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역대 최악의 낙하산이란 평가에도 이해하기 힘든 침묵으로 일관하던 YTN 노조 내부에서도 자조적인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언론을 모른다고 고백했던 조 사장이 취임 후 보인 행보에도 최근 실망감을 내비친 조합원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직원은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사장께서 오신 후 복직 기자 면담과 부 팀장들 면담, 그리고 화면색깔 변화 등 짧은 시간에 참 많은 일을 하시고 의욕적이신 거 저 개인적으로 인정한다”며 “근데 사장께서 뭔가 크게 놓치시고 계신 게 있다”고 지적했다.이 직원은 “이곳 YTN은 뉴스전문채널로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그런데 사장께서 취임하시고 지금까지 YTN에서 뉴스를 보신 적이 계신가? YTN 기자들이 뛰어서 발굴해서 취재해서 방송된 뉴스를 지금까지 얼마나 보셨나”라고 반문했다.이어 “대한민국을 뒤 흔드는 YTN 특종 뉴스를 단 한 번이라도 보신 적이 계신가”라며 “오늘도 YTN은 어제 경향신문 기사를 참 친절히 다시 읽어주고 있더라 아침부터”라고 냉소했다.계속해서 이 직원은 “이곳은 뉴스를 생산하는 곳이지 남의 뉴스를 재가공 하는 곳이
YTN 노조가 조준희 사장에 대해 과거와 달리 의외의 침묵으로 일관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0일 열린 YTN 주총 사장 선임이 끝나자 노조 게시판에 은행장 출신 사장 선임을 개탄하며 YTN 미래를 걱정하는 글이 올라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달 21일 노조게시판에는 익명으로 “謹弔 YTN 오늘은 YTN의 영혼이 죽은 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조합원은 이 글에서 “그래도 그래도 "은행장은 아니다!"라고 말은 합시다.”라고 조합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 조합원은 “우리 노조가 2008년 구본홍씨가 사장으로 내정됐을 때 치열하게 싸웠던 이유가 바로 대통령 선거캠프전력이 있는 사람이 사장으로 오면 대통령 홍보방송을 할 것이고 그러면 뉴스방송의 생명인 정치적 중립이 망가지고 그래서 공정한 뉴스가 안 될 수가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큰 명분이었다”면서 “방송을 잘 아는 전문가라 하지만 대선캠프에 몸담았다는 전력하나만으로 우리 노조는 정말 전쟁에 비유하면 목숨 바쳐 싸웠다. 부상자는 물론 전사자까지 나온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 아픔과 상처를 지금까지 그대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라 이제는 정권이 YTN에 감히 낙하산을 내려 보낼 생각을
조준희 사장 취임 이후 YTN이 노조 전성기인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되는 모양새다.조 사장이 지난 17일 단행한 인사결과, 친 언론노조 인사들이 요직에 중용된 반면, 노조와 맞서거나 비판적이었던 인사들은 배제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YTN의 한 관계자는 “인사 모양을 보면 단적으로 말해서 회사를 노조에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인다”며 “노조에게 곳간 열쇠를 내준 형국”이라고 잘라 말했다.이번 인사발령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기획조정실장을 맡게 된 김호성 전 YTN웨더 본부장이다. 김 실장은 YTN 초대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YTN 관계자는 “우장균 기자를 키운 게 김호성 실장이다. YTN 노조의 대부격으로 정치노조의 대표적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호성 기획조정실장이란 의외의 인사에 내부에서도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다”고 했다.기획조정실장은 인사와 회계, 노무 등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요직으로 조준희 사장은 이 자리에 YTN 노조 대부라 여겨지는 인사를 중용한 것이다. 구본홍 사장 시절 YTN 노조가 압도적 지지로 보도국장에 추천했던 김호성 실장, 앞으로 YTN 좌지우지 하나?지
KBS기자협회 등 11개 협회와 양대노조 주최로 ‘일베 품은 KBS, 흔들리는 공영방송의 가치’ 토론회가 17일 금요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언론노조 측의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KBS 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3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날 토론회는 외부 기자가 참석할 수 없는 비공개 토론으로, 노조 측의 요청에도 KBS 사측은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애당초 일베 논란이 됐던 신입기자와 임용결정을 내린 KBS에 대한 성토자리라는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토론회라는 점에서 KBS측은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토론회에 소속 기자가 참석해 쓴 것으로 보이는 PD저널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일베 기자가 채용되도록 회사가 방치했다”며 회사를 맹비판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KBS본부 노조 인사들의 경영진 맹비난, 속내 드러냈다?