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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위로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2일 숭례문 화재로 불명예 퇴진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위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으로 활동한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연말 새해 예산을 다루던 예산 심사장에서 해저 유물 인양선 한 척만 만들어 달라고 간청하던 유 전 청장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며 "30억원 예산의 필요성을 기획예산처에 요구했지만 `씨도 먹히지 않자' 회의장 뒤쪽으로 야당 의원인 나를 살금살금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 청장이 턱없이 적은 예산을 갖고 엄청난 문화유산을 지키며 악전고투하다가 그만 숭례문 소실사건으로 하루 아침에 죄인이 돼 물러섰다"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 격한 마음을 달래야 하는 제단에 유 전 청장이 올라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이 의원은 또 "무거운 마음으로 물러났지만 그동안 고생 많았다"면서 "좋은 글 많이 쓰고 좋은 강의 많이 하시고, 자유인으로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 총선 끝나고 술 한잔 하자"며 글을 맺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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