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동구보건소는 올들어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한 등의 증세로 한 종합병원을 찾은 대학생 A(21)씨가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돼 3일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A씨는 경기도 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모 지역에서 군복무를 하고 지난 2월 제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측은 "A씨의 경우 군복무 지역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뒤 잠복기를 거쳐 이번에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말라리아는 1970년대 말부터 남한지역에서 사라졌으나 1993년 감염군인이 경기북부 비무장지대에서 처음 나온 이후 작년 말까지 총 2만3천여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등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말라리아는 중국얼룩날개모기를 매개로 발병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와 열대 지방에서 나타나는 열대열 말라리아가 있는데 국내에서 나타나는 것은 모두 독성이 약한 삼일열 말라리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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