안주식 KBS PD협회장은 기조발언에서 “특정지역에 대한 폄훼와 장애인에 대한 비하 등을 담은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일베 기자’가 공영방송 KBS의 정식 직원으로 임용됐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경”이라며 “지난 2월 중순 한 언론사의 보도로 최초 공론화된 이후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권오훈, KBS본부)가 일베 논란이 일었던 신입기자에 대한 임용취소가 가능했음에도 KBS가 임용을 강행했다고 또다시 여론선동에 나섰다. 임용 취소 가능성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회사가 추가적으로 의뢰한 법무법인 법률자문과 달리 처음 받았던 법률자문에선 임용취소가 가능하다는 자문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KBS본부 노조는 그 근거로 회사가 자문을 구한 초기 법무법인의 법률자문 내용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노보에 공개했다. 하지만 KBS본부 노조 입장을 대변하는 미디어오늘이 노조의 주장을 담은 기사를 보면, 노조가 공개한 초기 법무법인 3곳 가운데 2곳은 신입 기자의 입사 전 커뮤니티 댓글 활동을 이유로 임용 취소가 가능하다고 조언한 대목은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다만 수습기자 평가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을 평가 항목에 일정부분 반영할 수 있거나 앞으로 평가 근거로 만들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뿐이었다. 그나마 임용취소가 가능하다고 조언한 한 곳의 법무법인 역시 엉터리 법률자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16일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KBS, ‘일베 수습’ 임용취소 가능 자문받고도 임용”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KBS본부 노조는 16일 노보
2009년 YTN 파업사태 당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됐던 노종면 전 YTN노조위원장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0부(부장판사 김인욱)는 17일 노종면 전 YTN노조위원장을 포함한 해직기자 3명과 임장혁 YTN공정방송추진위원장 등이 국가와 원충연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을 상대로 낸 2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수사관이나 남대문경찰서장 등이 원 전 조사관 등의 지시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하거나 불법체포를 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국무총리실 직제에 따른 사무범위 등의 사정에 비춰 봐도 담당수사관이 파업에 가담하는 것을 저지할 목적으로 권한을 남용해 타당성을 잃은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불법사찰을 당했다는 노 전 위원장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앞서 노 전 위원장 등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2009년 3월 22일 경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이에 노 전 위원장 등은 "경찰의 출석요구에 따라 3차례나 성실히 조사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는 수신료 인상과 광고총량제를 비판적으로 보도해오고 있는 미디어비평 웹진 미디어스가 자사 뉴스를 통해 이를 지지하는 보도를 한 지상파 방송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지나친 매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미디어스는 KBS와 MBC가 지난 8일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개최한 를 근거로 수신료 인상과 광고총량제의 필요성를 강조한 것을 두고 ‘과거 소련의 공작 방식’이라며 부적절한 비유까지 동원해 “정당한 비판이 아닌 비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보수정권 하의 공영방송사 반대 입장을 취해온 이 매체의 다분히 감정 섞인 듯한 일방적 매도는 오히려 매체 비평의 권위와 설득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한국방송학회 토론회 내세운 KBS·MBC 보도는 맹비난, 똑같이 보도한 SBS는 쏙 뺀 미디어스미디어스는 지난 9일 ‘과거 소련이 '공작'할 때 사용하던 수법 쓰는 KBS·MBC’란 제목의 비평기사에서 두 지상파 방송사에 맹공을 퍼부었다.미디어스는 먼저 “8일자 KBS 과 MBC 를 보니, (이하 대토론회)가 왜 열렸는지 알 수 있었다.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모든 이유를 다 말해준다.”며 “KBS는 국회에 계류 중인 ‘KBS수신료 인상안
