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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백화점' 중국 바람 잘 날이 없다

또 선박 2척 침몰...교통사고.화재.산사태까지



해상에서의 선박침몰, 육상 교통사고, 화재, 광산폭발에 산사태까지...

세계 최대의 인구에 넓은 국토를 가진 중국에서는 20일과 21일 사이 갖가지 유형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 '사고 백화점'을 연상케 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일에는 2척의 화물선이 해상에서 침몰하고, 삼륜차가 비탈진 산길에서 암벽에 충돌해 20명이 몰사하는가 하면, 한 고기구이 전문점에서는 화재로 9명의 손님이 사망했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단골메뉴인 광산폭발도 빠지지 않았고 어떤 지방에서는 느닷없는 산사태가 아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 선박 해상침몰 = 20일 밤 10시께(이하 중국시각)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루둥(如東) 해역에서는 석재(石材)를 가득 싣고 목적지로 향하던 저장(浙江)성 선적 화물선이 갑자이 들이닥친 강한 풍랑으로 침몰해 선원 12명중 5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실종됐다.

또 한 시간 뒤인 밤 11시께에는 상하이(上海) 앞바다의 양쯔(揚子)강 입구에서 석괴(石塊)를 실은 같은 저장선 선적 화물선 한 척이 기계고장으로 침몰해 선원 11명 가운데 5명은 구조됐으나 6명은 실종됐다.

◇ 교통사고 = 20일 오후 5시23분께 동북 랴오닝(遼寧)성 환런(桓仁)만주족자치현의 한 마을에서 23명의 주민을 태우고 산 비탈길을 내려가던 삼륜차 한 대가 길가 암벽을 들이받아 20명이 숨지고 운전자를 포함한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평소 건축자재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삼륜차가 오후 5시23분께 산에서 나물을 캔 후 마을로 돌아가던 주민들을 태우고 비탈길을 내려가던 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서 암벽을 들이받은 후 뒤집히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어 21일 오전 7시에는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한 국도에서 농민공 21명 등 48명을 태운 장거리 침대버스와 석탄 화물차가 충돌,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승객 9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이날 신장 공안경위부대 우루무치(烏魯木齊) 장례식장에서는 나흘전 근무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찰 3명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 탄광폭발. 산사태.화재 = 20일 오전 9시30분 쓰촨(四川)성 다(達)현의 한 광산에서 하루 전에 채굴중지 명령을 받고도 작업을 계속한 한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 탄갱에서 작업중이던 41명의 광원중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같은날 저녁 구이저우(貴州)성 나융(納雍)현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3명이 사망하고 3명은 실종됐다.

밤 11시께에는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시의 한 고이구이 전문점에서 화재가 발생, 성인여성 4명과 소녀 1명을 포함한 손님 9명이 숨졌다.

◇ 올해 초대형 사고만 33건 = 중국 안전생산관리감독총국(안감총국)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들어 5월20일까지 1차 사망자가 10명 이상인 '특대형사고'가 33건 발생해 사망.실종자가 606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안감총국은 지난 12일 산둥성 옌타이(煙臺)해역에서 세인트빈센트 선적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金盛)호와 충돌한 후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드호 사고와 관련, 20일 현재 일부 물품을 발견했으사 실종선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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