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선진국(G-8) 정상회의에서 지구 온실가스를 2007년 수준을 기준으로 오는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는 목표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지구의 기온상승이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2도 정도에 그쳐 온난화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G-8 정상회의에서는 지구온난화 문제가 주요 의제의 하나로 올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대해 국가별로 2012년까지 배출삭감 목표를 설정한 '교토의정서'를 잇는 새로운 틀을 짜기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난화 대책에 소극적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미국도 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책을 협의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구체적 수치 목표를 제시하기로 한 것은 G-8 정상회의와 이후의 온난화 대책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또한 온난화 대책을 주도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이후의 온실가스 삭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피우지 않는 남성에 비해 40세 이후 남은 수명이 3.5년 짧아지는 것으로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의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다. 수명에 대한 흡연의 영향이 구체적인 수치로 파악되기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흡연대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로서 주목된다. 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지난 1980년 전국 300개 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남녀 약 1만명(평균 연령 50세)을 대상으로 흡연습관의 유무와 흡연량을 질문, 1999년까지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사망한 약 2천명의 연령과 흡연습관에서 평균 여명을 산출한 결과, 1980년 시점에서 담배를 피운 남성의 경우 40세 때의 평균 여명이 38.6년으로 비흡연 남성의 42.1년에 비해 3.5년 단축됐다. 특히 하루 두갑을 피운 남성은 38.1년으로 비흡연자와의 격차가 4년으로 커졌다. 또 65세 남성에서는 흡연자의 여명이 16.8년으로 비흡연자의 19.3년에 비해 2.5년이나 줄었다. 여성의 경우에도 흡연자의 40세 시점의 여명은 43.4년, 비흡연자는 44.6년으로 역시 흡연자의 여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폐암이나
한반도 정세 전문가인 미 해병대 참모대학의 브루스 벡톨 교수는 북한에서 김정일 정권의 세습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극도의 혼란을 초래, 내전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벡톨 교수는 최근 김정일 정권 후계 문제에 관한 논문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내전이 일어나면 주변 각국의 정치, 군사, 경제면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며, 특히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관리가 최대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산하 기관의 전문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문제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기는 이례적인 일로,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 외교.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 분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벡톨 교수는 이 논문에서 후계 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제1부부장의 숙청설과 군 고위장성 여러 명의 망명설도 한때 흘러나왔고,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미수 사건이 보도되는 등 김 위원장 일가를 둘러싼 불길한 움직임이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벡톨 교
일본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는 쪽으로 헌법 해석을 변경한 경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로 국민적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개헌 주장을 앞장서 지지하고 있는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이날 TV 아사히 시사프로에 출연, "총리로서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일을 한번은 하지않으면 안된다. 선거가 가장 좋다. 해산해서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지시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의 용인이 가능한 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지난달 25일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라는 이름의 연구 모임을 발족, 오는 18일 첫 공식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는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가 가능한 방향으로 논거를 마련하는 것이 설립 목적으로,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13명 가운데 12명이 과거 국회의 참고인 발언이나 논문 등에서 헌법해석 변경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모임 발족을 발표하면서 참가 인사 선정에 대해 "높은 견식을 갖춘 각계의 전문가들 모셨다"며 객관적 연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멤버 가운데 아베 총리의 브
일본의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방위상은 30일 워싱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주일미군 재편과 이라크 정책 등 양국 안보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규마 방위상은 이 자리에서 해상자위대 대원이 이지스함 관련 자료를 자택으로 갖고가 보관한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기밀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규마 방위상은 "이제부터 양국이 정보공유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 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미국측은 "미.일 방위협력을 위해 정보공유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기밀보전 대책을 주문했다. 규마 방위상은 또 게이츠 장관에게 내년 여름 선정할 예정인 차기 주력 전투기의 유력 기종으로 거론되고 있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 일본측은 기종 선정에 필요한 참고자료로, F-22의 상세한 성능과 기체 메이커의 정비지원 태세 등에 관한 정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국내법에서 해외 수출이나 수출을 전제로 한 정보 제공을 금하고 있다. 게이츠 장관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이날 양국
