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중진 정치인들을 대거 공천에서 배제시키면서 호남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 지역내 큰 인물 공백을 막기 위해 ‘제2의 김대중’을 키우자는 호남대권론이 터져나와 이목이 쏠린다. 광주 지역 일간지인 ‘남도일보’는 13일자로 윤종채 디지털뉴스본부장 기명으로 ‘[윤종채의 무등을 바라보며] 호남, ‘제2의 김대중’을 키워야 한다’ 제하 칼럼을 오피니언면에 게재했다. 칼럼을 통해 윤 본부장은 “호남 출신이 당을 이끌고, 전라도 출신의 정치 지도자를 키워야 한다는 ‘전라도 인물 키우기’ 여론이 일고 있다”고 지역내 여론을 전했다. 윤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정당이긴 하나 호남에 뿌리를 둔 정당”이라며 “호남이 절대적 지지 기반인 민주당에서 전라도 출신 정치인이 핍박 받는 것은 아이러니한 정치 현상”이라고 칼럼 서두를 뽑았다. 그는 “민주당 지역구 후보자 공천에서 수도권의 전남 출신 기동민(장성)·박광온(해남)·임종석(장흥) 예비후보와 전북 출신 박용진(장수)·윤영찬(전주)·이수진(완주)·홍영표(고창) 예비후보가 ‘비명횡사’했다”면서 “괜히 거목을 키워 긁어 부스럼 만들기보다 ‘온실 속 화초’만 가꾸는 게 안전하다고 여겼던 것인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광주광역시 브리핑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 후보는 호남불가론, 영남후보론을 비판하며 호남대망론의 포부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날 김 후보는 “광주가 대한민국의 떳떳한 주류가 돼야 한다”며 “광주가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의 주인 자리도 꿰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특히 “왜 광주가 김해 사람 노무현, 부산 사람 문재인을 따라 다니고 안동 사람 이재명을 앞세우냐”고 반문하면서 이제 호남 출신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호남은 망할 뻔한 이 나라를 3번이나 구했다”며 임진왜란과 6·25 전쟁, 1980년 5·18민주화운동 등에서 호남의 역할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대한민국은 1인당 소득 3만 4,000달러의 경제부국, IT 초강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우리 광주가 당연히 대한민국의 떳떳한 주류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경쟁하는 두 정당일 뿐”이라며 “광주시민들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 후보는 전남 담양 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야권 심장부인 광주 또는 목포에 출마키로 결심하면서 동시에 호남대권선언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송 대표는 전남 고흥 출신에 광주 대동고를 졸업했다. 송 대표는 소나무당(구 정치검찰해체당) 창당 이튿날인 7일 지인에게 보낸 옥중서한을 통해 “당에서 결정하는 광주·목포 한 지역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호남불가론과 영남후보론, 20년 민주당을 지배해온 도그마를 깨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는데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단순히 총선출마를 선언한 정도가 아니라 호남대권을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호남 기반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여 년 동안 사실상 호남 출신 대권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대선 민주당 대권후보였던 이재명 현 대표도 영남(경북 안동) 출신이다. 최근 송 대표는 이른바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으로 구속 등 수난을 겪었으며 정치검찰해제를 내세운 소나무당을 창당해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합류 제안도 했었지만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이를 모두 외면했다. 지역구까지 양보받은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 대표를 견제하는 배경에도 결국 민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가 JTBC 방송사의 전 작가이자 유튜버 ‘헬마우스’로 잘 알려진 임경빈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문제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임 씨가 태블릿 조작 연루 혐의가 있는 법무법인 덕수의 정민영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임경빈 씨는 올해 1월 3일 유튜브 채널 ‘사장남천동’을 통해 변 대표가 과거 JTBC 사옥 앞 태블릿 조작 항의 집회에서 JTBC 여기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희롱을 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방송 이틀 후인 5일자로 곧바로 임 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16일자로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민사소송과 관련해선 임 씨는 금번달 28일자로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 정민영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붙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정 변호사는 과거 특검 수사관 시절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가 제출한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변 대표로부터 작년 7월 피소당해 현재 윤석열, 한동훈 등과 함께 민사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임 씨 역시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태블릿 조작을 부정해온 전력이 있어 결국 태블릿 조작 및 그 은폐 문제를 연결고리
