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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수천억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에 연루된 일당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강찬우)는 11일 제이유 전 부회장 김모씨(53)와 자금모금책인 또 다른 김모씨(55)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했다.

또 지역 자금모금책으로 알려진 이모씨(55) 등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이날 김 전 부회장 등의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환에 불응하고 은신처에 도피 중에 체포되는 등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부회장은 자신의 친형인 김모씨(54.구속기소)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3000여개의 차명 증권계좌를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작전 대상인 루보 주가를 40배 이상 끌어올려 119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다.

함께 구속된 자금모금책 김씨는 목사로 행세하며 투자설명회를 통해 자금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지역별로 나눠 팀장을 맡아 자금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했으며 주범인 김 부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다.

이들은 검찰이 루보 주가조작 사건을 처음 발표하며 주가조작 계좌를 동결한 4월13일 이후 도피 행각을 벌여왔으며 9일 오전 9시께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한 모텔에 함께 모여있다가 체포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등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주가조작을 총괄 기획한 김씨 형제의 지시를 받고 고가 매수 타이밍을 정해 일괄 매수를 지시하는 등 주가조작을 진두지휘한 '주포'들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구속 수감된 김 전 부회장은 체포될 당시 세탁된 것으로 보이는 1000만원권 수표 300매를 갖고 있었던 것에 기초해, 이 돈이 주가조작으로 챙긴 119억원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나머지 돈의 용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주범 김모씨가 제이유 부회장 직함을 갖긴 했지만 주가조작에 수감 중인 주수도 제이유 그룹 회장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장시복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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