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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김경준은 국회 오지 말고 검찰에 가라"

통합민주신당 "국민들 눈과 귀를 막겠다는 것


한나라당은 BBK주가조작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가 한국에 오더라도 검찰에서 수사를 받아야지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회에 절대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김정훈 공보부대표는 지난 11일 심야에 국회 정무위에서 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들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국감 증인 채택안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 "신당이 대선을 앞두고 이번 국감에서 일명 'BBK사건'으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흠집을 내기 위해 정무위 증인채택 관련 불법행위를 했다"고 규정지었다.

김 공보부대표는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특히 "BBK 사건은 사기 피의자 김경준이 미국으로 도망을 가버리는 바람에 검찰에 기소중지된 사건으로 김경준이 소환되는 즉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여 사건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BBK 사건은 검찰 수사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신당 소속 박병석 위원장과 신당 의원 13명에 의해 BBK 전 대표 김경준 씨와 친누나 에리카 김 씨 등 BBK 사건 관련자 19명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명박 후보와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 씨는 제외됐다. 더불어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사건에 관련된 건설업자 김상진 씨 등 11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 공보부대표는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허리와 가슴 등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고 차명진 의원은 양복 상의가 찢어지고 전치 2주의 경추부, 요추부 염좌상과 전신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애실 의원은 양팔에 전치 2주의 타박상과 경추부 염좌상을 입고 이주영 의원은 오른쪽 팔목에 부상을, 이계경 의원도 타박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증인 채택은 무효다"며 "신당이 한나라당과 국민들에게 사과할 때까지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또 "신당 박병석 정무위원장이 지금 소환장을 보내고 있겠지만 그렇게 온 증인들이 심문에 일절 응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법원에도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서 증인 소환을 막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계동 의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과 금감원 조사,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이 후보는 무관하다는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하면서 "그럼에도 바깥에서 이야기하게 되면 허위 사실 유포라고 하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신당은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명박 후보를 향한 충성 경쟁이 국회 파행을 불러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명박 후보와 친형인 이상은 씨, 처남 김재정 씨를 제외하고 증인을 채택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안상수 원내대표가 일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선 것은 과연 누구의 지시냐"고 따졌다.

최재성 공보부대표는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김정훈 공보부대표가 이런 건 검찰이 수사하면 되지 국회에서 무엇하러 하느냐고 말했는 데, 그러면 국회의원 뱃지를 떼야한다"며 "국회가 할 일이 있고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이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이것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검찰에 맡겨야한다면 국회는 뭣하러 존재한단 말인가"하고 반문했다.

최 공보부대표는 또 "이명박 후보의 BBK, 도곡동 땅 등과 관련된 의혹은 시장시절에도 진행형 불법의혹이 있는 것"이라며 "예를들어 세금 포탈, 차명 소유, 이런 것은 최초 발생일이 시장시절 이전에 일어났다 하더라도 시장 시절까지 진행되는 진행형 의혹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 "대한민국 국회도 죽이고 미래도 죽이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 때문에 정말 미치겠다. 대한민국 국회는 고유의 권한이 있다. 떳떳하면 오히려 자신있게 나와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들의 눈도 막고 귀도 막겠다는 것은 70년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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