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보 방중..`中시위' 유감도 표명할듯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다음달 말께로 예상되는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29일 중국을 방문했다.
이 차관보는 5월1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류훙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왕이 외교부 부부장, 허야페이 외교부 부장조리 등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또 최근 불거진 한국 체류 중국인의 과격행동과 관련해 중국 측에 재차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중기간) 이 차관보의 유감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27일 서울 봉송 행사도중 유학생 등 중국인 시위대가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보도블록을 던지고 죽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 등 여러 명이 다쳤다.
정부는 이에 28일 닝푸쿠이 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했으며 닝 대사는 유감과 위로의 뜻을 밝혔다.
이 차관보는 중국에 이어 몽골을 방문, 자원개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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