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아름답고 슬픈 동화 '고맙습니다'가 수목극 최강자로 우뚝 섰다.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연출 이재동, 극본 이경희)는 매주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19일 방송된 10회분에서 17.2%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고맙습니다'는 수혈로 인해 에이즈(AIDS)에 걸린 봄이(서신애)와 봄이의 엄마인 이영신(공효진), 친아빠 최석현(신성록), 그리고 연인의 죽음으로 의사직을 포기하고 봄이를 만나게 되는 의사 민기서(장혁)등의 캐릭터가 어우러져 인간의 따뜻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드라마다.
지난 3월 21일 13.5%로 첫방송을 시작한 '고맙습니다'는 군전역후 드라마로 복귀작을 택한 장혁과 한국의 다코다패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역배우 서신애, 오랜만에 드라마에 얼굴을 비춘 공효진등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자신이 에이즈라는 것을 알게 된 봄이역을 맡은 서신애의 편안하고 리얼한 연기는 회마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으며 '고맙습니다'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봄이(서신애)를 아끼는 시청자들의 애정어린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또 극중 민기서(장혁)를 '형'이라고 부르며 쫒아다니는 치매에 걸린 노인 병구역을 맡은 배우 신구의 아이같고 천진난만한 연기는 드라마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SBS '마녀유희'는 13.2%로 더욱 거리가 벌어졌으며 KBS '마왕'은 팬들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경희 작가가 풀어낸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살아숨쉬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켜쥐며 지속적인 인기를 모을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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