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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페놀 검출시 3곳 취수중단"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도는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에서 유출된 페놀이 낙동강을 통해 남하해 경북과 경계지점에서 페놀이 여전히 검출될 경우 함안 칠서와 김해 창암, 양산 물금 취수장의 취수를 단계별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페놀 유출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확정, 창녕 남지 박진교에서 페놀이 검출될 경우 13㎞ 하류인 함안 칠서정수장의 취수를 1차적으로 중단하고 4∼5시간 후에 아랫쪽의 김해 창암, 다음엔 양산 물금 취수장에서도 취수를 중단키로 했다.

마산과 창원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의 경우 취수 중단후 정수장 보유량으로 5시간정도, 김해 창암 취수장을 통한 명동 정수장 등은 15시간 가량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어 페놀이 통과시간 동안은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또 도는 양산 물금 취수장의 경우 비상상황시 낙동강 원수를 취수하지 않더라도 밀양댐을 통한 정수를 공급할 수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미의 경우 페놀 검출후 4시간 동안 취수를 중단했으나 현재는 상류 댐에서 방류량을 늘린데다 금호강과 황강의 합류로 유속이 훨씬 빨라져 페놀 통과시간은 구미보다 훨씬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와 관련 시.군은 만약 정수장 보유물량을 소비하고도 원수 취수가 불가능할 때는 2단계로 밀양댐과 남강댐 등의 물을 공급하고 급수중단이 장기화되면 활성탄과 오존처리시설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해 수돗물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페놀 통과시간이 유동적인 상황인 점을 감안해 상류인 경북 달성군 구지면 우곡교와 창녕 이방 율지교, 합천 청적 적포교 등 3개 지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수질검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페놀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

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은 낙동강 하류에서는 금호강과 황강 합류로 희석되면서 페놀이 검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경북과 경계지점인 창녕 남지를 통과하는 시간을 5일 정오께로 예상하고 있고 유속이 빨라져 더 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칠서정수장을 관리하고 있는 마산상하수도사업소 송원섭 정수사업과장은 "칠서정수장에서는 이번 사태 이전부터 염소 대신 오존처리를 하고 있으며 페놀이 0.005ppm 수준으로 검출돼도 고도정수처리가 가능하다"며 "유속이 빨라지고 있어 일시 취수를 중단하더라도 정수 보유분을 활용해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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