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잃을 뻔한 올블로그지난 4월말 메타 블로그 사이트 올블로그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파기했다. 1년짜리 콘텐츠 공급 계약을 불과 8개월 만에 깬 것이다. 수십 개 언론사와 콘텐츠 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당하는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조금만 내막을 살펴보면 올블로그가 네이버와의 제휴를 파기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애초 올블로그가 네이버와 사업제휴를 맺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컸다. 하나는 블로거들의 영향력 증대였고, 또 하나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의 확충이었다. 웹 2.0의 속성을 이용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 했던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와 사업제휴 직후 올블로그는 잠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블로그와 네이버는 사업 방향이 전혀 달랐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블로거들의 글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올블로그와는 달리, 네이버는 명확한 기준 없이 글들을 아무렇게나 배열했다. 올블로그에서는 엄청난 이슈가 되는 글이지만, 네이버에서는 제대로 노출조차 되질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 와중에 블로거들의 명소였던 올블로그를 방문하는 사용자는 순식간에 떨어져나가고, 네이버로부터
미디어몹의 뚝심과 배짱각종 블로그가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지난 2004년 나타난 미디어몹은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다른 블로그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첫째는 ‘블로그’를 이용해 헤드라인 편집을 하면서 매체의 틀을 다지려고 했던 것이고, 둘째는 ‘헤딩라인뉴스‘를 통해 자체 컨텐츠를 개발, 공급한 것이다. 요즘 포털사이트가 뉴스서비스 다음으로 심혈을 쏟고 있는 사업부문이 바로 블로그이고, 블로그의 글을 과감히 뉴스 편집에 도입하면서까지 소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형 UCC 모델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엄연한 원조는 미디어몹이었다. 블로그와 미디어를 결합한 비즈니스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던 미디어몹은 KBS 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헤딩라인뉴스가 보수 정치권에 의해 탄압을 받으면서 큰 변화를 맞는다.사실 YTN 돌발영상에 비해서도 수위가 그다지 높지 않았었고, 네티즌들의 재기발랄한 정치풍자에 중심을 뒀던 헤딩라인뉴스가 이른바 패러디 파문으로 중단되게 되자, 미디어몹은 성장동력 하나를 잃어버린 것 이상으로 비틀거리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태동한 올블로그, 태터툴즈가 포털에게 무차별적으로 흡수된 것도 미디어몹에겐 또 하나의 큰 고민이었다. 과연 독자적인 블로그 사업을
뉴시스의 도의적인 실수 KBS 박지윤 아나운서 개인사진 유출의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 뉴시스의 첫 보도가 나간 직후, 이 보도에 대해 미디어오늘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고, 결국 두 언론사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첫 보도를 신중치 못하게 한 뉴시스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 지난 4월 29일 뉴시스 이승영 기자가 첫 송고한 기사는 기사 제목 자체로만 봐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비록 모자이크를 했어도 사진까지 함께 수록한 것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원본사진을 찾게 만드는 동기로 작용한 부분이 크다. 이는 2005년 1월 연예인 X파일 사건 때와 거의 유사하다. 당시에도 첫 보도를 한 언론사 기사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기사 밑에 X파일의 출처를 알려주는 수천개의 댓글이 난무하면서 급속도로 불법문건이 유포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번 박지윤 아나운서 경우에도 기사화 이전에 한 개인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측면을 뉴시스는 충분히 인지했어야 하고, 기사 내용도 통신사답게 조금 더 드라이하게 쓸 수 있었다. 많은 인터넷 연예매체들이 쏟아내는 수천 건의 연예기사가 매일 같이 전쟁을
시청률 20% 넘는 드라마가 없다SBS 월화드라마 가 연일 고공 시청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첫 회를 11%로 시작한 는 불과 6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경쟁작인 MBC 와 KBS 의 시청률을 동반 하락시키는 효과까지 낳고 있다. KBS 일일연속극 , KBS 대하드라마 , KBS 주말연속극 를 제외하면 요일대-시간대를 통틀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미니시리즈이자,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넘는 드라마가 바로 다.당초 일각에선 김수현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했던 이 10% 초반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또 다시 해묵은 불륜 소재를 재탕한다는 이유로 가 고현정이 출연하는 에 밀려 고전할 것이란 예측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첫 회가 방영되고 난 후, 이 같은 예측은 완벽히 빗나갔다. 오히려 시청률 추이를 보면 를 보는 시청자들까지 로 이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수현 작가의 파워는 막강했다. 요즘 드라마는 90년대처럼 스타 한두 명 나온다고 시청률이 30%를 넘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0대와 30대들은 더 이상 드라마를 브라운관을 통해 보지 않는다. 다음 날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해 얼마든지 볼 수 있고,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보고 싶을 때 드라
아나운서는 인터넷 기업 장사 수단KBS 박지윤 아나운서가 개인 사진 유출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황을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교제중인 같은 회사 KBS 최동석 아나운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사생활을 담은 사진이 최초로 유출된 뒤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거쳐 포털사이트로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두 아나운서의 개인적인 심려가 무척이나 크겠지만, 이번 사건의 1차적인 책임은 우선 두 아나운서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단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끊임없이 사생활을 담은 사진, 글들이 유출되는 0순위 공간이다. 과거 노현정 아나운서의 예에서 잘 나타났지만, 이미 아나운서가 연예인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굳이 말썽 많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이용해야만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구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말고도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공간이나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있는데 말이다.매번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절대 자사 보안 시스템의 허술함을 인정하고 있지 않는 싸이월드와 유사 인터넷 업체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이 유포되면서 고통을 당하는
