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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천500억 주가조작' 주범급 체포

제이유 연루 확인‥사채업자ㆍ제2금융권서 `실탄' 확보



검찰이 1천500억원대 코스닥 등록사 주가 조작 사건의 주범급으로 의심받는 인물을 14일 체포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천500억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이 회사의 시세조종을 주도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는 김모씨를 이날 체포, 주가조작 경위 등을 캐고 있다.

김씨는 제이유 사업자인 정모, 윤모씨 등 수십 명과 함께 작년 10월부터 6개월간 1천500억여원의 자금과 728개 차명 증권계좌를 동원해 루보 주가를 40배 이상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119억원의 차익을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전직 증권회사 직원인 `중간기획자' 황모씨와 함께 작전 대상 회사 선정, 설명회를 통한 투자자 모집, 제2금융권 및 사채업자 동원 등 자금 조성 및 운용 계획, 주가 상승 목표치 및 작전 철수 시점 선정 등 범행 전반을 구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씨는 9일 구속됐다.

검찰은 또 김씨가 공범 윤모씨를 통해 제2금융권에서 40억원대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하고 명동의 사채업자들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1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주가조작 경위, 배후가 더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상호저축은행 대출이나 사채업자 돈을 끌어모아 루보의 대주주 지분 상당수를 인수하는 수법으로 호재성 공시를 내기 위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증권사 직원들에게 이번 사건의 주범을 이모씨로 진술하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도 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김씨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아울러 이들과 함께 루보의 주가조작 과정에서 주식매매 주문을 내는 역할을 한 전직 은행원 출신 중국 교포인 또다른 황모씨를 이날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 등이 주도한 시세조종 과정에 조폭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 루보를 목표로 728개 증권계좌를 통해 1천500억여원을 동원한 시세 조종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단서를 잡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 계좌 9개를 추징 보전하는 조치를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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