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6일 2008학년도 입시에서 인문계에도 수리영역에 가중치를 두고 전체 정원의 44.3%를 정시모집에서 뽑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ㆍ특기자전형ㆍ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정원의 3분의 1씩 뽑는다는 계획을 약간 수정, 정원 3천162명을 정시모집 44.3%, 특기자전형 29.4%, 지역균형선발전형 26.3%로 선발키로 했다. 이에 따른 전형별 선발 인원은 정시모집 1천402명, 특기자전형 929명, 지역균형선발전형 831명이다.서울대 입시에서 수시 선발이 정시 모집 인원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는 또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1단계 통과 기준으로만 삼고 2단계에서는 반영하지 않기로 한 당초 방침은 유지하되 인문계열은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자연계열은 모집 정원의 3배수를 수능만으로 1차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원래 계획(3분의 1 균등 선발)보다 정시모집 정원이 증가한 데다 12일의 전형 기간 신뢰성 있는 논술 채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인문계열 평가 대상 인원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수능 성적 반영 방법은 인문계도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언어 영역ㆍ외국어 영역ㆍ탐구
서울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빈집털이범이 금품을 담아가려고 들고 간 가방을 놔둔채 그대로 도망가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3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김모(28)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권모씨가 사는 2층 주택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2층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던 권씨는 귀찮은 생각이 들어 초인종 소리에 응답하지 않았고 김씨는 집안에서 별 반응이 없자 빈 집이라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김씨는 2층 창틀에 사다리를 걸쳐 놓고 올라가 방충망을 뜯는 도중 이상한 소리를 듣고 나와 본 권씨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김씨는 `도시 가스 검침원'이라며 둘러대다 당황한 나머지 훔친 물건을 담아가려고 가져간 가방을 놔둔 채 꽁무니를 뺐다. 그러나 가방 안에 약 봉투가 들어있던 게 `화근'이었다. 4년 전 저지른 절도 행각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김씨는 재소자와 싸움이 붙어 독방으로 옮겨졌으며 이때 얻은 우울증 때문에 출소 뒤 약을 지어 먹고 있었던 것. 김씨는 결국 약국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경찰에 붙잡혀 자신이 저지른 46차례의 빈집털이 행각을 털어놨으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연합뉴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3일 서울 강남구 리더스클럽에서 가진 ROTC 중앙회 회장단 초빙 강연에서 "서울대는 중국 칭화(淸華)대와 서로 지부를 설치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대학의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가진 이날 강연에서 "기술 분야에서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 칭화대는 대학 인근 연구공원에 교수와 학생들이 꾸린 수많은 지주회사를 통해 대학 재정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어제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됐듯 이제 국가의 경계는 물론 대학 사이의 경계도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이는 무한 경쟁과 전략적 제휴의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초일류 대학 10여개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며 대학간 제휴를 강조했다. 그는 "대학은 서열을 원치 않지만 `더 타임스'가 작년 서울대를 세계 랭킹 63위로 평가했듯 지명도와 평판은 물론 외국인 교수 및 학생 수 등에 따라 대학 순위를 매기고 있다"며 국내 몇몇 대학이 초일류 대학의 반열에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 `베세토하' 포럼 ▲ 미시건ㆍ베를린 대학과의 화상 강의 ▲ 듀크대 등 복수 학위제 ▲ 외국인 학생 2천명(학부 1천200명, 언어교육원 800명
`늑대 복제'에 성공한 이병천 서울대 교수(수의학)의 동물 복제팀이 논문에서 개 복제 성공률을 잘못 기재해 늑대 복제 성공률을 상대적으로 부풀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 이용자는 복제팀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논문에서 늑대와 개의 복제 성공률을 비교하며 개 복제 성공률을 실제보다 낮게 계산함으로써 늑대 복제의 상대적 성공률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복제팀이 동물 복제 분야 학술지 `Cloning and Stem Cell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수정란 기준으로 계산한 복제 늑대 `스널프'와 `스널피' 2마리는 수정란 251개에서 복제돼 약 0.8%의 성공률을 보였다. 복제팀은 이에 비해 지난 2005년 성공한 스너피 복제 당시에는 1천95개의 수정란에서 스너피 등 개 2마리를 복제(나머지 1마리는 생후 20일 뒤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 성공률을 0.09%로 기재했다. 그러나 1천95개 수정란에서 개 2마리가 복제됐다면 약 0.18%로 계산하는 게 맞아 복제팀이 계산 실수를 가장해 늑대 복제 성공률이 개 복제에 비해 향상된 정도를 부풀리려 했다며 이 이용자는 주장했다. 그는 "논문에는 대리모 기준으로 복제 성공률을 계산하면 늑
한미FTA 협상이 타결된 2일 오후 `FTA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허세욱(54)씨가 입원한 한강성심병원에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한 `반 FTA' 진영 인사들의 문병 행렬이 이어졌다. 26일째 청와대 앞에서 FTA 반대 단식 농성을 벌여온 문 대표는 이날 당직자들과 함께 허씨의 중환자실에 들어가 증세를 살펴보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표는 "의식이 있어 알아보기는 하지만 얼굴 윤곽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환자 상태가 대단히 심각하다. 내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할 때 (허씨가) 자주 찾아 와 힘을 보탰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FTA 협상이 타결됐지만 앞으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청하는 등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명도 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허씨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부터 1주일 동안 `현장 대장정'을 중단하고 국회 비준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 허씨를 살리는 길은 촛불집회에 조합원들이 한 명이라도 더 오는 길이다"라며 이날 저녁 예정된 촛불집회 참가를 독려했다. 분신 직전 허씨와 전화 통화를 했던 동료 이모(43)씨는 "`편지를 써서 집에 뒀다'는 허씨
