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 개선, 개혁개방 촉구, 민족 동질성 증진 그리고 통일을 목표로 하는 KBS 라디오 ‘한민족방송(AM972kHz, 1,170kHz 단파 6,015kHz)’이 오는 9일(월)부터 부분조정을 시행한다. 우선, KBS라디오 한민족방송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서울입니다’는 봄철 개편을 맞아 대북방송 역량 강화에 나선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해온 북한 인권운동가 이광백씨(국민통일방송 대표)와 성우 오주희씨의 진행으로 북한 관련 소식들을 보다 정확하고 심도있게 전달하며 북한관련 시사정보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1시 10분부터 2시까지 방송되는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서울입니다'는 북한 정권의 민낯과 북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정확하게 전함으로써 통일 시대를 준비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뉴스초점’을 신설, 북한 내부 사정과 급변하는 주변국 정세를 전문가의 해설을 더해 방송할 예정이다. 또, 전통가요 프로그램인 (월~일 한민족1,2 04:00∼05:00)는 KBS 성우 이규창, 이명호, 이자영씨가 새롭게 진행을 맡아 청취자를 찾아간다. 일요일 오후(18:10-19
4.13총선에서 극심한 반여 편파 보도로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았던 JTBC 뉴스룸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출 보도에서도 두 당에 대한 상반된 보도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뉴스룸은 지난 총선보도에서 새누리당의 계파 갈등 및 공천 논란을 최대 이슈로 키워 여당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데 한몫을 했다. 총선 기간 동안 거의 대부분을 새누리당 관련 내분 소식을 톱뉴스로 시작해서 심층 분석, 예측기사 등 여러 개의 관련 기사를 생산, 배치하는 등 여당 갈등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보도행태를 보였다.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대표 비례2번 논란 및 문재인 전 대표와의 대립 등 더민주에 불리한 이슈는 상대적으로 축소보도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야권통합을 강조하며 화합을 유도하는 보도, 특히 국민의당 관련 보도에서는 더민주 위주 중심에서 유불리를 따지는 섬세한 정략형 보도까지 선보여 “JTBC 뉴스룸은 더민주 선수로 뛰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이 같은 더민주 시각 중심의 뉴스룸의 고질적인 편파보도는 이번 여야 원내대표 선출에서도 다시 두드려졌다. 중도무계파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되자 ‘친박계 당권 노림수’ 분석으로 부정적 측면 강조새누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김성묵)가 MBC ‘능력자들’을 통해 방송된 진행자들의 일부 발언과 이를 담은 자막이 방송에 부적절하다며 ‘권고’ 의견을 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2월 12, 19, 26일 방송된 부분으로, “개소리도 더빙해요?” “솟을 게 수컷이겠지” 등 진행자들의 발언과 ‘양아치’ 등 은어가 의도적으로 오용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4일 위원회에 의견진술 차 참석한 조희진CP는 “시청자에 웃음을 주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전 진행자인 김구라씨의 발언 특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녹화방송임에도 방송이 여과없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제작진의 책임도 인정했다. 하남신 위원은 “생방송이 아니고 녹화방송이라면 최소한의 장치가 있다고 본다. 방송의 책임은 간과한 채 그야말로 ‘농담따먹기’ 수준이다”라며, “윗선 제작 실무진으로서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조희진 CP는 “부장으로서 책임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굳이 그런 억지스러운 언어를 많이 사용할 필요는 없는 건데, 시청률 압박 때문에 짧은 생각으로 이런 구성을 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MBC 내 대본 및 영상 심의실을 언급하며, “거기(
KBS 2TV 태양의 후예에 포함된 일부 상품의 간접광고 정도가 과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하지만, 간접광고 관련 방송심의규정 해석에 따라 명확히 어긋났다고 할 수 없어 중징계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또, 방송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화면에서의 크기와 노출 시간 등도 준수하고 있다.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태양의 후예’에 포함된 과도한 PPL지적을 논하며, 특히 논란이 일었던 장면 중 ‘아몬드’ ‘샌드위치’ ‘자동차’ 관련 장면을 지나친 PPL사례로 판단, 방송사의 ‘의견진술’ 청취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방송사에 법정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결정하기 전 ‘의견진술’ 청취 과정을 거친다. ‘아몬드’ 장면은 틴케이스를 열었을 때 ‘하루한 줌 XXXXX아몬드’ 문구가 적힌 종이가 삽입됐으며, 인위적인 ‘상업적 노출’ 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샌드위치’ 장면은 S 브랜드의 특정 메뉴를 주문하는 장면으로, 주문 방식이 해당브랜드 고유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간접광고로 논의됐다. ‘제네시스’ 자동차는 자동주행 기능으로 전환 후 1분 30여초간의 키스장면이 문제됐는데,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아반떼’는 자동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정진석 당선자·김광림 의원으로 결정되자 이른바 진보좌파 언론이 즉각 ‘친박’ 프레임 재가동에 나섰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중도파 인사로 분류되지만 친박계의 지지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절반(60표) 이상인 67표를 얻어 친박계로부터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대표적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유기준 의원이 7표를 얻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당내 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친박계의 상당수가 정진석 후보에게 몰린 셈이다.그러나 정 원내대표에 쏠린 당내 민심을 ‘친박 패권주의 부활’로 보는 일부 언론에는 새누리당에 대한 부정적 프레임 덧씌우기 의도가 엿보인다. 정 원내대표에게로 친박계 지지가 쏠리긴 했지만, 정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충청 출신의 인물로 계파색이 거의 없는 인물로 평가된다. 