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7일 중앙선관위원회의 결정은 향후 정국풍향은 물론 대선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이어진 지난 2004년 3월 선관위의 노 대통령에 대한 선거법 위반 결정과 사실상 같은 수준의 판단. 그해 2월 24일 노 대통령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특별회견에서 "국민이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가 같은 해 3월 3일 선관위로부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선관위의 조치가 비록 선거법 준수를 요청하는 선에서 그쳤지만 노 대통령의 발언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정한 대목은 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과 행보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거는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번 결정이 아무래도 노 대통령의 주요한 정치수단인 '말'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노 대통령이 대선후보들의 비판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고 범여권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청와대가 선관위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7일 8.15 광복절에 제주도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환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는 반드시 실현돼야 하며, 이 난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만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 독일을 이루기까지 서독은 동독과 여덟 차례 공식, 비공식 정상회담을 하면서 상호공존과 긴장완화의 틀을 구축했다"면서 "민족의 미래와 평화를 위한 결단은 당파의 전략을 초월하는 역사적 당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기존 6자회담의 틀을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로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가칭 '동북아평화번영협력기구'의 설립과 그 전 단계로 '동북아평화번영협력회의'의 소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북아평화번영협력회의는 우선 기존 6자회담 참여국으로 출범해 추후 참여국 확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사무국의 최적지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을
열린우리당은 4일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당, 중도통합민주당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국민의 범여권 대통합 열망을 외면한 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총선용 소통합'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우리당은 또 통합민주당이 진정으로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려면 우리당의 제 정파 연석회의 구성 제안에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 "소통합을 추진하는 정파 책임자들이 대통합으로 가고 있다면 '배제론'을 철회하고 제 정파 연석회의를 성사시키는 등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합당 합의문안에만 배제론을 제외하고 실제로는 살려둔다면 국민을 속이고 기대를 저버리는 정치"라면서 "대통합과는 거리가 먼 총선용 소통합이기 때문에 박수를 보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혜영 최고위원은 "의석 수가 30여 석인 (통합민주당이) 최고위원 12명, 중앙위원 150명의 매머드 지도체제를 구성했는 데 의석 과반을 점했던 우리당도 최고위원 7명, 중앙위원 80명 정도였다"면서 "대통합의 전단계로 소통합한 것이라면 지도체제를 슬림화하고 여백을 남겨야 한다. 몸체가 작은 정
지난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선호 의원(전남 장흥.영암)이 4일 민주당에 입당하는 방식으로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합당해 만들어질 중도통합민주당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참여정부의 실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민주당을 상수로 하는 (범여권) 제 정파의 연합이 가장 효과적임을 주장해왔다"며 "민주당의 활용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 새롭게 건설될 통합민주당의 외연을 넓히고자 민주당 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우윤근 의원도 통합민주당 참여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개혁 세력 대통합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현실 가능한 통합부터 이뤄내는 작은 통합에서 출발해야 한다.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합당 합의는 정권 재창출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희망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의 민주당 입당으로 통합민주당 의석은 33석에서 34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오는 14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비상대권 수임기간 종료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추가탈당파 사이에 범여권 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우리당 지도부는 이르면 10일께 우리당과 민주당 일부, 시민사회 세력을 아우르는 '제 3지대'를 형성해 신당 창당을 선언, '대통합'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장담한 반면, 추가탈당파는 당 지도부가 자신들의 움직임을 '물타기'하기 위해 통합 작업을 급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탈당시점을 예정보다 앞당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6.10 항쟁 기념일인 10일께 대통합신당 창당 선언을 하기 위해 제 정파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목표는 그렇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창당 선언이 14일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구상중인 대통합신당은 '통합번영 미래구상' 등 시민사회 세력이 먼저 '제 3지대'의 '깃발'을 들면 우리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이 여기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그는 "창당 선언 단계에서는 기존 당적을 갖고 있어도 관계 없는 만큼 창당준비위 단계부터 우리당 일부 의원이 탈당해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서야 할 것"이