일본 ‘산케이신문(産経新聞)’ 계열의 유력 영자지 ‘재팬포워드(JAPAN Forward)’가, 최근 하버드대학 로스쿨 램자이어 교수의 위안부 문제 관련 논문집을 출간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출판사 대표이사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 재팬포워드는 24일자(한국시간)로 ‘미디어워치: 한국의 작은 출판사는 어떻게 학문적 검열과 맞서 싸우고 있는가(MediaWatch: How a Small Publisher is Fighting Academic Censorship in South Korea)’ 제하 기사를 통해 변희재 대표의 미디어워치 출판사가 일련의 역사서 출간 등을 통해 한국의 검열 체제에 맞서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변희재 대표는 올해초 램자이어(램지어) 교수의 논문집 ‘하버드대학 교수가 들려주는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출간한 배경과 관련해 “램자이어 교수가 이미 오래전에 인세까지 포기하면서, (앞서 수업 중 위안부 문제 발언으로 형사 기소를 당한) 류석춘 전 교수에 대한 선고가 내려지기 전에 미디어워치 출판사가 자신의 책을 출간해주길 요청했던 바 있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올해 1월 3일에 책이 출간됐다. 류석춘 전 교수의 선고가 1월 24일에
하버드대학 출신 동아시아 문제 석학으로 잘 알려진 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 박사가 최근 변희재 본지 대표이사의 태블릿 증거조작 문제제기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그가 과거 영자 매체 기고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석방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나선 일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정권 당시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좌파 학자로서 좌파의 관점에서 한국 정치 문제와 한국 사회 문제를 비판했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사드(THADD) 배치를 반대했으며, 그가 규정하기로는 신자유주의적인 박 정권의 경제정책도 비판했다. 한미동맹의 중심의 한국 외교도 그의 눈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2018년 10월 9일자 ‘아시아타임즈(Asia Times)’ 기고문 ‘문재인 대통령님,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십시오(President Moon: It’s time to pardon Park Geun-hye)’를 통해 탄핵 이후 뇌물죄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석방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고 나섰었다. 박 전 대통령의 수난 문제는 이념 문제를 넘어선 문제라는 것. 이 기고문에서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년 징역형
한국 이름 ‘이만열’로도 잘 알려진, 하버드대학 출신의 동아시아 문제 석학 ‘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박사가 변희재 본지 대표이사가 집필한 태블릿 조작수사 사건과 관련한 영문 기고문을 자신의 블로그 ‘서클즈앤드스퀘어즈(Circles and Squares)’에 게재해 화제다. 페스트라이쉬 박사가 23일자로 편집 공개한 변희재 대표의 영문 기고문 제목은 ‘동아시아를 재앙으로 이끌고 있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상습적 범죄(South Korean President Yoon’s criminality as a habit in policy leads East Asia towards catastrophe)’이다. 변 대표의 이번 기고문은 단순히 칼럼 형태의 글이 아니라, 관련 각종 영문 문헌 출처를 각주(note)로써 제시하면서 신뢰성을 높인 논문 형태의 글이다. 변 대표는 기고문을 통해 한국의 윤석열 현 대통령이 ‘보수(conservative)’ 정치인으로서 치명적인 정체성 문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 또 그가 과거에 검사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형사증거를 조작해 탄핵 사건을 일으킨 범죄자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동북아 외교질서를 흔들
윤석열 정권 외교부가 ‘바이든-날리면’ 사건과 관련 MBC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정정보도 판결을 얻어낸 가운데, MBC 방송사와 MBC 소송대리인 정민영 변호사가 이른바 ‘고의 패소’로서 윤석열 정권에 승리를 안겨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의혹의 시선은 특히 정민영 변호사에게 집중되고 있다. 정 변호사는 과거 특검 수사 제4팀 수사관 시절 윤석열·한동훈 등과 함께 이른바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조작수사에 가담한 핵심 인물로 지목받아 왔다. 현재 정 변호사는 관련해 변희재 본지 대표이사가 작년 7월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윤석열·한동훈 등과 함께 공동 피고로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정 변호사는 ‘제2의 최순실 태블릿’과 관련 첫 수사보고서를 조작해 정체불명의 태블릿을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의 것으로 덮어씌운 혐의를 받고 있다. 변희재 대표는 관련 해명과 자백을 요구하는 공문을 정 변호사가 소속한 법무법인 덕수에 작년 2월 15일자로 발송했던 바 있다. 윤석열·한동훈 등도 이미 이보다 두 달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이 됐었던 상황. 법무법인 덕수가 ‘바이든-날리면’ 사건과 관련 윤석열 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MBC 방송
