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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끌어안기 성공한 이회창

충청 표심 움직임에 정가의 관심 집중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3일 힘을 합치기로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중심당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회창 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발표했다.

이로써 보름 남짓 앞두고 있는 대선 정국에 일대 격랑이 일 전망이다.

우선 이회창 후보와 심대평 후보 모두 전통 보수를 자청하고 있는 점에서 보수 성향 지지자들의 표심을 끌어올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대선이 '좌파 대 우파' 구도의 성격이 강한 만큼 보수 정체성을 뚜렷하게 부각시킨 이번 단일화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두 후보가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도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회창 후보가 충청권 출신이고 심대평 후보는 1995년~2006년까지 충청남도 도지사를, 1981년~1983년 대전광역시 시장을 역임하는 등 충청권에서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역대 대선 결과를 좌우한 충청권의 표가 이회창 후보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세론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충청권 표심을 잃을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후보측이 최근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를 공공연히 퍼뜨려 왔지만 이 것이 '언론플레이'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신뢰성도 급추락하게 됐다.

이날 심대평 후보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우리 충청도는 오만한 것은 못참는다"며 "그동안 그들(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의 오만과 독선을 계속 지켜봐왔다. 오만한 사람들이 역사의 주인공이 돼선 어렵다고 보고, 된 적도 없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판했다.

국민중심당 류근찬 대변인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국민중심당을 구멍가게로 비하하고 비선을 통해 접촉해온 연대논의를 장사로 몰아붙였다"면서 "한나라당은 심대평 후보가 곧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명박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는 의도된 언론플레이를 감행한 바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이 심대평 후보의 이회창 지지 선언에 비해 파괴력이 크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 정치분석가는 "정 의원은 특히 울산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특별한 특징이 없다"면서 "이명박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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