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새 지도부 공식 출범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한국노총이 28일 서울 용산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신구(新舊) 지도부와 대의원 20여 명 등이 모인 가운데 장석춘 신임 위원장의 취임식과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새 지도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장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노총 사상 최초로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91%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노총을 강력하게 이끌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은 제1의 국민적 과제로 사회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나가겠다"면서 "정책협약 당사자인 정부에 대해서도 협조하고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그러나 "사회양극화,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당국에 지속적으로 촉구해나가는 한편 노동자를 배제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정책 목표로는 ▲투쟁에서 대화.참여로의 노사관계 패러다임 전환 ▲차별과 양극화 해소 ▲노동자 노동능력 향상 ▲실노동시간 2천 시간 이내 단축 등을 제시했다.
지난 3년8개월 동안 노총을 이끌어온 이용득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한때 노총이 각종 비리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립되기도 했지만 지금 노총은 노동운동의 주도세력으로 국민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동 노선을 보완하고 끊임없이 실천해 더욱 발전시켜야한다"고 당부했다.
두 위원장의 이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노총이 그동안 한국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 준 점,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은 점 등에 감사한다"며 "한나라당은 `기업 프렌들리'만이 아닌 `노동자 프렌들리'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취임식에 이어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노총은 올해 사업목표로 ▲정책협약 이행관철 ▲대중적 지지 강화 ▲조직력 강화 및 조직체계 전면 혁신 ▲무분별한 규제완화 및 공공부문의 사회공공성 축소 저지 등 8개 사항을 결정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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