내달 15일 집단탈당을 공언하고 나선 열린우리당 추가탈당파와 이를 저지하려는 당 지도부 사이에 '세 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저울의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우리당이 '질서 있는 대통합'으로 이행하느냐, 아니면 2차 집단탈당을 통한 '추가 분당(分黨)' 또는 '당 와해' 국면으로 빠져드느냐가 갈리기 때문이다. 우리당 의원들을 두루 접촉, 대통합신당창당추진위 가입원서와 탈당계를 받고 있는 추가탈당파는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 등 대선주자와 당 중진을 비롯해 상당수 의원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당 지도부도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직접 나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탈당을 만류하는 한편 당 대통합추진위가 지도부의 비상대권 수임기간이 종료되는 내달 14일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당내 '대세'를 잡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전에 착수했다. 추가탈당을 주도하고 있는 문학진 의원은 31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어제 참석한 지역구 의원 7명이 탈당계를 썼다.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주장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상당수가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 김 두 전 의장도) 결국 (동참)할 것으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잇따라 만나기로 하고 6.15 남북정상회담 7주년 기념행사에 정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면서 연말 대선을 앞두고 '훈수정치'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열린우리당 대선주자인 김혁규(金爀珪) 의원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열린우리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 민주당 등 범여권에 포진한 대선주자와 지도부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한 측근은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3∼19일 독일방문 이전에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 한명숙(韓明淑) 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 신당 김한길 대표,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로부터 면담 요청을 받았다"면서 "세부협의가 이뤄지면 만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면담 요청을 거절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19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좌우간 내가 바라는 것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혀 민주당 박 대표의 '배제론'을 우회 비판했다는 해석을 낳은 것처럼 범여권 대선주자와 지도부 연쇄 면담에서도 범여권 통합과 대선
그간 끊임 없이 열린우리당 복귀설이 나돌던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장관직 사퇴와 당 복귀를 전격 선언하면서 범여권의 통합과 대선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에 대한 우리당내 반감이 상당한 수준이어서 그의 복귀를 계기로 당이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진영으로 양분돼 대립전선이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 주도의 범여권 통합작업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당내 구심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유 장관 복귀에 따른 친노.비노 갈등 양상은 범여권 통합 논의와 맞물려 비노 진영의 2차 집단탈당을 재촉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범여권 일각에서는 오히려 그의 복귀가 우리당의 '핵분열'을 야기하면서 범여권 통합작업을 촉진하는 역설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유 장관이 그동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복심',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려왔고 대선주자군으로 분류돼온 만큼 대선정국에서 '노심(盧心)의 소재' 논란을 촉발하면서 범여권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개연성도 있다. 유 장관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계획은 없으나 당원,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21일 "소통합은 기득권으로 총선에서 이득을 보고자 하는 것으로, 이는 명백한 오판"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우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지도자들은 대통합을 말하는 데 여전히 소통합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과 총선은 4개월도 차이가 안난다. 대선에서 패할 경우 국민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소통합이 기득권을 지켜줄 것이란 믿음에서 벗어나 대통합의 큰 흐름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나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언급은 민주개혁진영의 시대적 사명은 대통합이고 이를 위해 모두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말로 받아들여진다"며 "5.18이 지나면서 대통합과 관련된 일이 정리되기 시작한 것 같다. 5.18과 6.10 사이가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3일 "빠르면 내달초, 늦어도 내달 안에는 중도개혁신당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늘 당내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위(중추위)' 정치그룹별 협상실무팀을 만들어 다변적이고 동시적인 통합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무협상을 먼저 진행된 뒤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면 해당그룹 대표들이 참여하는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협의회(중추협)'을 발족시킬 것"이라며 "(김한길 대표가 이끄는) 통합신당과의 협상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이지만 '민주당+통합신당'만으로 중추협을 구성하지 않고 좀 더 많은 그룹이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급적이면 그룹별 대표들이 모여 일괄적이고 동시적인 결론을 내리려 하지만 그렇게 안되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1차적으로 중도개혁신당을 만든 뒤 (이를 확대하는) 2단계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열린우리당내 중도개혁성향 의원들도 중추협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보지 않아 정확히 모르겠지만 현재 열린우리당에서 민주당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의원이 많이 있다"면서 "그래서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만났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