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엽서 11 주광일 새벽이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자 어디선가 바람 불어와 6월의 꽃잎들이 흔들린다. 밤새도록 희미하게 들리던 젊은이들의 외침 소리, “재선거”가 차츰차츰 커지기 시작한다. 올림픽공원의 새 아침이 뜨겁게 밝아온다. 이를 지켜보던 노시인 한 분, “주여, 저들의 외침 소리를 들어주소서”하며 성호를 긋는다. 2026.6.15.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차장검사로 있던 1989년 9월 18일부터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여름 엽서 10 주광일 서울의 동쪽 올림픽공원에 서광이 비칩니다. 벌써 열흘째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핸드볼 경기장을 둘러쌉니다. 애국하는 그들을 응원하기 위하여 전국 각지에서 음료수 등 각종 보급물자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하늘도 그들을 도우려는지 6월의 밤하늘 높이 별빛들이 경쟁하듯 빛납니다. 밤낮없이 “부정선거 재선거”를 외치고 있는 젊은이들, 그들은 압니다. 지금 싸우지 않으면 영원히 자유를 잃는다는 것을. 그러나 그들은 결코 지치지 않습니다. 멈추지 않습니다. 그렇게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는 그들이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희망입니다. 2026.6.14.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
여름 엽서 9 주광일 젊은이들 올림픽공원을 지키네 벌써 9일째 밤낮없이 “재선거”를 외치며 지치지도 않네 아침 햇살이 그들을 감싸주네 고통을 달게 받는 젊은이들 6월의 햇살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네 아 나는 할 일이 없네 나무 그늘에 앉아 그들을 지켜보며 기도드릴 뿐 아무런 힘이 없네 2026.6.12.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차장검사로 있던 1989년 9월 18일부터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지역법률가회의에 참석하여 '한국경제 발전
여름 엽서 8 주광일 내가 살아온 여든 세해의 세월도, “삶이 뭐꼬?”라는 질문에, 아무런 해답도 나에게 가져다주질 못했습니다. 비록 내가 구도자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하여, 어떨 땐 내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세월만 낭비했구나하는 자괴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긴 세월 가시처럼 나를 찔렀던 고통들도 모두 삶이라는 기인 숨결로 수용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세월이 나만의 것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이 다소 위안이 되는 여름밤입니다. 2026.6.11.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
여름 엽서 7 주광일 오늘 하루가 무탈하게 저문 것을 감사드리는 여름밤입니다. 나는, 오늘 하루가 내 생애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순간 순간을 조심조심 살았지만, 마지막 깨달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오늘을 헛되이 보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멀리 계신 당신께,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낫도록 축복해주시기를, 기도드릴 뿐입니다. 2026.6.10.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차장검사로 있던 1989년 9월 18일부터
여름 엽서 4 주광일 5월의 마지막 날 새털구름 널린 하늘 아래 뻐꾸기가 운다 마치 잔치날처럼 목이 쉬어라 우는듯 애간장이 탄다 아소산의 나그네인 나를 반기는듯 쉬지않고 운다 끝내 모습을 감추고 2026.6.6.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차장검사로 있던 1989년 9월 18일부터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지역법률가회의에 참석하여 '한국경제 발전 과정에 있어서의 외자도입법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대전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있던 1
여름 엽서 3 주광일 아니다 이건 아니다 하늘의 뜻은 아니다 짓밟힌 참정권 이럴 수도 없는 저럴 수도 없는 거꾸로 가는 세상 이건 이건 아니다 2026.6.4.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차장검사로 있던 1989년 9월 18일부터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지역법률가회의에 참석하여 '한국경제 발전 과정에 있어서의 외자도입법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대전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있던 1992년 8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다닐 때 써두
여름 엽서 2 주광일 주상절리 절벽에 처절하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모든 것 던지고 무너지고 싶은 초 여름날 친구들 부음은 연이틀 이어지고 참으로 허망한 나날 등 굽은 노인 한분 힘없이 길을 가네 세상 미련 버린듯 2026.6.3. □ 주광일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했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았으나 "개혁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원대복귀되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차장검사로 있던 1989년 9월 18일부터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지역법률가회의에 참석하여 '한국경제 발전 과정에 있어서의 외자도입법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대전고등검찰청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