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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남도당, 공천신청 없어 '침울'>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통합민주당 경남도당 분위기가 최근 썰렁하다 못해 침울한 모습이다.

29일 통합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18대 총선을 앞두고 도내 17개 선거구 공천신청자는 창원을 등 3곳에 1명씩 3명에 불과해 한나라당이 115명이나 몰린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데다 그나마 당적을 갖고 있던 단체장과 유력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당을 떠나고 있다.

통합민주당 간판으로 이번 경남지역 총선에 나서려는 예비후보는 김해을 최철국 의원을 비롯해 창원을 구명회, 의령.함안.합천 류영태 씨 등으로 마산과 창원, 진주 등에서 추가로 후보를 내세우더라도 인적 자원 자체가 없어 출마자는 많아야 전체 선거구의 절반에 그칠 전망이다.

당적을 유지한 도내 유일한 현역의원인 최철국 도당 위원장도 무소속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으며 주위에서는 한나라당 입당을 권유할 정도로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증하듯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던 김두관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도 탈당해 남해.하동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지난해말까지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던 송인배 씨도 양산에서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여기다 열린우리당 당적을 갖고 지난 2006년 어렵게 당선됐던 엄용수 밀양시장이 최근 탈당계를 제출했고 2002년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열린우리당에 입당, 당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재선에 성공해 파란을 일으켰던 천사령 함양군수도 지난해말 대선 직전 탈당했다.

이로써 도지사와 20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통합민주당 소속은 전무한 상태여서 당 관계자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지방의원들을 봐도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광역 1, 기초 4명 등 비례대표가 5명이었고 지역구는 기초의원만 김해시의원 6명 등 13명이 당선돼 탈당시 의원직이 박탈되는 비례대표는 그대로 당적을 갖고 있지만 지역구 지방의원은 5명이 탈당하고 8명만 남았다.

통합민주당 도당은 이 같은 침체 분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내달 8일께 김해에서 손학규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총선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도내 정가에서는 도당 소재지인 창원이 아닌 김해에서 출정식을 갖는데 대해 현역의원이자 도당 위원장인 최철국 의원이라도 반드시 김해에서 당선시켜야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함께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이 정착한 김해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키고 동력을 얻으려는 노림수로 파악하고 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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