미디어오늘은 평범한 인터넷신문 최근 네이버는 미디어오늘을 언론사별 배치에서 ‘인터넷신문‘으로 분류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문지 내지는 매거진으로 분류되던 미디어오늘이 왜 갑자기 인터넷신문으로 분류된 것일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에 대한 해답은 아주 간단히 찾을 수 있다. 정말로 미디어오늘은 네이버에 기사를 공급하고, 컨텐츠 제공료를 받는 아주 평범한 인터넷신문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미디어오늘의 출발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노보를 창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권언유착, 정언유착 등 말 그대로 세습과 족벌로 얼룩져 부정부패한 언론사에 대항해 언론 노동자의 진실한 입장을 대변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미디어오늘의 시대정신이었다. 과거 홀로 외롭게 내보냈던 대기업 비판 기사에서부터, 언론계 내부의 파업과 투쟁 소식에 이르기까지 과거 미디어오늘은 일정부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종이신문과 온라인을 거치면서 각종 언론계와 방송계 동정을 전하는 국내 유일의 언론비평 전문사이트 미디어오늘은 이미 정체성을 잃은 지 오래다. 언론에 대한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비평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으며, 오히려 요즘 들어서는 어떤 언론사보다도 정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인기가 국내에서 계속되고 있다. 미국 폭스TV가 지난 2005년 8월부터 방영한 직후, 소수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프리즌 브레이크가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 것은 국내 케이블 채널에 편성된 직후다. 캐치온은 시즌 1을 고정 편성했고, 수퍼액션은 설 연휴를 맞아 유례없는 22시간 연속 방영 이벤트를 마련해 전체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인기 요인은 단연 주연배우 웬트워스 밀러의 영향이 크다. 한국 나이로 30대 중반이면서도 동안이다 못해 짧은 헤어스타일로 인해 앳되게까지 보이는 외모는 동안열풍이 불고 있는 국내에 강하게 어필했고,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와 카리스마 있는 눈빛도 한 몫 했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해외 스타는 숱하게 많았지만, 극중 이름을 본떠 ‘석호필’이란 애칭이 생길 정도의 예는 찾아볼 수가 없다. 웬트워스 밀러가 석호필로 불리게 된 것은 그의 외모만큼이나 극 중에서 주인공이 강렬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 탈옥을 하기위해 펼치는 두뇌싸움, 정치적인 음모와 반전, 한 마디로 프리즌 브레이크는 국내 드라마에선 찾아볼 수 없는 흡인력을
대표적 보수시민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김진홍 상임의장이 진보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찾겠다고 말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빅뉴스 포럼이 주최하고, 포스코가 후원하는 ‘국민통합 어떻게 이룰 것인가’ 국정아젠다 대토론회에서 김진홍 상임의장은 “보수, 진보라는 가치를 넘어서 서로 포용하고, 개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보수는 개혁성을, 진보는 합리성을 더욱 갖춰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박정희 정권 때부터 진보진영의 대표적 운동가로 활동하다, 최근 뉴라이트 전국연합을 조직하여 보수혁신 운동에 뛰어든 김목사가 진보와 보수 상생모델을 주장한 것은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최근 5녀 간 보수진영, 또는 한나라당 쪽과 일을 하면서 보수진영도 문제가 많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며, "보수는 부정부패했고, 자기 헌신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극복해야한다"며 보수진영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또한, 김 의장은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타협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길러야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개혁성 없는 보수 세력은 살아남을 수 없으며, 끊임없이 쇄신하고 자기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의 스타 기자, 이동진 전 조선일보 영화담당이었던 이동진 기자는 씨네21 김혜리 기자, 영화평론가 정성일, 김영진, 듀나 등과 더불어 90년대 말 영화 비평을 이끌던 선두주자였다. 본격 고급 영화 비평지를 선언했던 키노 편집장 정성일, 얼굴 없는 평론가로 유명세를 떨치던 듀나, 기존의 일방적인 평론 분위기를 벗어던진 영화평론가 김영진, 인터뷰에서 강점이 발휘되던 김혜리 기자와 함께 이동진 기자는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무렵 나타나, 개성 있는 문체와 스타일로 소위 말하는 주류 영화 비평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선일보에서 이동진 기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 적당히 경어체를 혼용하는 특유의 문체와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였던 ‘이동진의 시네마레터’는 조선닷컴이 없던 시절에도 인터넷에서 기사 전문이 돌아다닐 정도로 인기가 있던 칼럼이었고, 중장년층 남성 독자가 유난히 많은 딱딱한 느낌의 조선일보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했다. 또한, 기존에 팽배했던 분석 중심의 영화 비평과는 달리, 쉬우면서도 부드럽게 읽혀지는 그의 글은 남녀를 떠나 독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언론개혁
인터넷 중도보수 매체의 연합체인 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지민호)에서 네이버, 다음, 파란, 엠파스, 야후, 네이트 등 포털 6개사와 인터넷기업협회에 뉴스 검색과 관련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재차 보냈다.이 날 보낸 공문에서 인터넷미디어협회는 “지난 3월 6일 1차 공문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네이버와 다음을 제외한 다른 포털사에서는 아무런 답변조차 오지 않았다”며 “협회 차원의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아니지만, 5월 중에 전체 언론사를 대상으로 뉴스검색을 개방하도록 조치를 알린 네이버와 다음과 달리 다른 포털사는 대화의지조차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인터넷미디어협회는 “포털 사이트의 주관적인 뉴스 선별과 컨텐츠 저가매입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포털 사이트가 세상에 공개할 수 없는,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뉴스를 선별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은 ‘검색권력’을 넘어 권위주의 정권 때나 가능했던 것으로서, ‘언론장악’까지 시도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이어 인터넷미디어협회는 포털사와 인터넷기업협회에 전달한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우선 네이버와 다음에 대해 “뉴스검색 개방 사업계획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