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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방중 이틀째를 맞은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29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 양안 관계개선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후 주석과 롄 명예주석은 지난 2005년 4월 첫 회담을 갖고 제3차 국공합작의 막을 올린 이후 2006년 4월, 2007년 4월 회동했으며 이번이 4번째 만남이다.

이날 회동에서 롄 명예주석은 그간 타결된 양안 관계 개선안을 재차 확인하는 한편 마잉주(馬英九) 차기 대만정부의 양안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양안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롄 명예주석은 이날 베이징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대만 조각가 양잉펑(楊英風)의 대형 청동조각 '옷소매 끝에 붙어있는 긴 덧소매(水袖)' 안장식에 참석했다. 이 청동 조각품은 롄 명예주석과 후 주석과의 첫 회담에서 후 주석이 판다 한쌍을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한 답례로 지난 2006년 4월 선물로 준 것이다.

안장식에는 롄 주석의 부인 롄팡위(連方瑀) 여사와 린펑정(林豊正) 국민당 부주석, 쉬리더(徐立德) 전 대만 행정원 부원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또 중국측에서는 천윈린(陳云林)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시장, 정리중(鄭立中) 대만사무판공실 부주임 등이 함께 했다.

롄 명예주석은 28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자칭린 주석은 "롄잔 명예주석이 국민당과 공산당 관계와 양안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양안 동포들이 긴밀하게 단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자 주석은 올림픽 성화가 대만에서 봉송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그러나 대만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여할 경우 대륙 동포들이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롄 주석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은 개인적인 방문"이라며 "후 주석에게 선물로 보낸 조각상 안장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롄 주석은 30일 베이징을 떠나 충칭(重慶)과 우한(武漢)을 개인적으로 방문하고 8박9일간의 공식 일정이 끝나는 다음달 6일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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