김 신 한국행정연구원 규제연구센터 소장은 2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제318회 `정책&지식' 포럼에서 "정책 수요와 우선 순위에 따라 미진한 영역의 규제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정부규모: 규제와 영향력'을 주제로 배포한 이날 포럼 발제문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구조개혁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규제품질 향상은 여전히 답보상태"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김 소장이 제시한 OECD 구조개혁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행위, 공기업 점유율, 사업절차 부문에서는 평균보다 낮아 상당히 개선됐지만 개인기업 창업, 법적 진입장벽 및 행정절차의 복잡성은 평균을 웃돌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세계은행 사업환경지수는 조사 대상 175개국 가운데 창업, 고용 등에서는 100위권 밖이며 재산등록, 투자자 보호 등에서는 60위권, 계약의 이행이나 폐업 등이 10위권으로 매겨져 전체 순위가 23위를 기록했다. 김 소장은 "규제의 양적 팽창은 참여정부 들어서 증가 폭이 완화되고 있지만 규제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추세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여러 세계적인 지표를 고려해 중장기 정책과 단기 정책을 구분
`특목고 활성화ㆍ입학사정관제 실시' 강조…입시 향배 주목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대 입학관리본부가 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하고 나서 서울대 입시 전형의 향배가 주목된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현 단계에서 3불정책 존폐를 논의하는 것은 소모적이다. 다만 대학 스스로 입시 정책을 만들어가는 자율성의 측면에서 이 같은 규제는 궁극적으로 없애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는 장호완 장기발전계획위원장과 정운찬 전 총장이 지난달 21일과 22일 잇따라 `3불정책 폐지'를 주장했고 이장무 총장도 같은달 30일 관악사 콜로키엄에서 "학생 선발은 전적으로 대학에 달려 있다"며 3불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데 뒤이은 발언이다. 특히 입시 정책의 입안(立案)과 실무를 담당하는 입학관리본부가 3불정책 폐지를 거론한 것은 서울대가 장기적으로 3불정책과 궤를 달리 하는 방향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정 본부장은 워크숍에서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는
서울대가 29일 발표한 2008학년도 논술 모의고사 분석 결과와 시행 방침은 수험생들에게 시간 배분 및 답안 작성 요령 등을 숙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인문계 수험생들은 2007학년도 논술 고사에 비해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각각 3문항과 5시간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간 배분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5시간 동안 3개 문항에 최대 3천500∼4천자를 서술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시간 배분 조절에 실패할 경우 완성도가 낮은 답안을 작성하거나 일부 논제에 대해서는 아예 답안 작성을 포기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이번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응시자의 61.4%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배분의 실패로 분석되며 평균 점수가 50점대에 그친 것도 답안 작성을 못해 0점 처리된 논제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시간 배분 조절 외에도 논제 파악 능력을 비롯해 논리적 전개ㆍ정보의 다각적 활용 능력ㆍ유연한 사고력ㆍ문장 표현력 등을 더욱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연계 논술의 특성상 도표, 모형, 그림, 수식을 활용해
서울대는 29일 지난 2월 치른 논술 모의고사의 답안 사례와 채점 평을 공개했다. 인문계열은 개화기 조선의 사회상에 관련된 제시문에 주고 ①개화기 조선 사회 상황과 오늘의 세계화 상황 사이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기술하는 문제(400자)와 ②개화기 직전의 상황에 대처할 방법을 논한 세 가지 지문 가운데 하나의 견해를 택해 반론과 재반론을 포함한 당시 조선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기술토록 한 문제(1천자)였다. 자연계열은 일상 속의 매운 맛에 관련된 지문과 매운 맛을 내는 피페린과 캡사이신의 화학 구조 등을 제시하고 ① 피페린과 캡사이신의 공통점과 차이점 논할 것 ② 매운 맛을 내는 화합물을 만드는 방법 ③ 입 속의 매운 맛을 없애려면 우유를 마시는 게 더 효과적인 이유를 일상 생활과 연결지어 설명할 것 ④ 특정 식물이 피페린 등과 같은 화합물을 갖게 된 과정을 진화의 관점에서 설명할 것을 요구한 문제였다. ◇ 인문계열 = `양시론ㆍ양비론'은 피하고 논제의 맥락과 결론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논제가 요구한 조건을 지키면서 주어진 조건과 맥락을 충실히 따라가 구조적으로 안정된 답안을 `좋은 답안'으로 소개했
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고사는 시험시간이 5시간으로 1시간 늘어나고 문항 수가 인문계 3개ㆍ자연계 4개로 출제되며 자연계 `오픈북' 시험은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지난 2월 전국 100개 고교의 학생 196명을 상대로 실시한 모의 논술고사에 대한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연계 응시생들은 10명 가운데 1명 꼴로만 `오픈북'이 답안 작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55.5%는 `오픈북' 시행 여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오픈북'을 실시한 그룹의 평균 점수는 41.29점이었고 실시하지 않은 그룹의 평균 점수는 41.37점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어 `오픈북' 실시 여부가 시험 성적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또 모의 논술고사가 제시문은 비교적 평이한 반면 문제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절한 시험 시간으로는 5시간을 꼽았다. 난이도는 자연계의 경우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80.5%인 데 비해 `쉬웠다'는 학생은 2.8%에 그쳤고 인문계 역시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학생이 쉽다고 느낀 학생의 8배를 넘는 61.4%에 달했다. 제시문 길이는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