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서울대에서 열릴 초청 강연문에서 "서울대는 `교육양극화'의 주범이자 우수한 인재를 독점해 기득권 형성에만 열을 올리는 무능한 대학"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서울대가 대외적으로 도쿄(東京)대나 베이징(北京)대에 훨씬 뒤떨어져 있으면서도 국내에서 좋은 학생을 `싹쓸이'해 대학 서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서울대 총장만큼 쉬운 직업도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노 의원은 "이처럼 `기득권 집단'인 서울대는 경쟁력을 키우기 보다 막강한 인맥을 통해 기득권을 지키는 데 더 신경 쓴다. 이 때문에 한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서울대병'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수 인재를 여러 곳으로 분산하고 대학들이 인맥보다 실력을 쌓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학 구조를 뜯어 고쳐야 한다"며 "특히 사교육 열풍과 빈부 세습이라는 사회적 병폐의 정점에 서 있는 서울대가 개혁 1순위"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구(舊) 여권의 정운찬 전 총장 대선 후보 영입 움직임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무능과 실정(失政)으로 일관한 구 여권은 대통령 후보를 낼 자격도 없다"며 "정 전 총장이 그들의 `대국민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길
민주노총은 19일 `2007년 사업계획과 임단투 방침'을 발표, "실속 없는 총파업을 최대한 자제하는 가운데 대화를 통해 산별노조 중심으로 임금단체 협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산별 쟁의행위를 6월말∼7월초 전개키로 하는 `임단투 3대 기조'와 함께 ▲ 비정규직 정규직화 ▲ 산별 공동투쟁 및 산별교섭 쟁취 ▲ 비정규노동자 산별 노조가입을 3대 투쟁 방침으로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비정규 노동자의 산별노조가입 운동을 산별 임단투와 연계해 조직적으로 추진하고 `비정규 50억 기금' 마련을 연내에 완료함으로써 조직력을 강화해 산별 체제를 완성하겠다"며 산별 임단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민주노총은 오는 26일부터 8월까지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현장 대장정'을 통해 지도부-조합원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기로 했으며 `전국교육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노동운동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중장기적 발전과제를 수립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올해 임단협을 앞두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률 목표치를 각각 9.0%와 19.5%로 제시했으며 법정 최저임금을 93만6천32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연 2천 시간으로
탤런트 이찬ㆍ이민영 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찬씨에 대해 상해 등 혐의를 적용, 검찰에 구속 송치하려던 입장을 바꿔 불구속 의견으로 넘길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찬씨는 임신 중인 이민영씨를 폭행해 유산시키고 보도자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민영씨 측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찬씨가 이민영씨에게 여러 차례 물리력을 행사했는데도 반성의 기미 없이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양측 모두 폭행에 연루돼 있다며 구속 의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불구속 송치키로 했다. 추가 조사와 검토 작업을 마친 뒤 내주 초 넘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이찬씨와 헤어진 이민영씨는 이찬씨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정시 1천679명, 지역균형선발 800명, 특기자 683명입학전형 기본계획 대교협 제출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모집 정원을 3천162명으로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형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내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1천679명에 수시모집 1천483명을 더해 3천162명을 선발키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형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 50%(교과 40%, 비교과 10%)와 논술 성적 30%에 면접 점수 20%를 반영해 1천679명(53.1%)을 뽑을 방침이다. 나머지 1천483명 가운데 800명(25.3%)은 학생부만 반영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고 683명(21.6%)은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ㆍ학생부ㆍ논술 등의 반영 방법과 선발 단계는 작년 9월 발표한 입시 요강과 동일하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고교별 지원 인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며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성적 80%, 서류평가 10%, 면접 10%를 반영해 최
서울대가 인문ㆍ자연계를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지역별로 선발 인원을 할당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장기발전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발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신복 부총장은 15일 브리핑을 갖고 "입시제도, 법인화, 교수 채용 및 인사 등에 관한 계획안을 작성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학문 융합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인문계와 자연계를 구분하는 현재의 신입생 선발 제도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위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 제도를 더욱 확대해 전국 시ㆍ군별로 학생을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며 이는 일부 지역 학생들이 수능성적 기준 미달로 불합격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성중인 계획안에는 교수 구성과 평가를 국제적 기준에 맞추고 법인화에 대비해 재정ㆍ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획안은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교내에 `교육위원회'를 신설해 동료 교수들의 강의 평가를 교수 업적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외국인 교수 비율을 30%까지 늘리고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가운데 특목고와 일반고 출신 학생의 학력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이공계 신입생 243명을 대상으로 물리학 성취도 시험을 실시한 결과 시험을 통과한 39명 가운데 37명(95%)이 과학고(영재고 포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물리학 성취도 시험은 이공계 신입생 중 `물리 심화반'에 들어갈 우수 학생을 뽑으려고 치르는 시험이며 합격자들은 심화반에서 토론수업 등 따로 심화수업을 받게 된다. 