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한 해 평균 52억원의 기부금을 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7일 한양대에서 열린 국제기부문화 심포지엄 `기빙코리아2007'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상장기업 168곳, 비상장기업 30곳, 중소기업 59곳 등 모두 25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6년도 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부금을 낸 적이 있고 액수를 공개한 144개 업체의 평균 기부액은 52억4천172만원이었다.
금액별로는 1천만~1억원이 31.4%로 가장 많았고 ▲ 5억원 이상(30.1%) ▲ 1천만원 미만(19.6%) ▲ 1억~5억원(18.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체들의 2004년도 평균 기부액인 35억3천528만원에 비해 17억644만원 늘어난 것이지만, 기부금 액수가 가장 큰 업체 1곳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의 평균 기부금은 21억8천616만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기업체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율은 상장기업(89.9%)과 비상장기업(90.0%)이 매우 높은 반면 중소기업은 28.8%에 그쳤다.
중소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47.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나 `어떻게 참여해야할지 몰라서'라는 답변도 23.8%나 됐다.
기업체들의 기부 방식으로는 `기부대상을 직접 선정하는 등 자체적으로 기획ㆍ실시'한다는 응답이 33.75%로 가장 많았고 후원기관에 모금(14.31%), 자사 기업재단을 통해(9.31%), 국가나 지자체에 기부(7.55%) 등이 뒤를 이었다.
기부금 재원 마련 방식(복수응답)은 기업이익이 80.0%, 사원의 기부가 51.7%, CEO나 임원의 기부가 29.4% 등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기업사회공헌촉진위원회(CECP) 기업기부연구조사 책임자인 마가렛 코우디씨와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사회공헌 책임자 로리 포먼씨,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인 예종석 한양대 교수 등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코우디씨는 `기업사회공헌의 최신동향과 CEO의 관점'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 기업문화 반영 ▲ 시장의 힘 분석 ▲ 기회에 집중 ▲ 지속가능성 구축 등 선진기업 사회공헌의 4가지 관점을 소개한 뒤 "황제 스타일의 CEO가 지정한 사안에 현금만 전달하는 자선행위보다는 기업사회공헌이 사업의 다른 영역과 광범위하게 연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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