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치를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6월2일) 출전 명단에서 빠져 눈물을 삼킨 박주영(FC서울)이 올림픽대표팀에 뽑혔다.
핌 베어벡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6월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전에 출전할 선수 21명을 확정, 29일 발표했다.
박주영은 양동현(울산), 심우연(FC서울), 서동현(수원) 등과 함께 포워드 요원으로 발탁됐다.
2월28일 수원에서 열린 예멘과 1차전에서 '배치기 퇴장'으로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부상으로 예선 4경기에 줄곧 불참해온 박주영은 3개월여 만에 올림픽호에 승선했다.
역시 대표팀 예비 멤버에 포함됐다 빠진 백지훈(수원)도 미드필더진에 이름을 올렸다.
측면 포워드 이근호(대구)와 중앙 수비수 김진규, 강민수(이상 전남)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에 둘 다 뽑혔다.
베어벡호의 첫 연습생이자 유일한 대학생인 풀백 김창훈(고려대)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올림픽대표팀은 6월3일 오후 4시 대전 리베라호텔에 모여 사흘 훈련을 하고 UAE와 일전을 치른다.
다음은 올림픽대표팀 명단.
△GK = 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DF = 정인환(전북) 김창훈(고려대)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전남)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MF = 백지훈(수원)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한동원(성남)
△FW = 백승민(전남) 김민호(성남) 이근호(대구) 서동현(수원) 심우연(서울) 양동현(울산) 박주영(서울)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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