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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외교 이임.."분단상태 정상화에 기여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29일 이임식을 갖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민간인으로 돌아가지만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분단이라는 비정상적 상태를 정상으로 만드는 일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도록 어디에서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만났던 서독의 외교관이 `독일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저는 꿈을 못 이뤘지만 여러분이 `남한(South Korean)' 외교관이 아닌 `한국(korean)' 외교관으로 소개되는 날이 빨리 오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지난 3년 간 6자회담 대표와 대통령 안보실장, 외교장관으로 일하면서 북핵문제 해결과 이에 병행하는 한반도 평화체제수립을 위한 설계작업에 땀을 흘렸다"면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진전을 보고 있어 큰 보람"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된 외교문제 등 민감한 이슈로 정부 내에서 심각한 토론도 있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개인이나 조직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결점 많고 허술한 장관을 잘 이해하고 받쳐줘 고맙다"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행복한 장관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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