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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 전화 통화 현안 논의

라이스 "러시아 정책노선 매우 우려"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배치하는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과 크렘린궁이 밝혔다.

토니 스노 대변인은 "두 대통령이 두 나라간 중요한 현안 및 국제문제와 함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러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의 알렉세이 그로모프 대변인도 "두 대통령이 G-8정상회담 준비와 양자관계 현안, 다른 몇몇 국제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내주 러시아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국의 동유럽 MD시스템 배치 계획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달 러시아를 방문, 폴란드와 체코에 MD 시스템을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으나 러시아측의 반대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미국은 동유럽에 배치하는 MD시스템이 러시아가 아니라 대량살상무기(WMD)를 확보하려고 하는 중동지역의 국가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이날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가진 뒤 상원 외교위에 출석, 푸틴 대통령의 권력집중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정책방향에 대해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입법부 권력강화, 언론 자유 확대, 사법부 독립 등 크렘린궁 권력분화를 가져왔던 러시아의 개혁 중 일부가 후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최근 몇년간 취하고 있는 내부 정책노선에 대해 유럽과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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