4블록에선 한양이 85~149㎡ 7백80가구를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며, 5블록에선 현진이 155~191㎡ 60가구를 12월 분양예정이다.

특히 A-4블록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걸어서 10분 이내에 경의선 운정역 및 중심상업지구를 이용할 수 있고 와동초등, 지산초등, 지산중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

자유로, 56번국도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제2자유로(2010년 예정) 및 김포-관산간도로(2009년 예정), 경의선복선전철 운정역(2009년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 인천 청라지구, 전매제한기간 완화 수혜

이번 조치로 인천 청라지구도 수혜를 본다. 경제자유구역도 주택법에 따라 공공택지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천 청라지구가 속한 인천 서구 경서동은 과밀억제권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주택규모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다르다. 전용 85㎡이하는 7년, 초과는 5년이다.

12월까지 청라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7개 단지다.

광명주택이 청라지구 A15블록에서 단일타입으로 110㎡ 2백63가구를 공급한다. 전매제한 기간은 7년이다. 호반건설은 A20블록에서 112㎡, 113㎡, 114㎡ 3가지 타입에서 6백20가구를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매제한기간은 모두 7년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으로 김포~인천공항간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에 신설되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은 2013년 개통될 예정이다.

>> 오산 세교, 전매제한기간 3년

신도시 지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오산에선 올해 공공택지에서 1개 단지가 나온다. 세교지구C3블록에서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물량이다. 총 1천60가구 규모로 주택타입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127~188㎡ 모두 4개다.

오산은 성장관리권역으로 이번에 나오는 주택타입이 중대형인 만큼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