북한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이 보관중인 자금을 러시아와 이탈리아에 있는 북한 관련 계좌로 이체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0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 수석대표를 맡고있는 우 부부장은 29일 일.중우호의원연맹의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자민당) 회장 등 방문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참석했던 연맹 관계자들이 전했다. 우 부부장은 북한과 마카오의 당국자가 지난 28일 접촉해 북한측이 미 달러화나 유로화로 러시아와 이탈리아에 있는 북한 관련 계좌로 이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하면서 "기술적으로 가능한 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BDA와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BDA로부터 달러화 송금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북한의 요구가 실현될 지는 불투명하다. 우 부부장도 BDA 자금 이관 문제가 언제쯤 해결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러시아가 구 소련 시절부터 우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인도와 지난 24일부터 3일간 동해상에서 테러 대책을 명분으로 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일본 NHK가 27일 보도했다. 양국이 인도양에서 두차례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지만, 동해상에서의 훈련은 처음으로 에너지 협력과 더불어 군사면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와 인도 해군 2천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블라디보스토크 연안에서 실시됐으며, 양측에서 구축함 5척과 대잠초계기가 동원돼 테러리스트가 타고 있는 것으로 상정한 함정에 함포사격을 가한 뒤 특수부대를 투입, 제압하는 훈련을 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아브라멘코 부사령관은 훈련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양국간의 합동훈련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인도는 러시아에 있어 중국 다음가는 무기수출국으로 지난 1월에는 원자로의 건설과 핵연료 공급 등 핵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인도와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이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의 보급을 촉진하는 한편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체제를 공동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이 갖고 있는 신기술을 활용, 핵무기 제조에 전용하기 힘든 신형 핵연료나 원자력 발전소를 세계에 보급시킴과 동시에 핵연료를 제조.관리해 제3국에 제공하는 '핵연료 뱅크' 구상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양국의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설립, 세계의 핵비확산체제의 구축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자력에 관해서는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의 증대와 지구온난화 방지의 관점에서 재평가의 기운이 일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핵무기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25일 발표한 '미.일 원자력공동행동계획'에서 원자력발전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 등에 핵무기 제조로 전용하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원자력발전과 핵연료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표명했다. 이 행동계획은 27일 있을 조지 부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간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지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양국은 플루토늄에 다른 물질을 섞어 핵무기 재료로 사용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6일 오전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과 중동 순방을 위해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정부전용기편으로 워싱턴을 향해 출발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는 27일 워싱턴 근교의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은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방미로는 이례적으로 짧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헌법해석으로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미.일 동맹 강화 차원에서 일부 용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회의를 설치할 방침이라는 점 등을 전달할 것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출입 기자단에게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 안전보장의 기축이다. 동맹이 흔들리지않고 확고한 것이 될 수 있도록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방미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과 뭐든지 기탄없이 대화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겠다.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미.일 간에 확실한 연대를 해나간다는 점을 확인할 것이다"며 수뇌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이라크 부흥
지난 1973년 일본에서 행방불명된 북한국적 어린이 2명의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25일 이들 어린이를 납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55)의 도쿄(東京) 자택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단체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도쿄 경시청과 효고(兵庫)현 경찰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또 조총련의 서만술 의장 등 간부 3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문서를 발송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날 가택수색을 받은 여성은 납치 실행범으로, 주범격인 다른 여성 공작원(59)과 함께 이들 어린이를 후쿠이(福井)현 해안에서 북한 공작선에 태워 북한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여성 공작원은 지난 1979년 출국, 현재 북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납치문제 해결을 측면지원하기위해 조총련 관련 단체 및 동포들에 대해 고강도 압박을 가하고 있는 일본 경찰청은 최근 이들 어린이 2명이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단정, 납치피해자로 인정했다. 일본 정부가 납치피해자로 인정한 사람은 이들을 포함, 모두 19명이다. 당시 6세 여아와 3세 남아인 이들 어린이는 일본인 어머니(32)를 따라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섰다가 아버지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