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직후 재일 조선인 1세들이 일본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세운 조선학교. 지난 3월 29일 개봉한 일본 홋카이도 조선학교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학교'가 전국 13개관을 유지하며 장기상영체제로 돌입해 3만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개봉 4주차를 맞아 그간 새로운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관객들의 발걸음으로 '우리학교'를 상영중인 대부분의 극장들이 '우리학교'의 상영을 종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장기상영 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 4월 13일부터 안산 메가넥스에서 개봉된 '우리학교'는 안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봉되는 독립영화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서울 뤼미에르 극장을 비롯해 진주MBCine극장, 제주 코리아등 여러 지방 극장에서 '우리학교'를 상영코자 극장측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극장 상영과 함께 지역공동체 상영이라는 독립영화의 새로운 배급체계를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학교'는 극장 개봉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 또는 학교나 지방모임같은 큰 단체에서 공동상영에 대한 문의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학교'는 이러한 공동체 상영에 힘입어 호주에서도 공동체 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뒤이어 5월부터 일본에서도 공동체상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땅에서 조선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은 '조선 사람은 조선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평범한 진실을 어려운 환경에서 실천하고 있으며 김명준 감독은 이러한 동포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수많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조선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학교'는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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