과거 자민련 대변인,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친박계의 물밑 지원을 받아 정진석 원내대표가 손쉽게 승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했지만 친이로 분류되지 않고 세종시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위에 랭크되며 ‘무한도전’의 아성에 도전했던 ‘태양의 후예’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논란이 됐던 과도한 PPL 때문이다. 지난 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KBS 뉴스9’의 드라마 홍보로 인해 ‘방송이 사유화됐다’는 안건을 심의, 자사 드라마 홍보 차원에서 과한 것은 아니었다는 의견과 함께 ‘문제없음’ 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뉴스화면 속 PPL 브랜드 정도는 가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과도한 PPL 문제는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심의규정 제47조 1항2호, 1항3호(간접광고)가 적용됐다. '태양의 후예'는 자동차, 홍삼, 화장품, 주얼리, 중탕기, 아몬드, 생수, 샌드위치, 커피, 캔들, 신발, 노트북, 스마트워치, 호텔사이트 검색 어플, 카드사 결제 어플, 헤드폰, 냄비, 등산복, 캠핑용품, 항공에 더해 걸그룹까지 각각의 상황에 간접광고가 포함됐다. 총 30여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극 전개 흐름을 깨는 등 시청자의 몰입도에 방해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와 관련, 포털사이트 네이트가 진행하는 인터넷폴 ‘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권. 이하 선방위) 일부 심의위원이 선거기간 중 보도된 MBC 뉴스데스크 관련 민원을 심의하면서 회사의 노사문제를 심의기준에 반영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노조 편향적 심의에 대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2일 선방위는 MBC뉴스데스크 4월 5일자 방송에 대한 민원을 심의했다. MBC는 해당 보도에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후보지지도가 오차범위 내 임에도 ‘오차범위 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 ‘소폭 앞섰다’ 등의 표현으로 보도했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심의기준 제 18조(여론조사의 보도) 제 6항(2014년 1월 9일 신설) 위반이다. 선방위는 선거방송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설치·운영되는 법정 심의위원회다. 이에, 대다수의 심의위원들은 MBC가 의도적으로 특정 후보 혹은 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보도를 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뉴스데스크 관계자들에게 질의했다. 이 과정에서 MBC의 고의성 보다는 방송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분위기가 모아지자, 김상균 심의위원(전 MBC시사교양국 프로듀서)은 “데스킹 과정에 있어서 부장으로서 실수했다 말씀하시는데, 새로 들어온
4.13 총선 보도를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권. 이하 선방위)가 MBC에 대해 연달아 중징계를 의결했다. 그러나 논의의 방향이 의도성을 지닌 왜곡보도라기보다는 단순 실수에 의한 것으로 진행 돼 일부 위원들은 잇따른 중징계가 과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2일 논의된 건은 ‘MBC뉴스데스크’ 4월 5일자 방송으로,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오차범위 내 있는 결과에 대해 ‘소폭 앞섰다’ 등의 표현으로 후보자 서열을 결정해, 여론조사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는 민원이었다. 해당 방송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관련 2개의 리포트가 이어 보도됐는데, 용산 지역 결과는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가 36.2%로 32.5%의 더민주 진영 후보를 소폭 앞섰습니다”, 전북 전주병 지역구는 “더민주 김성주 후보(41.8%)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33.2%)를 앞섰고 적극투표층에선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이 날 보도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4.4%였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심의기준 제 18조(여론조사의 보도) 제 6항은 “방송은 여론조사결과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경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2일 ‘2016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 총 14점의 프로그램에 시상했다. 대상의 영예는 한국방송공사의 ‘2015년 KBS대기획 - 넥스트휴먼’이 안았다. ‘넥스트휴먼(기획: 임세형, 연출: 이재혁, 이지윤)’은 4부작 다큐멘터리로, 직립보행의 시작부터 불멸을 꿈꾸는 현대과학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방향을 탐구하고, 초고화질(UHD) 촬영 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기발하고 창의적인 화면구성과 적절한 사례 발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및 석학들의 출연으로 과학 다큐멘터리로서 높은 창의성과 완성도를 보여준 것도 우수한 점으로 꼽혔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상’은 CJ E&M의 「응답하라 1988」(기획: 김석현, 연출: 신원호)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80년대 골목문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시청자의 향수와 공감을 일으킨 수작이라고 평가받았다. ‘우수상’의 경우, ‘창의발전’ 부문에서 ㈜문화방송의 「복면가왕」 과 한국교육방송공사의 「EBS 다큐프라임 - 넘버스」가, ‘한류’ 부문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지난 달 29일 자기게시물에 대한 관리권 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인터넷 자기게시물 접근배제요청권 가이드라인」을 마련, 이를 공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스스로 과거에 인터넷에 올렸지만 지우기 힘들게 된 흔적을 지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 2014년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시효가 지난 채무 관련 기사에 대해 검색사업자의 검색목록 삭제 책임을 인정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소위 ‘잊힐 권리’에 대한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넷상 지울 수 없는 과거의 흔적으로 인해 취업·승진·결혼 등에서 피해를 입는 국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잊힐 권리’의 국내 도입방안을 위해 2014년부터 법조계·학계·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반을 운영하고, 3차례의 공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번에 마련된 방통위 가이드라인은 그동안 회원 탈퇴 등의 사유로 본인이 직접 지울 수 없게 된 게시물에 대해 헌법상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행복추구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에 근거하여 정보통신서비스사업자에게 타인의 접근배제를 요청할