MBC의 동의 없이 ‘토토즐’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MBC에 따르면, 서울 중앙지방법원은 13일 ‘토토즐 슈퍼콘서트’라는 명칭으로 수차례 공연을 예정중인 공연기획사 월드쇼마켓을 상대로 MBC가 제기한 제호사용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해 MBC 손을 들어줬다. MBC는 이에 대해 “법원은 ‘토토즐’이라는 명칭은 문화방송이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방송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명백히 연상시킬 수 있어 합의 없이 사용할 경우 문화방송의 이익과 권리를 침해하고 공연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법원은 월드쇼마켓사에 대해 공연 명칭에 ‘토토즐’이라는 문구사용과 광고를 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MBC에 하루에 1천 만원씩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드쇼마켓 측은 ‘토토즐 슈퍼콘서트’ 명칭을 ‘토요일을 즐겨라’로 변경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연 기자 boyeon2439@hanmail.net
KBS에 입사 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회원으로 가입해 남긴 댓글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졌던 신입 기자 A 씨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정식 사과했다.KBS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13일 오전 KBS 사내 게시판에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 글을 올렸다.A 기자는 사과문에서 “그동안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당사자의 직접적 발언이 없어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느끼게 해 드리는 점 등을 사과드린다”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한 마디 없이 숨기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해 글을 적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인터넷상 신상이 유포되면서 회사를 나가는 것은 자신의 인생의 마침표를 스스로 찍어야하는 것으로 보였다. 참담함 속에서 그저 회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지냈다”고 소회를 밝힌 A 기자는 “회사 결정은 갱생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한 뒤 “과거 일부 글들로 저를 판단하지 않고 변화 가능성과 기타 여러 상황을 봐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한 일베 논란과 관련해서는 “극단을 오갔던 과거 배설들에 제 본심이 담긴 것이 아니라는 것
2015년은 공영방송사를 중심으로 방송사 사장과 이사진이 대거 교체되는 해이다. 앞서 3월엔 YTN이 조준희 사장으로 교체됐고 연합뉴스도 박노황 사장 체제가 들어섰다. 약 4개월 후인 8월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교체가 예정돼 있다. 현재 6대 3의 여야 구성이라는 선임 구조는 이변이 없는 한 이어지겠지만 어떤 인물이 이사로 임명되느냐에 따라 MBC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실제로 2012년 총파업 당시 김재철 사장은 여당 측 이사들의 주도로 해임 당했다. 당시 방문진은 MBC 인사 등과 관련해 김 전 사장이 방문진과 상의 없이 독자행보를 보이자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김 전 사장 해임에 적극 나섰다.김 사장 해임안 상정을 하루 앞둔 2013년 3월 23일 이사회에서는 ‘김재철 사장이 MBC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감독 거버넌스 체제를 무너뜨렸다’, ‘김재철 사장이 MBC를 개인 회사로 만들고 있다’ 등의 비난이 야권 아닌 여권 이사들의 입에서 쏟아졌다. 김 전 사장이 지역사와 계열사 인사 명단을 방문진과 사전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발표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여당 측 김광동 이사는 이날 “해임안을 직접 작성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
MBC 무한도전 식스맨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개그맨 장동민이 2년전 팟캐스트 방송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이 새삼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장동민은 지난해부터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여성 비하 발언은 물론 자신의 코디네이터를 수위 높게 비난하고 군 생활 중 있었던 폭력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MBC '무한도전' 식스맨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동민의 과거 발언을 놓고 새삼 논란이 일며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특히 여성 비하에 대해서는 수위가 더욱 높아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장동민은 당시 연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들에게 머리가 안된다”, “개XX” 등의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한 차례 논란이 됐던 코디네이터에 대한 발언도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 장동민은 당시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의 코디네이터를 대놓고 비난하며 “죽여버리고 싶다. 창자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는 충격적인 말까지 내뱉었다.한편 장동민과 함께 방송을 해온 개그맨 유세윤, 유상무에게까지 비난이 번지면서 유세윤의 인스타그램에도 항의글