변희재 본지 대표이사가 ‘제2의 최순실 태블릿’(장시호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재판부가 검찰에 태블릿 이미징파일(사본화파일)은 물론, 태블릿 입수경위가 담긴 CCTV 영상 제출을 명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희재 대표는 앞서 지난달 13일 법원을 통해 장시호가 2016년 10월경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의 자택을 출입하는 CCTV 영상과 관련 수사자료, 그리고 박영수 특검이 2017년 1월 5일에 압수조치한 ‘제2의 최순실 태블릿’에 대한 이미징파일과 관련 포렌식 수사자료를 문서제출명령신청의 형태로 검찰에 요청했다. 검찰은 금번달 21일자로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자료 존재 확인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리며, 국가의 안전보장, 공공복리를 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문서제출명령신청을 기각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변 대표의 소송을 주관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4단독 재판부(재판장 이회기 부장판사)는 검찰의 의견은 문서제출신청을 거부할만한 합당한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27일자로 검찰에 태블릿 관련 CCTV와 이미징파일에
2016년말 JTBC 방송사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의 증거로 제시해 탄핵의 단초를 낳았던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이 마침내 당사자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씨의 손으로 넘어가 그 진위가 가려지게 됐다. 28일, 대법원 민사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최서원 씨가 제기한 태블릿 관련 유체동산인도 소송에서 대한민국 정부(법률상 대표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하며 최 씨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 제기 근 2년만이다. 최 씨는 반환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던 올해 8월 “과연 이 문서 기능조차 없는 태블릿에 어떻게 그 많은 국가기밀 문서가 삽입됐는지, 누가 이런 조작을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수감된지 8년째로 오랜 수감생활로 병이 깊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이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고 진실을 밝히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최 씨는 일찍이 소송 제기 당시부터 태블릿 반환 즉시 포렌식 감정을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이에 실제로 태블릿 감정이 조속히 이뤄진다면 그 결과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내년 상반기 정국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련기사 : 최서원, 태블릿 반환소송 항소심도 승소…“한동훈은 태블릿을 내놔라” 최서원 “법
촛불 진영의 유명 법조인 정철승 변호사가 구속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해지고 있는 검찰의 인권탄압 문제를 폭로했다. 정 변호사는 관련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측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 변호사는 25일자로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이 구속된 송영길 대표에게 가족면회와 책 반입까지도 금지하고 있단다”라며, “면회 제한은 증거인멸을 방지하기 위해 형소법상 인정되는 조치이기는 하지만, 파리에서 귀국한 후 8개월 동안 송 대표를 조사조차 하지 않았던 검찰이 이제와서 증거인멸을 핑계로 가족면회와 책반입조차 금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서 정 변호사는 “이는 그간 검찰을 여러모로 곤혹스럽게 만들고 대들었던 송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앙갚음임이 분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변호사는 관련 침묵을 지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측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수년에 걸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기획 수사, 정략적 수사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송영길 대표에 대한 구속과 면회제한 등에 대해서는 "탈당한 사람의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면서,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치
