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이 사장이 한국 최고의 건설사로서 현대건설의 옛 명성을 되찾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장은 인터뷰에서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30년간 재직하면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을 묻는 질문에 "현대의 역사는 한국 근대화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인간이 하고자 할 때 성취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 1960, 70년대에 많은 한국인들이 경부고속도로를 독자 기술로 건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현대 근로자들은 불가능한 것을 달성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초 사장 취임 이후 가장 어려웠던 결정으로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경영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에 관한 질문에 "최고경영자(CEO)는 행동가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 어떤 행동도 넓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능력있는 후임자를 키우는 것도 훌륭한 CEO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사업영역 확대.강화를 통한 글로벌 리딩 건설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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