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성수기를 앞둔 미국의 휘발유 공급 부족 가능성과 이란의 핵 활동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상승하며 1개월 반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39달러, 2.1% 오른 배럴 당 67.65달러에 거래를 끝내 지난 4월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8달러, 1.5% 상승한 배럴당 71.02달러를 기록, 7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유가는 전날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89.2%에 그쳤고 6월 2째주 가동률로는 1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휘발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이란이 비밀리에 핵활동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그레고리 슐트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국대사가 밝힌 영향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금 시점에서는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95% 정도에 달해야 하나 너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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