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농촌지역에 각종 지하종교와 사교(邪敎)가 부흥의 조짐을 보이며 성행하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5일 중국의 시사주간지 요망(瞭望) 최신호를 인용, 보도했다. 이들 사교조직은 빈부격차, 관리부패 등 중국 농촌지역의 사회적 불만을 이용, 신도를 끌어들이며 중국의 신농촌 건설, 조화사회 구축 목표에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가운데 90년대 허난(河南)성에서 나타난 `실제신(實際神)'이라는 사교조직은 2004년엔 네이멍구(內蒙古), 산시(山西)성으로 확대됐다 최근엔 신장(新彊), 닝샤(寧夏), 간쑤(甘肅)성까지 전파되고 있다. `동방의 번개(東方閃電)'로도 일컬어지는 실제신교는 `중국인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며 장차 중국은 분열될 것이다', '대란에 빠진 중국을 여신(女神)이 구하러 올 것이다' 등 정치색채가 짙은 교의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모든 신도들에게 가족, 친구들과의 정리(情理)를 끊고 가정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사회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심지어 실제신교와 문도회(門徒會), 관음법문(觀音法門) 등 사교조직간에 신도쟁탈전이 벌어져 조직원간에 뜨거운 물을 끼얹어 상해를 입히는 일도 벌
마카오 카지노에서 `잭팟'을 떠트리고도 미성년자 신분으로 인해 당첨금 지급이 거부됐던 홍콩의 16세 소녀가 우여곡절 끝에 상금을 받게 됐다. 홍콩의 여고생 퉁양은 지난 20일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마카오에 놀러갔다 샌즈(金沙) 카지노의 슬롯머신에서 100홍콩달러(약 1만2천원)로 74만홍콩달러(8천800만원)짜리 잭팟을 떠뜨렸다. 그러나 돈을 내주려던 카지노 직원은 퉁양의 신분증을 보고 미성년자 신분임을 확인한 뒤 당첨금 지급을 거부하고 즉시 카지노장을 떠날 것을 명했다.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카지노장 출입이 금지돼 있다는 마카오 도박법규에 따른 것이었다. 퉁양의 어머니는 즉각 카지노측과 마카오 당국에 딸이 자신의 허락하에 할머니로부터 돈을 받아 슬롯머신을 한 것 뿐이라며 당첨금 지급을 요청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마카오 도박.복권감찰협조국은 결국 지난 24일 퉁양이 법규를 어긴 것은 인정되지만 샌즈 카지노측에 퉁양의 모친에게 당첨금을 지급할 것을 지시했다. 마누엘 호아킴 다스 네베스 국장은 "카지노와 고객간의 협정에 따라 카지노는 당첨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이 규정"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퉁양이 아닌 퉁양의 모친이 당첨금을 수령해야 한다는 결정을
새해부터 모든 실내 사업장과 해변, 공원까지 금연 구역으로 설정한 홍콩이 4월부터는 아파트 단지 내 공용장소도 금연 구역에 추가키로 했다.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네차례 이상 적발되면 퇴거 명령을 받게 된다. 홍콩 정부는 4월부터 아파트, 맨션 등 160개 공동주택 단지의 계단, 승강기 등 옥내는 물론이고 도로, 휴게소, 정원, 운동장 등 옥외 공용장소에 대해 전면 금연을 실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지 내 벤치 주변 등 5곳으로 제한된 흡연구역에서 벗어나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관리사무소측으로부터 경고 없이 5점의 벌점을 받게 되며 누적 벌점이 16점 이상이 되면 퇴거 명령을 받게 된다. 퇴거에 불응할 경우 공권력을 동원, 강제 퇴거시킬 수도 있다. 홍콩은 앞서 지난 1월부터 식당과 술집 등 모든 실내 사업장과 해변, 운동장, 공원, 체육관 등 50만곳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는 초강력 금연 조치를 단행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불붙은 담배를 들고 들어갈 경우 최고 5천홍콩달러(약 6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위반 업주도 최고 징역 2년형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홍콩 아파트관리사무소 노조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흡연인구가 많아 새 규
중국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리빈(李濱) 전 주한 중국대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한 국가기밀 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明報)는 21일 리 전 대사의 혐의가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당시 한국, 일본 등지의 외신에 방중 계획 및 일정이 유출돼 보도된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중국 정부의 철저한 보도관제 속에 중국을 떠나면서 방문 사실만 간단히 언급하는게 관례였으나 지난해 1월 방중 때는 방문계획 전부터 한국 언론에 소식이 전해졌다. 명보는 당시 한국과 일본 언론이 김 위원장의 후베이(湖北), 광저우(廣州), 선전(深천) 방문 일정을 정확하게 보도했다며 리 전 대사의 기밀 누설 가능성을 전했다. 이와 함께 리 전 대사가 귀국 이후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 부시장으로 부임하기전까지 북한 핵문제 전담대사로 6자회담에 참여한 전력을 들어 6자회담과 관련한 정보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jooho@yna.co.kr
대만의 대선고지를 향해 진격하던 마잉주(馬英九) 전 국민당 주석이 검찰 기소의 난국을 뚫고 고지에 안착할 수 있을까. 마 전 주석은 지난 13일 타이베이(台北)시장 재직시절 판공비 성격의 특별비 1천100만대만달러의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국민당 주석직을 사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청렴하고 개혁적인 이미지, 귀공자풍의 깔끔한 외모와 함께 `미스터 클린'으로 불리며 한때 70%대의 지지도를 보였던 마 전 주석은 대권가도를 순항하는 듯 했으나 이번 기소사태로 오는 2008년 총통선거 출마가 다소 불투명하게 됐다. ◇대선후보 자격 시비= 국민당의 현행 당규에 따르면 검찰에 기소된 당직자는 당내 공직 경선에 나갈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주석직은 물론이고 대선후보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친(親) 마잉주 세력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가혹한' 당장(黨章)을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보슝(吳伯雄) 주석대리의 주도로 15일 기소자의 자격상실 규정을 폐지하자는 결의가 이뤄졌으며 오는 6월 전당대회에 삼심(三審)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후에야 후보등록 자격을 상실케 하는 당장 개정안을 상정할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마 전 주석은 다시 국민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6자회담 합의문안에 명시된 대북 지원의 균등분담 원칙과 관련, "균등분담 원칙에 이의를 제기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이날 오전 숙소인 차이나월드 호텔을 나서면서 이같이 밝히고 "4개국은 어제 (우리가 조율한 초안에) 바로 동참을 결정했지만 일본은 또 다른 국내사정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도 균등분담 원칙에 참여하는데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일본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은 이어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 평화안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안보과제이고 일본으로서도 최대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안이기 때문에 일본이 비핵화 혜택만 누리고 거기에 대한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한 적도 없고 앞으로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이 국내사정 때문에 결정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다시 한번 말한 뒤 "어떤 형태로든 참가국 간에 문서로 합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본부장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차분하게 진실의 순간을 기다리자"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jooho@yna.co.kr
