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
범여권의 행보가 심상찮다. 지난 8일 열린우리당 초재선 그룹의 탈당, 11일 시민사회 단체의 신당 창당 선언…. 발걸음이 빠르다.
이런 가운데 12일 아침에는 이른바 '문·근·영'이 만났다. '문·근·영'은 열린우리당의 전 의장인 문희상 김근태 정동영을 함께 부르는 말. 이 자리에는 정대철 당 상임고문도 함께했다. 이들 '4인방'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고 참여정부를 출범시킨 1등 공신이자 열린우리당의 창당 주역들이다.
'문근영'의 만남과 동시에 큰 뉴스가 전해졌다. 김근태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 그간 정치권 외부의 불출마 선언은 있었지만 기존 정치권내에서 대권 포기가 나온 것은 처음. 고뇌하는 '햄릿'으로 불려온 김 전 의장의 '결단'이어서 더욱 무게가 느껴진다. 이를 계기로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경선 후보 등록 이틀째다. '빅2'에 이어 원희룡 고진화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 국회도 관심이다.
12일은 대정부질문 경제분야. 전날 박영선 송영길 의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도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대부업 등도 주요 이슈다.
다음은 12일 정치권 주요 일정
[국회]
-본회의(오전 10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한나라당]
-긴급의원총회(오전 9시, 노무현 대통령 헌법준수 촉구 결의문 채택)
[열린우리당]
-고위정책조정회의(오전 9시, 국회)
[이명박 전 서울시장]
-공식 일정 없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상월 월각대조사 열반행사(11시, 구인사)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제주 특강(오후2시 제주 상공회의소)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 공식 일정 없음
[김근태 전 의장]
-긴급 기자회견(오전 10시, 국회)
[한명숙 전 총리]
-이공계인재양성 간담회(오후3시30분, 한국산업기술대)
[천정배 의원]
-대통합국민운동협의회 통합과창조포럼 출범식 및 국민토론회(오후2시, 전경련회관 3층)
박재범기자 swa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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