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에게 지원되는 정착기본금이 줄어드는 대신 취업장려금은 늘어난다. 통일부는 새터민에 대한 정착지원금을 현재 1천만원(1인 가구 기준)에서 600만원으로 축소하고 1년 이상 취업을 했을 경우 지급되는 취업장려금을 현행 3년간 9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이탈 주민 지원정책 변경방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착지원금 축소는 올해 1월1일 이후 입국한 탈북자부터 적용되며 취업장려금 확대는 2005년 1월1일 이후 입국한 탈북자부터 소급 적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탈북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들어가는 재원은 종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5년에도 2천800만원의 정착기본금을 1천만원으로 줄이는 대신 직업훈련 장려금, 취업 장려금, 자격취득 장려금 등 각종 장려금을 신설한 바 있다. 변경안에 의하면 취업장려금은 1년차엔 450만원, 2년차엔 500만원, 3년차엔 550만원이 지원된다. 종전에는 1년차 200만원, 2년차 300만원, 3년차 400만원이었다. 정부는 또 탈북자를 고용한 사업장에 지불임금의 절반을 국가가
정부 고위 당국자는 6일 대북지원 재개에 언급, 6자회담이 진전을 이루더라도 남북대화가 열려야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이 잘 진행되면 대북지원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단계적 지원에 대해 고려할 수 있지만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는 북핵문제는 진전을 이루는데 남북관계는 소강상태를 면치 못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지원을 하려면 기술적으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 회담에서 남북의 당국자가 합의서에 사인을 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도 감안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이 고위 당국자는 6자회담에서 북한이 5㎿급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수용하는 것만으로도 진전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동결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폐기까지의 시작은 거기(동결)부터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 재개에 대한 미국의 반응에 대해 "반대할 것 같지는 않다"며 "단계적 지원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쌀과 비료의 대북지원을 전면 유보하고 있다. 이 고위당국자는 알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문제와 관련, "현재 상태로서는 현실적이지 않지만 만약 상황변화가 있으면 미국 정부가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장관이 "한미 FTA에서 개성공단 제품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배석한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장관은 이에 "훗날보다 오히려 지금 한국산을 인정해주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어떤 상황변화가 있어야 하는 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오는 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및 북.미관계 등에 진전이 있을 경우 원산지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논의조차 할 수 없다는 지금까지의 미국의 입장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버시바우 대사는 8일 시작되는 5단계 3차 6자회담과 이후 과정에서 양국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 장관은 이에 "북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우리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3일 방한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제5차 3단계 6자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막바지 의견 조율에 나선다. 그의 방한은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베를린 회동'을 마친 직후 회동 결과에 대한 설명차 한국을 찾았던 지난달 19∼20일 이후 2주 만이다. 그 사이 회담 개시 날짜는 오는 8일로 확정됐고 북미 간 'BDA(방코델타아시아) 협의'도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힐 차관보는 방한 기간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차기 회담에 대비한 의견을 조율하고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 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과 만난 뒤 6자회담 개막 전날인 7일 베이징으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각국 수석대표들이 회담 정식 개막 1∼2일 전에 베이징에 도착해 갖는 양자 접촉이 이번에는 힐 차관보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되는 셈이다. 미국과 남북한 수석대표들은 지난달 말 의장국인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작년 10월 이후 중국의 대북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일 "북한 외자 유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대북 투자가 핵실험 이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일부 기업들이 광업분야를 중심으로 소액 투자 문제를 북측과 논의하고는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 투자가 전무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이뤄지는 등 투자 리스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대북 투자는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였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직전까지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2003년 100만 달러에 머물렀던 중국의 대북 투자는 북한이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중국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광공업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 2004년 5천만 달러로 급증했고 2005년에는 1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불과 2년 만에 100배나 증가한 것으로, 2006년에도 증가세가 계속돼 1∼9월에 이미 전년 수준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핵실험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핵실험에 따른
북한 사회 내에서도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일 "최근 남한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대거 유입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이를 보지 않으면 이른바 `왕따' 취급을 당한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 등에서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등장하는 대사인 `너나 잘하세요'를 변형한 `너나 걱정하세요'라는 말이 유행어로 번지고 있으며 `가을동화'나 `불멸의 이순신'과 같은 드라마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와 하나원이 새터민 교육생 30여명을 상대로 면담 조사를 실시해 작년 10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남한 가요와 드라마는 평양뿐만 아니라 개성이나 남포, 함경북도 등 국경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배용준, 장동건 등 남한 배우의 인기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 비디오테이프나 CD 등을 국경을 드나드는 여행자 등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당시 조사에서 파악됐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과 패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앞머리를 삐죽삐죽 내린 이른바 `칼머리'가 유행이고 통을 좁게 해 다리에 달라붙는 이른바 `맘보바지'를 여성들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5일 "지난 정부에서 이뤄냈던 남북정상회담이 지난 몇 년간의 한반도 평화와 여러 과제들을 해결한 것처럼 이번에도 꼭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녹화된 MBC `통일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남북정 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측에서 이제는 답변을 해야할 때"라며 "북 측이 준비를 부지런히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상회담이 대선용이라는 우려와 관련, "남북관계가 때로 대통령선거에 영 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민족의 운명이 걸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을 너무 고려하지 말고 순수하게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 장관은 하지만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 이 중요하다"고 말해 국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정부가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에) 구체적으로 어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