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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무게가 0.5t이나 되고 길이가 10m나 되는 바다 속의 괴물 대왕 오징어의 맛은 어떨까?

오징어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떠올려보았음 직한 의문일 것이다.

이런 궁금증에 뉴질랜드 웰링턴 소재 테 파파 박물관에서 대왕 오징어 해부작업을 벌이고 있는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29일 다소 밋밋하게 '회를 먹는 것 같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세계적인 오징어 전문가인 뉴질랜드 AUT 대학 해양 생물학자인 스티브 오셰어 박사 등 뉴질랜드 과학자들은 30일 있을 무게 495kg, 길이 10m 짜리 대왕 오징어 해부작업을 벌이기에 앞서 이날 그 보다 크기가 작은 대왕 오징어들을 해부하면서 살을 조금 떼어 입안에 넣고 맛을 보았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테 파파 박물관 웹사이트를 통해 호기심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쏟아낸 갖가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그 같이 밝혔다.

한 과학자는 해동작업이 끝났을 때 냄새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놀랍게도 냄새가 조금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마치 청결한 생선가게에 들어선 것 같은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에 있는 과학자들과 아마 내가 보기에는 텔레비전 방송기자로 보이는 사람이 크기가 작고 약간 손상된 대왕 오징어의 살점을 조금씩 떼어 맛을 보았다"면서 "맛을 본 사람들이 나에게 꼭 회를 먹는 것 같았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크기가 작은 대왕 오징어는 올해 손상된 상태로 잡힌 것이고 30일 해부되는 대왕 오징어는 지난 해 2월 남극해에서 붙잡힌 것으로 28일부터 시작된 해동작업이 이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완전히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왕 오징어 해부작업에는 현재 10여명의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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