2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발표한 '2015년도 KI 시청자평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TV별 시청자의 방송프로그램 만족도(SI)와 질적 우수성 평가(QI)를 합친 프로그램 평가지수(KI. 10점 만점)는 KBS1 7.47점, KBS2 7.13점, SBS 7.09점, MBC 7.02점 순으로 조사됐다. KI 조사는 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을 지양하고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05년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지난해에는 만 13∼69세 온라인 패널 5만7천600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6회씩 실시됐다. 방송채널의 질을 평가하는 7개 항목의 채널평가지수(5점 만점)에서는 '신뢰성'의 경우 KBS1(3.56)-SBS(3.42)-KBS2(3.39)-MBC(3.31), 공정성은 KBS1(3.34)-SBS(3.29)-KBS2(3.26)-MBC(3.17), 공익성은 KBS1(3.38)-SBS(3.24)-KBS2(3.22)-MBC(3.14), '유익성'은 KBS1(3.65)-KBS2(3.48)-SBS(3.47)-MBC(3.42) 순으로 KBS가 가장 높았다. 반면, '흥미성'은 SBS(3.72)-MBC(3.69)-KBS2(3.65)-KBS1(
29일 발표된 ‘2015년도 KI 시청자평가조사 보고서’ 자료를 다룬 JTBC 보도 내용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해 만 13∼69세 온라인 패널 5만7천600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6회씩 실시해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는 데 통계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놓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지상파와 종편채널 방송사간 응답자 수와 평가된 프로그램 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 기준으로 비교 평가하는 것은 통계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KI조사는 여러 채널을 한꺼번에 두고 실시하지만, 보고서를 통한 결과발표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각각 분리해 두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평균 응답자 수가 지상파 방송사 대비 약 57% 수준이며, 재방 비율이 높은 만큼 평가 프로그램 수도 약 1/3 정도여서, 단순히 수치만으로 비교우위를 가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JTBC는 이를 구분하지 않은 채 지수를 내림차순으로 정리해 마치 JTBC가 지상파 방송사보다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해 시청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4사의 KI(TV별 시
지난 28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이사회에서 야당 추천 이사들이 방문진 추진 사업으로 제안된 북한 관련사업 내용에 대해, ‘북한 인권문제’ 라는 당위론적 사유를 거부한 채, MBC 현안 처리에는 왜 속도를 내지 않느냐고 비아냥거리며 사업추진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반면, 같은 자리에서 야당추천 이사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이사회 회의 ‘속기록’ 관련 안을 설명하며, ‘당연히 존재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이유를 들면서 방문진 현행 회의록 작성 및 공개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해, 자신들의 입장과 고집만 내세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방문진 속기록 작성여부는 지난 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언급된 이 후 거의 매 회의에서 야당 추천 이사들이 문제 삼아왔고, 같은 해 12월 ‘현행방식 유지’로 의결됐다. 특히, MBC가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진행 중인 소송비용 관련 자료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원하고 있으며, 방문진 일부 이사가 최민희 의원과 관련 내용으로 통화한 사실이 회의 도중 폭로되면서 야당추천 이사들이 크게 흥분하기도 했다. ‘속기록’ 작성 주장에 대한 정파적 목적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나자, 당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동아 등 언론사의 종합편성채널(종편) 퇴출을 주장하던 언론노조 진영이 4.13총선을 거치며 종편에 대한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종편 규제를 통한 퇴출’로 요약되는 기존의 탄압적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새누리당 참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종편 보도를 꼽는 등 긍정적인 평가도 내리면서 종편에 대한 단편적 시각이 분화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제20대 국회가 여소야대임을 감안하면 차기 국회에서 종편에 대한 다양한 압박․퇴출 및 회유 전략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발행하는 미디어오늘은 29일자 기사 를 통해 기존 입장에서 돌변, 종편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참패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며 부각하고 나섰다. 기사 전체적으로 보면, 총선 결과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라기보다 아전인수격의 평가로 보인다. 하지만 초기 종편에 대한 ‘묻지마 퇴출’ 주장 일변도에서 사뭇 달라진 언론노조 진영의 복잡한 심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사는 “한겨레21에 따르면 서울 지역구 49곳 선거결과 분석결과 새누리당은 총선 이전 4개 전국선거에서 얻은 서울 지역 평균득표율(46.2%)에 비해 이번 총선에서 7.5% 떨어진 38.7% 득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