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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에 세종대 분노폭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최근 고려대가 조치원 서창캠퍼스의 이름을 `세종캠퍼스'로 바꿈에 따라 세종대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세종대가 30년 동안 `세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분야도 아닌 같은 교육계에서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건 도의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대 학교법인 대양학원(이사장 박재승)은 지난 3일 `세종(Sejong) 캠퍼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고려대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대양학원은 공문에서 "`세종대학교'를 지칭하는 `세종캠퍼스'를 고려대에서 사용하면 일반인이 명칭을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다른 명칭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세종대측은 재학생ㆍ교직원ㆍ동문 등 학내 전 구성원들의 명의로 고려대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으며 곧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세종대는 성명에서 "1979년부터 국내외에 확고히 자리 잡은 세종대의 고유한 브랜드를 고려대가 사용하는 건 국내의 명칭 혼란을 넘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까지 약화시키는 무분별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세종대측은 앞서 지난 1월 28일에는 `세종캠퍼스(SEJONG CAMPUS)'와 `세종대학교(SEJONG UNIVERSITY)'에 대한 업무표장등록을 특허청에 출원하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고려대가 서창캠퍼스의 `세종 캠퍼스'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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