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총선 부동층 40%, 이회창과 문국현이 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개혁공천 좌절시 양강구도 흔들

이회창 신당, 최대 80석까지 가능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41%, 통합민주당의 지지율은 7.8%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은 4.7%였다. 부동층이 무려 40%대에 이른 것이다. 총선의 결과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데 55%로, 국정안정에 대한 결과 3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53%로, 같은 시기의 노대통령의 지지율 80%대보다 한참 밑돌았다.

위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명박 당선자와 한나라당의 기세가 서서히 꺾이고 있지만, 이를 견제할 세력으로서 통합민주당 역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통합민주당은 합당 이전 10%대의 지지율마저 무너지면서, 시너지 효과보다는 나눠먹기식 정치에 대해 여론의 부정적 인식만 확산시켰다. 만약 통합민주당이 호남의 공천 과정에서 구태 후보들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상승세로의 반전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서는 오히려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우선 가장 쉽게 떠올려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이회창 신당의 약진이다. 아직 총선에 돌입하지 않아,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지만 이회창 총재가 지난 대선 때 얻은 15%를 기준으로 보면, 그 세가 만만치 않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보수층이 이명박 후보로 결집되고 있음에도, 그는 15%라는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만약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통합민주당이 고전한다면, 이회창 신당은 최소 20%대의 득표율도 노려봄직하다. 충청이라는 확실한 지역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수도권과 비례대표까지 포함하여 30여석의 확보는 무난해 보인다.

물론 이에는 한나라당이 공천 과정에서 분열없이 당이 수습된다는 전제가 있다. 만약 한나라당의 박근혜계가 분리되어 나온다면 이회창 신당의 힘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가정이지만 30%대의 지지율에 영남권의 승부에 따라 80석까지 가능할 수 있다. 즉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놓친 부동층의 상당수를 이회창 신당이 흡수하며 제 1 야당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이회창 신당이 최소 30석에서 최대 80석까지 얻는다 해도 이는 어차피 보수세력의 의석이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못해도 과반인 150석은 무난히 얻을 것이라는 게 현재의 전망이다. 그럼 보수세력이 230석을 얻게 된다. 문제는 통합민주당이 나머지 80석이라도 제대로 얻겠냐는 것이다.

현재 구도로면 통합민주당은 호남 이외 지역에서는 단 하나의 의석도 건지지 못할 상황이다. 문제는 그 호남 역시 폭탄이라는 데에 있다. 호남의 개혁공천이 실패하면, 수도권과 정당지지율의 몰락은 물론 호남에서의 신진 무소속 후보가 대거 약진할 것이다. 통합민주당이 현재의 지지율 7.8% 대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20석 얻기도 바쁠 것이다.

창조한국당, 김대중의 호남을 노려라

그런 진보진영에서는 어떤 세력이 제 3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현재 민주노동당은 역시 분열을 겪으며, 체제를 정비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친노세력보다 더 왼쪽에 위치한 그들의 이념적 지형도로 볼 때, 중원을 장악하기란 역부족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로선 통합민주당의 공천에서 탈락하는 신진 세력과 문국현의 창조한국당과의 결합이다.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은 현재 2-3%대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창조한국당은 다른 당에는 없는 강점을 갖고 있다. 문국현 하나를 제외하고는 개미당원 3만명만 있을 뿐 당의 지도부가 텅텅 비어있다는 점이다. 어차피 숟가락 들고 왔다 떠나간 구 정치인들은 전력 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은 신진 정치세력을 받아들일 여력이 된다. 특히 창조한국당이 노려볼 만한 곳은 호남이다. 호남은 통합민주당에 김홍업, 박지원, 한화갑, 권노갑 등 구 정치인들이 모두 몰려있는 곳이다. 또한 전북의 정동영과 박상천도 호남 시장에 끼어들었다. 아무리 공천을 잘해도, 호남의 신진세력을 다 받아줄 수 없다.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은 이 호남에서, 김대중 등 구태세력과 맞설 수 있는 거물급 인사 한 명만 영입하면, 무수한 신진 정치인들과 함께 대오를 꾸릴 수 있다. 만약 통합민주당의 개혁공천이 좌절되었을 때, 현재의 호남의 물갈이 여론으로 볼 때, 신진세력으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총 31석 중 10석만 건져도 대성공이다. 호남에서의 약진은 최소한 정당지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10여석의 비례대표 의석도 갖출 수 있다. 최소 20석 정도로 원내교섭단체 구성까지 가능한 수치이다.

여기에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무난히 150석 정도를 건질 것이란 전제가 있다. 만약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여, 통합민주당, 이회창 신당과 함께 수도권에서 치열한 4파전이 벌어진다면, 창조한국당의 약진은 기대 이상이 될 수 있다. 이회창 신당과 함께 80석 정도도 꿈꿔볼 수 있다.

즉, 한나라당의 하락과 통합민주당의 몰락으로, 이회창 신당과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이 총선의 최대 수혜자가 되는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이 두 당의 약진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태정치인에 밀려 실력있는 신진 전문가그룹이 공천에서 밀려난다면, 이회창 신당과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의 총선 대박은 머지 않아 실현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