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스 TMA-11' 캡슐이 탄도식 하강을 하면서 외부에 장착된 안테나가 타버려 구조작업이 지연됐다고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29일 밝혔다.
연방우주청의 알렉산더 쉬람첸코 수석부청장은 이날 우주청 위원회 회의에서 "소유스 캡슐이 두터운 대기층을 통과할 때 외부 안테나가 전소(burn down)되는 바람에 구조대가 캡슐의 착륙 지점에 35분 늦게 도착했다"고 말했다.
쉬람첸코 부청장은 "구조대는 오직 (캡슐에서 피어나는) 연기만으로 우주인들의 위치를 찾아냈다"면서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착륙 캡슐을 찾는 방법은 여전히 유리 가가린 시대의 방식과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유인우주선의 착륙 캡슐에 내장 안테나와 위성항법시스템인 글로나스(GLONASS)를 장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freemong@yna.co.kr
(끝)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