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우리당을 탈당한 천정배(千正培) 의원 간에 상호 비방전이 격해지면서 이들의 얽히고 설킨 애증의 정치행보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역주의 극복과 정치개혁을 내걸고 열린우리당 창당의 깃발을 함께 들었지만 참여정부 임기 내내 끊임없는 신경전과 갈등을 반복하다 대선을 7개월 앞두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노 대통령과 김 전 의장은 민주화 운동의 동지에서 출발, 정치적 경쟁자로 감정의 앙금을 쌓아오다 이제는 사실상 등을 돌렸다. 재야운동권 출신인 김 전 의장과 `5공 청문회' 스타 출신인 노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외견상 동지적 관계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국민회의 시절 "우리에게 분열은 없다"고 공언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고 2000년 대학 주최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 서로를 `강단 있는 정치인', `민주화 지도자'로 치켜세울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두 사람간 갈등의 단초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비롯됐다. 당시 두 사람은 나란히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노 대통령은 '개혁 후보 단일화'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8일 오후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방한중인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 내외를 접견했다. 노르웨이 왕세자의 방한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 수상차 김 전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했던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왕세자 내외는 고령의 노르웨이 국왕을 대신해 이날 김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호콘 왕세자는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국왕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한국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콘 황세자는 또 김 전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남북관계 진척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한국의 대북정책과 6자회담을 통한 북핵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김 전 대통령도 "노벨상 수상시 노르웨이측이 환대해 고마웠다. 국왕이 겸손하고 소박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왕세자 방한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양국이 우방관계를 맺고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벨상 수상 이후 6.15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고 개성공단에서 남한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남한에 대한 북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강조한 뒤 북핵문제 및 6자회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자신들에 대해 "구태정치"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각각 "아무리 미워도 말은 가려서 하라", "원칙도 대안도 없는 통합이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고 "대통령이 정치인 노무현의 자격으로 한말씀했다. 구태정치, 잔꾀 등 특유의 독설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며 "국민은 품격있는 정치와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한다. 아무리 미워도 말은 가려서 했으면 한다"고 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대통합신당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다른 한쪽(친노 의원들)에서는 갈테면 가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한쪽에서는 어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뺨 때리는 행태야말로 구태정치이고, 여론이 불리할 것 같으면 `대통합신당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게 잔꾀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의 창당정신은 실종됐다.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남북화해.협력,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이라는 원칙은 대통령님에 의해 부정되고 좌초됐다"며 "스스로 원칙과 명분을 파기하고 허울뿐인 우리당을 사수하자는 게 가장 무원칙하고 명분없는 일"이라고 목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7일 서로를 향해 `통합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하며 강도높은 수위로 상호 비방전을 전개했다. 범여권 5월 빅뱅을 앞두고 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당은 이날 각각 지도부와 대변인단을 총동원해 난타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를 "수구파, 지역주의에 골몰한 정치업자"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해체를 요구했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기껏 한다는 게 친정에 대한 욕질이냐"며 "열린우리당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우리당 김성곤(金星坤) 최고위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세력 중 하나가 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수구파"라며 "이들은 분당의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또 다시 기득권에 집착해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17대 총선 참패로 가장 먼저 해체 최고장을 받은 것은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은 해체돼야 한다"며 "민주당에는 현재 구정치와 지역주의에만 골몰하는 정치업자들이 중심지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혜석(徐惠錫)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 대표는 지역주의에 안주하며 내년 총
