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새벽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해역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의 위치와 선체 모습이 확인됐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톈진(天津)시 해사국 소속 해양측량팀이 이날 정오께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대략적인 위치와 선체의 모습을 확인, 그 결과를 신속하게 옌타이시 해사국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톈진시 해사국은 상급기관인 중국해사국의 지시에 따라 9명의 전문가를 침몰해역에 파견, 포터블 사이드 스캔 소나와 위성오차보정 GPS(전지구위치확인시스템) 등의 첨단장비를 동원해 위치를 확인했다.
텐진시 해사국 관계자는 현장에 파견됐던 음파탐지 및 위치측량 전문가들이 귀환시간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침몰 선박의 위치 확인이 실종선원 수색.구조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가팀이 13일 오후 옌타이에 도착했으나 기상조건으로 인해 14일 새벽 4시30분에야 옌타이항을 출발, 9시30분께 침몰 해역에 이르러 반복적인 음파탐지 및 위치측량 작업을 벌여 그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골든로즈호의 침몰 위치에 대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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