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 실종선원 수색.구조작업 및 사고원인 조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며 진전사항이 있으면 '즉시' 한국 등의 관계 기관에 통보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16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문(statement)을 통해 밝혔다.
이 발표문은 "교통부가 계속해서 실종자 수색.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실종선원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문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발표문은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실종자 수색.구조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수색.구조 및 조사에) 진전사항이 있으면 즉시 (한국 등의) 관련 기관에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고발생 늑장보고로 수색.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해사당국이 그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색.구조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었다.
장 대변인이 이 발언을 한지 24시간도 안돼 외교부가 다시 발표문을 낸 것은 한국대사관에 대한 지연통보 논란에 이어 중국 선박 진성(金盛)호가 사고 전후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사실이 확인된 점 등을 고려, 자국이 최대한 노력하고 있음을 거듭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발표문에서 "사고 발생 후 중국 정부는 이를 크게 중시, 교통부 해상수색.구조중심이 즉각 수색.구조작업을 개시했고, 외교부도 교통부 및 산둥성 정부 등의 수색.구조작업에 협조하면서 한국대사관에 수색.구조작업 진전상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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