“윤석열 정권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특검 수사팀장이 증거를 조작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독립 언론인(변희재)을 재구속하려 한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직전에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을 통해 자신에 대한 비리 수사를 무마하고 언론인 탄압 등 민주적 규범을 약화시키고 있는 문제를 폭로했다. 송 전 대표는 윤 정권 퇴진을 목표로 하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특화된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 분야 권위지인 ‘디플로매트(the Diplomat)’는 ‘한국 야당의 또다른 리더인 송영길 전 대표와의 인터뷰(An Interview With Song Young-gil, South Korea’s Other Opposition Leader)‘ 제하로 송 전 대표 상대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경제 관련 무능 문제와 갖은 범죄 혐의 문제, 그리고 본인이 계속 빌드업을 하고 있었던 신당과 관련한 계획은 물론, 본인에게 제기된 돈봉투 의혹 사건, 그리고 검찰의 별건 조사 문제에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씨가 이른바 ‘제2의 최순실 태블릿’(장시호 씨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 조작수사와 허위브리핑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패소 핵심 사유 중 하나는 최서원 씨가 올해 7월 받아냈던 태블릿 반환소송 승소다. 이는 앞서 미디어워치의 JTBC 상대 손해배상 소송 패소 판결 재판부도 제시했던 논리로, 태블릿을 돌려받아 조작 여부를 밝혀야만 하는 최 씨의 궁박한 처지를 법원이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9단독 재판부(재판장 김병휘 판사)는 6일, 최 씨가 박영수 전 특검과 이규철 전 특검보, 당시 ‘국정농단’ 특검팀을 상대로 낸 2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인 최서원 씨의 패소로 판결했다. 최서원 측은 이번 재판 과정에서 L자 잠금패턴 변경 수정 기록 등 특검이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을 최서원의 것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태블릿 내부 데이터 곳곳에 인위적으로 손을 댔음을 보여주는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의 감정 결과 등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김병휘 판사는 관련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이것으로 특검의 책임은 물을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김병휘
JTBC와 손석희 전 앵커가 2016년말 2017년초 내보냈던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 방송에 대해서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민사 1심 판결을 내린 가운데, 미디어워치가 14일자로 항소장을 접수했다. 2017년 12월, 미디어워치는 JTBC와 손 전 앵커를 상대로 2억 원대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순실 태블릿’ 방송에 대해 비판적 보도를 해온 미디어워치를 JTBC와 손 전 앵커가 “가짜뉴스”라며 공격하는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유다. 재판 과정에서 미디어워치는 JT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취지도 추가, 소가는 2억 5천만원 대로 증액됐다. 금번달 10일 서울서부지법 12민사부는 “원고(미디어워치)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는 1심 판결을 내렸다. 변희재 본지 대표이사는 당일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이번에 항소장이 제출됐다. 항소가는 1심과 동일하게 2억 5천만 원이며, 항소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맡게될 예정이다. 변희재 대표는 “관계 형사재판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이번 1심 민사재판은 아예 아무런 증거조사도, 심리절차도 없었다”면서 “엉터리로 재판을 진행하며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고의로 짓밟은
2016년 JTBC 방송사가 박근혜 정권의 이른바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했던 ‘최순실 태블릿’. 이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판결이 한달 뒤로 연기됐다.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9단독부(박소영 재판장)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가 ‘최순실 태블릿’의 실사용자로 지목돼온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을 12월 22일로 연기했다. 기존 예고된 선고기일은 지난 11월 10일이었다. 이번 소송의 주요 쟁점은 김 전 행정관이 ‘최순실 태블릿’의 실사용자를 바꿔치기 하기 위해서 검찰과 SK텔레콤과 공모하여 관련 이동통신사 신규계약서를 날조하는 방식의 조작수사로써 변 고문에게 피해를 끼쳤는지에 관한 것이다. 근래 외신까지 주목하는 메가톤급 사안인 만큼 재판부가 판결에 앞서 보다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이번 선고기일 변경과 관련 변희재 대표 측 소송대리인 이제일 변호사는 “변론재개는 아니고 선고기일 연기라는 점에서, 우리가 이미 제출한 여러 증거들을 법원이 더 면밀히 검토하여 판결을 내리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한수 측에서 제출한 증거는 기존 결정문 정도뿐“이라고 설명했다.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인 변희재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