이번 시험은 1학년 교양필수 과목인 물리학Ⅰ을 수강한 학생들이 평균 60점 정도를 받는 수준의 문제 6개(각 20점 만점)를 주고 60분 동안 치러졌으며 총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75점 이상을 받은 39명이 합격했다. 시험 결과 과학고ㆍ영재고 출신 학생은 91명이 지원해 37명(40.7%)이 합격한 반면 일반고 출신 학생은 141명 지원에 단 2명이 통과해 합격률 1.4%를 기록했다. 외국어고 출신 전원(10명)과 출신 학교를 기재하지 않은 한 명은 모두 낙방했다. 전공별 합격자 수는 전기컴퓨터공학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항공공학부 11명, 물리천문학부 9명, 수리통계학과 2명, 재료공학부 1명 순이다
서울예고ㆍ서울과학고ㆍ대원외고ㆍ한성과학고 `강세'과학고 2배 가까이 급증…외고는 다소 줄어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자 3천378명 가운데 5분의 1 가량이 특목고 출신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학년도 서울대 정시ㆍ수시 모집에서 과학고ㆍ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가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각 모집에서 합격자 등록을 하기 전인 최초 합격자의 비율을 계산한 수치로 검정고시를 통해 응시한 합격자는 제외됐다. 서울대 입시 최초 합격자 중 특목고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의 경우 14%였으며 2005년 15%, 2006년 17%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학교별로는 서울예술고가 88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으며 서울과학고 72명, 대원외국어고 64명, 한성과학고 44명, 한국과학영재학교 37명, 명덕외국어고 35명, 선화예술고 32명 등으로 합격자 배출 순위 1∼10위가 모두 특목고였다. 특히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 출신 합격자의 증가가 두드러져 서울과학고 학생은 작년(37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한성과학
서울대가 단과대별로 높게 형성돼온 `학문간 벽' 허물기에 나섰다. 서울대 의대는 자연대와 함께 `학제간 공동연구사업'을 다음달 중 시작해 양 단과대 교수들의 공동 관심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5천만∼6천만원씩 연구비를 지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추진됐던 의학-생명공학이나 의학-화학 등 관련 분야의 공동 연구 수준을 넘어 이종(異種) 학문 간 연구를 함께 하는 게 이번 사업의 도입 취지다. 이는 지난해 공대와 의대가 매년 2∼3개 연구 과제를 뽑아 양측에서 과제당 3천만원씩 연구비를 지원하는 공동연구사업을 시작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의대 관계자는 "의공학(醫工學)이나 생명공학 등 학제간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공대ㆍ자연대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까지 신청 받은 연구 과제를 심사해 이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자연대 관계자는 "연구의 잠재적 가치에 주목해 과제당 연간 1억원씩의 자체 발전기금을 2∼3년간 투입키로 한 `도전과제 사업' 역시 자연과학의 분과 학문인 물리ㆍ생물ㆍ화학 등이 융합된 내용의 과제 2개가 선정됐다. 이는 학문 융합이 대세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문대도 교무처와 기초교육원의 연합 전
국내 연구진이 매년 세계 쌀 수확량의 10% 가량을 감소시키는 벼 도열병 병원균의 유전체 기능 분석에 성공했다. 이용환 서울대 교수(45ㆍ농생명공학부)의 BK21 농생명공학사업단 연구팀은 12일 벼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병원균의 유전자 가운데 병원성 유전자를 포함한 741개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유전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 저널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인터넷판에 게재됐으며 내달 중 출판될 예정이다. 벼 도열병이란 곰팡이 균이 벼 잎이나 마디, 목 등에 달라 붙은 뒤 안으로 침투, 영양분을 빼앗아 먹고 벼를 죽게 만드는 병원균으로 완전 퇴치될 경우 약 6천만명의 연간 식량에 해당하는 쌀이 증산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벼 도열병 병원균의 형질전환체(돌연변이)를 2만1천70가지로 만든 뒤 각각의 생물학적 특성을 실험해 741개 유전자의 특성을 규명했으며 이 가운데 202개가 병원성과 관련된 유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팀을 이끄는 이 교수가 2005년 벼 도열병 병원균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해 세계 최초로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병원균의 유전체 염기 서열을 완
서울시장과 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조 순(趙 淳.79) 서울대 명예교수가 8일 애제자로 알려져 있는 정운찬(鄭雲燦.59)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출마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조 명예교수는 이날 저녁 제자들이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팔순잔치 겸 사은회에서 "제자 중에 황금돼지(대통령)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혀 현재 범여권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홍용찬 상과대 총동창회장은 참석자 100여명에게 건배를 제의하며 "황금돼지 해를 맞아 황금돼지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홉달 열흘 뒤인 올해 12월19일(대선)에 혹시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왕이면 정해년에 태어난 사람, 즉 환갑쯤 되는 사람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뭉치자! 돕자! 빛내자!"고 한 목소리로 건배했다. 정 전 총장은 정해년인 1947년생이다. 기자가 조 명예교수에게 "제자 중에 황금돼지가 나올 것 같은가"라고 묻자 그는 머뭇거림 없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조 명예교수는 다른 취재진들이 정 전총장에 대한 대선출마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냐고 묻자 "나가든 안나가든 내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