북핵 6자회담 닷새째인 12일 하루종일 긴박한 분위기 속에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던 참가국 대표단이 마침내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자회담 사상 처음으로 자정을 넘긴 `마라톤 협상' 끝에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은 9.19 공동성명 타결 1년5개월만의 난산 끝에 `수정란'를 낳는 데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오늘이 회담 마지막 날"이라며 협상결렬까지 염두에 둔 듯한 미국, 일본, 러시아 수석대표들의 발언으로 이날 오전 한때 "깨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관측이 회담장 주변을 나돌았다. 하지만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께부터 회담장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의장국인 중국이 북한, 미국, 일본 등과 양자회동을 시작하면서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는 듯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중국은 북한에 상응조치 요구 수준을 낮출 것을 설득하면서 미국.일본에는 이번 초기조치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에너지 제공에 대한 유연성을 당부했다. 중국과 한국의 중재로 핵심 당사자인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양자 회동도 오전에 성사됐다. 특히 김 부상은 북측이 `회담 방해꾼'이라며
김계관 북한측 수석대표(베이징=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벼랑 끝 전술이 북한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6자회담 일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북한이 오히려 협상 상대국들의 역(逆) 벼랑 끝 전술에 직면하고 있다. 북한이 1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북.미 베를린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전격 공개하며 `미국의 배신' 운운하자 다른 참가국들이 `협상결렬도 불사하는' 자세로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 특히 주요 협상 상대인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1일 `한가롭게' 미술관에 나타난 것은 북한엔 엄청난 심리적인 압박으로 다가갈 법하다. 힐 차관보는 전날에 이어 12일 오전에도 "오늘이 이번 회담 마지막 날"이라고 못박으며 "북한이 결정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런 협상에는 어떤 주기가 있다"면서 "얼마 후일지 모르겠지만 정치적 기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북한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넌지시 암시하기도 했다. 의장국인 중국도 북한의 복잡한 심사에는 아랑곳 않고 11일 수석대표 회의에서 사실상의 협상시한을 12일로 통보했다. 에너지 제공 문제에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 사흘째인 10일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단계조치 협상에서 오늘 내일이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 본부장은 이날 숙소인 차이나월드 호텔을 나서면서 이같이 밝히고 "핵심 쟁점에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국의 핵심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합의가 쉽게 이뤄지리라고 예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적 사안에 대한 추가적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은 동결 또는 해체 등 용어에 이견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용어에 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합의문서 초안의 수정안이 돌려지느냐는 질문에 "재수정안이 돌려질 상황은 아니다"고 답한 뒤 "계속 양자 협의와 막후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한 다음에 문서합의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유 제공안이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자 천 본부장은 "말할 수 없다"며 "무엇이 기준이 돼야 하는지 그동안 (논의가) 있어왔다"고 답했다. 그는 납치문제가 거론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한국 대표단의 역할에 대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적극적 역할을 통해 조속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치는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4회 생일을 앞두고 최근 홍콩과 마카오, 중국 주하이(珠海)를 통해 선물을 구하는데 혈안이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의 금융제재와 유엔의 대북금수 결의로 북한은 김 위원장과 특권층에게 전달할 각종 사치품을 조달해 북한으로 반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카오의 현지 소식통은 "홍콩 주재 북한총영사관이 주관이 돼 선물 구하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핵실험 성공으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더욱 성대하게 치르려고 하는데 힘에 부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생일에 조달되는 `선물'은 통상 김 위원장 명의로 주민들에게 돌리는 쌀, 밀가루, 육류, 콩기름, 사탕, 의류 등 생필품 위주의 `명절선물'과 권력 핵심층과 간부들에게 나눠주는 양주, 시계, 양복, 가전제품 등 고급품 등으로 나뉜다. 내부동요를 막고 체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통치전술의 일환이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통치자금'을 사용, 홍콩, 마카오, 중국, 유럽 등지에서 대량으로 선물 물자를 구매해왔으나 최근 외화거래 제재조치로 합법적인 대외교역도 여의치 못한 상황이 됐다. 이밖에 김 위원장이 재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