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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유해 6구 내일 판문점 통해 송환(종합)

유해발굴 중단 2년여만..북.미관계 '해빙무드'

방북중인 리처드슨 주지사 인수.동행

유해발굴 중단 2년여만..북.미관계 '해빙무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6.25전쟁 당시 북한지역서 전사한 미군 유해가 방북중인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과 함께 11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다고 유엔군사령부가 10일 밝혔다.

유엔사 측은 송환되는 미군 유해 수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수 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 당시 미군 유해 송환(자료사진)

이와 관련, 리처드슨 주지사 측은 지난 9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군 유해 6구를 송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군 유해 송환은 2005년 5월25일 북.미 유해공동 발굴 작업이 중단된 지 2년여 만으로 북핵 `2.13합의'를 전후로 조성되기 시작한 북.미관계 해빙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지난 7일 방북 길에 오르면서 미군유해 송환이 북한 핵개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북.미관계 개선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2005년 5월 북측이 위성통신장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게 함에 따라 발굴 인력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 북측 지역에서 발굴단을 철수한 바 있다.

북한도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항의하며 같은 해 6월 1일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군 유해 공동발굴 작업을 더는 할 수 없게 된 조건에서 조선인민군측은 미군 유골 공동발굴 작업을 위해 조직됐던 인민군측 조사 및 발굴대를 해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엔사 측은 이번에 송환되는 미군 유해에 대한 송환행사를 1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미군기지 연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을 방문, 직접 유해를 인도한 리처드슨 주지사와 앤소니 프린시피 전 미 보훈처장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유해는 신원확인을 위해 12일 송환행사에 이어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 수송기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전쟁포로 및 실종자담당 합동사령부'(JPAC)로 옮겨진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는 3만 3천여 명에 달하며 아직도 8천100명의 미군이 실종자 리스트에 올라 있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과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그동안 229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 이 가운데 27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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