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시에서 일어났던 시민들의 민주화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기획시대, 제공:CJ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주말 영화의 중심이 되는 광주시 금남로 세트장과 영화 속 배우들의 모습을 공개 했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느닷없이 몰아 닥친 재앙과 같은 현실 속에서 가족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을 재조명한 감동의 휴먼 드라마다.
지난 주말 광주 북구 첨단 과학산업단지내 1만 7천여평의 부지에 80년대의 거리를 완벽히 재현한 금남로 세트장이 공개됐다. 또 300여명의 시민들 사이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이유없이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인봉(박철민 분)의 촬영 장면은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안성기와 이요원의 나이트 공개 씬에서는 아버지 안성기의 따뜻하지만 냉정한 눈빛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화려한 휴가’의 주연 3인방(안성기, 김상경, 이요원)은 촬영 장 밖에서도 가족처럼 서로를 챙겨줘 실제 가족 같은 훈훈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장 공개 후 진행 된 간담회에서는 김지훈 감독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질의 응답을 통해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민우역의 김상경은 유가족들을 직접 만난 후 그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지난 7월 크랭크업하여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는 현재 70% 가량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11월 크랭크업 예정으로 2007년 최고의 감동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