방통위가 KBS 기자 채용까지 간섭하라? KBS 신입기자의 일베 논란을 주도하고 있는 언론노조 진영이 이제는 이 문제를 수신료 인상의 문제와 연계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미 조대현 사장 퇴진운동으로까지 연계할 것임을 시사한 이들이 본격적인 정치공세에 신입기자 이슈를 끌어들여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1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수신료 인상 이슈에 신입 기자의 ‘일베’ 댓글을 문제 삼고 나섰다.이들은 방통위가 KBS ‘일베’ 기자 채용을 방관했다며, 방통위원장이 KBS에 직접 개입할 것을 압박했다. 독립적인 KBS 인사권에 방통위가 간섭할 것을 노골적으로 주문한 것이다. KBS에 외부권력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스스로의 주장에 모순된 이중적 태도인 셈이다.‘어른 맞나?’ 장병완 의원은 사실상 ‘일베기자 자르라’ 요구, 송호창 의원은 ‘침소봉대’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일베기자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방통위원장이 KBS에 요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장 의원은 해당 신입기자에 대해 “상식에 비춰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폭력적이고 비인권적인 조롱을 자주 했다”면서 “신분을 유지시킨다는 건 비상식적
한학수 PD 등 회사의 인사발령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회사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MBC를 상대로 낸 전보발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10일 MBC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문화방송 A사원 등 2명과 B사원 등 16명(이하 신청인)이 회사의 전보인사발령에 대해 부당성을 주장하며 각각 지난해 6월과 11월에 제기한 전보발령효력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사권자의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전보발령은 인사권자의 인력배치에 관한 재량권 행사이면서 업무상 필요성도 인정된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또한 전보 발령된 부서가 이들이 종사해 온 보도 등 기존 업무와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고, 전보 발령된 부서에는 이미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배치돼 있는 점 등을 들어 불이익한 인사처분으로도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MBC는 전했다.이와 함께 법원은 회사와 신청인간 체결한 근로계약에 대해서도 근로내용은 '취재와 보도''방송프로그램 제작' 등 고유한 업무로 특별히 한정되지 않고, 인사규정상 전보를 인사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어 전보발령을 무효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조롱·가짜를 의미하는 Mock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극적인 허구성 없이 사실적으로 그린 것을 뜻하는 Documentary를 합쳐 사실이 아니지만 마치 다큐멘터리인 것처럼 포장하여 보여주는 Mockumentary 장르가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채널A에서 방송되는 '모큐드라마 싸인'이 바로 그것이다. 최고 시청률 4.5%, 평균 시청률 3%대를 기록하고 있는 '모큐드라마 싸인'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시사프로그램인 MBC 'PD수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시청률로 채널A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진짜 같은 가짜'를 추구하는 방송 트렌드에 발 맞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큐드라마 싸인', 하지만 높은 시청률과 마찬가지로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불만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제기한 주요 문제점은 ▲픽션과 논픽션의 모호한 구분 ▲암울한 현대 사회 부각한 자극적인 제목과 대사 ▲모방 범죄 및 제노포비아 조장 등이다.'모큐드라마 싸인'은 방송 시작과 함께 '본 프로그램은 허구로 재구성된 모큐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장소, 상황은 모두 가상이며 실제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공지한다. 하지만 TV 방송의 특성상 채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