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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1천명 동원…사고 노선 20시간만에 재개통



(쯔보<중국> AFP.AP=연합뉴스) 28일 최소 70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차 충돌사고가 발생했던 중국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사고가 난지 얼마 되지 않아 희생자 시신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사고 현장 한쪽에서는 선로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그 덕에 베이징과 칭다오(靑島)를 잇는 철도 노선은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29일 오전 (현지시간) 운행을 재개했다.

칭다오는 노동절(5월1일) 연휴에 중국인들이 몰리는 인기 관광지이자 베이징올림픽 수상경기가 열리는 곳.

이 때문에 중국 관리들은 가능한 조속히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복구 및 구조작업에 투입된 군인과 무장경찰은 약 1천명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서둘러 사고 수습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사고가 별다른 혼란을 초래하지 않았다는 점을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쯔보시 대변인인 리청강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이번 열차사고에 매우 신속하게 대응했다"면서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도 신속하게 발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부 조사팀을 인용해 과속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베이징을 출발한 열차가 사고 직전 시속 80km로 속도가 제한된 구간에서 시속 131km로 달렸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의 운전기사는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8일 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0명, 부상자는 416명에 이른다. 그러나 부상자 중 수십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yunzh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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