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성수기를 앞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거의 늘어나지 않아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0.91달러 오른 배럴 당 66.2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5달러, 1.5% 상승한 배럴당 69.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억150만배럴로 전주보다 3천배럴 증가하는데 그쳐 150만 배럴이 늘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미쳤다.
지난주 휘발유 공급은 최근 5년 평균치보다 5.2% 적은 것으로, 이 기간에 정유사들의 가동률은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89.2%에 그쳤고 6월 2째주 가동률로는 15년만에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휘발유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허리케인 등 기상 문제나 다른 이유 등으로 정유시설의 가동중단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공급 부족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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