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외교위의 테러리즘.핵확산방지.무역소위원회(위원장 브래드 셔먼)는 오는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는 한미 FTA 협상을 담당했던 카렌 바티야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출석한다.
이번 청문회는 당초 6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고 소위측은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선 지난 달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인정한 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개방 재개 움직임, 미 행정부와 의회의 신통상정책 합의가 한미 FTA에 미치는 영향, 최근 북핵 진전상황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측은 FTA 협상과정에 개성공단을 FTA에 포함시킬 것을 줄기차게 주장했으나 미국측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FTA 협정문에 '역외가공지대 설치 위원회' 관련 조항을 마련, 북핵 등 북한의 정치.외교.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서 역외가공지대 문제를 논의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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