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정정당당히 페어플레이를 펼치고..반드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올해로 26년째를 맞는 프로축구 K-리그가 8일 오후 3시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3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 개팀 사령탑들은 이구동성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지난 시즌 '그라운드 추태시리즈'로 퇴색된 페어플레이 정신 회복을 제1 목표로 꼽았다.
광주 상무 이강조 감독이 불참한 가운데 13개 구단 사령탑들의 2008 시즌 출사표를 들어봤다.
◇황선홍(부산 아이파크)= 현역 선수시절부터 존경했던 감독님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겠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절대 지고 싶지 않다.
◇최강희(전북 현대)= 이번 시즌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노장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정체된 느낌을 보여 새 선수 영입에 힘을 기울였다. 올해는 연령층이 젊어져 기동력과 스피드가 좋아진 만큼 활기찬 공격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아 염려스럽지만 부상 선수가 거의 없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포항 스틸러스)=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또 한번 우승하는 게 목표다.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조직적인 면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박항서(전남 드래곤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팀에 늦게 부임하는 바람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지만 짜임새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욕심이 있다면 올해 지역 팬들과 함께 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홈 구장을 노란색 물결로 채우고 싶다.
◇세뇰 귀네슈(FC서울)= 지난 시즌은 K-리그 적응기간이라 본다.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만족스런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페어플레이로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김정남(울산 현대)= 동계훈련 기간 열심히 준비했고 선수들 컨디션도 좋은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K-리그 사령탑에 변화가 많아 경기 내용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 점에 충분히 대비하겠다.
◇조광래(경남 FC)= 4년 만에 리그에 돌아와 긴장된다. 지난해엔 까보레와 뽀뽀의 비중이 너무 컸다. 올해는 토종 공격수들에게 혜택을 많이 주면서 많은 팬들을 모을 수 있는 팀 운영을 하겠다. 6강 진출을 목표로 미드필드 플레이에 중심을 둔 축구를 펼치겠다.
◇변병주(대구FC)= 지난해에는 내가 막내였는데 후배 황선홍 감독이 와서 마음이 편하다. 지난해 공격축구를 선언했지만 미흡하나마 팬들의 약속을 지킨 것 같다. 올해 역시 우승이 목표는 아니지만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화끈한 축구를 하고 싶고 '제2의 이근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학범(성남 일화)= 좋은 사령탑들이 새롭게 영입된 만큼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지리라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도 언론을 통해 깜짝 놀랄 기사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성남 역시 한 단계 높아진 축구 수준에 맞추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 목표는 K-리그 최다득점과 최소실점을 달성하는 것이다.
◇차범근(수원 삼성)= 두 시즌 연속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전방 공격진의 부재를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메우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젊고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으로 변화가 생긴 만큼 팬들이 축구장을 찾아올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김호(대전 시티즌)= 중위권이 목표다. 동계훈련을 통해 재미있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선수 변화가 많아 조직을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지난해 팬들이 보여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알툴 베르날데스(제주 유나이티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모든 감독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장외룡(인천 유나이티드)= 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와 반갑다. 올해는 무엇보다 지난해 실추됐던 페어플레이 정신을 되찾는데 목표를 뒀다. 더불어 고유의 전력을 토대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평균관중 5천명 늘리기에 도전하겠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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