민주당 소속 원내 의원들이 7일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과의 `소(小)통합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박상천(朴相千) 대표를 조직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기득권도 좋고 단합도 좋지만 살아있는 민심으로부터 버림받으면 안된다"며 "박 대표는 통합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우선 중단된 통합신당모임과의 협상부터 재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중식(申仲植) 의원도 "민주당이 이대로 그냥 있으면 통합의 주도권을 상실한 채 소멸의 길로 갈 수 있다"며 "통합신당모임과의 대화를 1차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시내 모처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신당모임과의 협상 재개 등 지도부가 범여권 통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날 오전 열리는 대표단.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의원단의 입장을 박 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도개혁통합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통합신당모임은 김효석, 이낙연(李洛淵) 신중식 의원 등에게 신당합류 의사를 타진했으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박 대표가 구체적인 통합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신당모임의 영입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4.25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당의 사실상 패배"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그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우리는 연합세력이 한나라당에게 패배를 안겨다 주는 것을 재.보선 전략으로 삼았고 여전히 우리의 태도나 전략은 적절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대선주자 자질론'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정치인이니 정치적인 발언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그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의 탈당 시사 및 당해체 주장과 관련, "당 만드는데 적극 참여했고, 당의장까지 맡았던 분들이 대통합신당 추진에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해야한다. 논란을 야기하거나 대통합 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밖으로 나가 대통합이 추진되겠는가. 이는 경우에 따라 분열로 귀결될 수 있다"며 "당을 나가 무엇을 해보겠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고, 정확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열린우리당, 민주당, 통합신당추진모임, 민생정치준비모임 등 범여권 4개 정파 소속 의원 8명이 4일 전격 회동을 갖고 통합론 절충작업에 나선다. 우리당 김부겸(金富謙) 임종석(任鍾晳),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이낙연(李洛淵), 신당모임 최용규(崔龍圭) 의원 등 2인, 민생모임 이종걸(李鍾杰) 정성호(鄭成湖) 의원은 이날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조찬회동을 갖는다. 이날 조찬 회동에서는 최근 범여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선주자 연석회의 등 제 정파 및 대선주자간의 연대 방안,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대로 가면 대선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 국면에서도 범여권이 쪼개진 채 무너져 내릴 수 있다"며 "5월이 통합논의의 분기점인 만큼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멸할 수는 없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고 시간적으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8인 회동을 통해 여러 갈래로 진행되는 통합논의를 수렴하는 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당의 대선후보 중심 통합론, 민주당의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3일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와 전주를 방문, `호남 텃밭' 다지기에 나선다. 박 대표는 이날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전북도당을 차례로 방문해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한다. 그는 당초 전날 취임 한달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개혁세력 통합 구상을 밝힌 뒤 호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순서를 바꿔 기자회견을 9일로 연기하고 먼저 호남행을 택했다. 4.25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확인된 호남텃밭을 찾아 민심의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핀 뒤 보다 더 진전된 통합구상을 내놓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박 대표는 특히 이날 호남 방문에서 열린우리당이 강조해온 `대선후보 중심 제3지대 신당론'을 강력히 비판하고, 자신이 주장해온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당위성을 적극 부각시켜 호남민심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정당이란 이념과 정책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단체이고, 우리는 중도개혁주의 정책노선에 동의하는 세력을 통합하려 한다"며 "호남지역을 방문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쪽에서 후보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 체제가 3일로 출범 한달을 맞는다. 박 대표는 지난 2004년 4월 총선 당시 `대통령 탄핵' 역풍에 휘말려 낙선한 뒤 3년만인 올해 4.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컴백, 정치권 전면에 복귀했다. 박 대표는 취임후 중도개혁세력 통합론을 내세우며 당내 통합론을 일사불란하게 정리하고 열린우리당과 우리당 탈당그룹 등 범여권 제 정파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13일 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과 전격적으로 `중도개혁 통합신당' 구성 협상에 착수해 `완강한 통합 반대론자'라는 부정적 인식도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 또 통합신당모임과의 협상과정에서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 이낙연 신중식 의원 등 원내 의원들이 주도해온 통합 논의를 당 대표의 지휘체계 아래로 집중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아울러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씨의 전남 무안.신안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당 안팎의 `세습정치' 비난 역풍을 뚫고 `김홍업 전략공천' 카드를 관철하는 뚝심을 과시했다. 김 의원의 4.25 재보선 당선은 호남을 텃밭 삼아 향후 통합논의에서 민주당의 발언권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민중심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의 초청을 받아 12일부터 7박8일간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김 전 대통령은 14일 독일외교협회를 방문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또 16일에는 베를린 자유대학이 정치, 사회, 학술분야에서 자유의 이상 실현을 위해 헌신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1회 자유상'을 수상하고, 연설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방독 기간에 독일 정치인, 외교관들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갖고 독일 현지 언론과 회견을 가진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00년 3월9일 독일을 방문,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을 통해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항구적인 평화,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북한에 제안한 `베를린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에서 2000년 베를린 선언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변화를 설명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번 해외방문은 2005년 4-5월 미국, 일본을 방문한 뒤 2년여만에 이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