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은 25일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 연장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고 미얀마 군사정부에 연장조치를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은 성명에서 "EU를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의 호소가 또다시 무시됐다는 사실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은 군사당국이 진정한 화해와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정치적, 민족적 세력과 진정한 대화를 할 의사가 여전히 없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대화와 화해, 민주적 변화를 위해 이번 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미얀마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브뤼셀=연합뉴스) sangin@yna.co.kr
유럽연합(EU)은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아시아 지역 안보에 더 큰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이웃나라들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티안 호만 EU 대변인은 "EU 집행위는 회원국들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아시아 지역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핵 비확산을 진전시키기 위한 행동이 취해져야 한다고 지지해왔고 그 것의 핵심은 대화"라며 북한당국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한국 관리들은 북한이 이날 여러 차례 동해를 향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U는 미국, 일본 등과 함께 핵무기 개발을 포함해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실험은 북한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동결자금 송금 문제로 2.13 베이징 합의에 따른 핵폐기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브뤼셀=연합뉴스) sangin@yna.co.kr
이란이 핵무기 생산에 나서더라도 앞으로 3-8년은 걸릴 것으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4일 내다봤다. 핵관련 회의 참석차 룩셈부르크를 찾은 엘바라데이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나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 의견을 같이한 것"이라고 전제, "분석결과 이란이 핵 무기를 원하더라도 2010-2015년 중, 다시 말해 3-8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이란이 산업적 규모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이란 핵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핵물질을 무기화하거나 신고되지 않은 핵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IAEA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시한 우라늄 농축중단 시한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농축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이란과 대화를 할 것을 촉구하고 "대화를 위해서는 수사에만 그치지 않고 함께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 대해 비록 북한이 핵폐기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유럽연합(EU) 헌법이 기존의 조약을 개정하는 `미니조약'의 방향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EU 헌법은 인권과 노동조건 등이 담긴 기본권 헌장에서부터 EU 국기와 국가까지 포함하는 유럽합중국의 야망을 담고 있다. EU의 법적지위를 회원국 주권보다 상위에 둠으로써 EU 전체 이익을 도모하려는 조항들이 많다. 하지만 2년 전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후 추진력을 잃어버린 채 사장위기에 처해있다. 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부결된 헌법을 살려내기 위한 막후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내달 21-2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EU 헌법 부활을 둘러싼 오랜 논쟁을 마무리하고 부활의 로드맵을 타결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27개 회원국들의 헌법전문가들을 베를린으로 불러 비밀협상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 외교관은 독일이 헌법이란 이름을 버리고 기존 EU 창설 조약을 단순히 개정하는 쪽으로 부활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당초 메르켈 총리는 가능한 한 부결된 헌법의 내용을 유지하는 쪽의 입장을 보여왔다. 따라서 메르켈 총리의 방향 전환은 EU 헌법 부활에 부정적
구 소련에 속했던 유럽연합(EU) 신규 회원국들과 러시아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악화되고 있는 EU와 러시아 관계가 좀처럼 해빙의 계기를 찾지못하고 있다. EU와 러시아는 18일 볼가강변 휴양지 사마라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관계개선의 실마리를 찾으려했으나 EU 순회의장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가시돋친 설전으로 분위기가 더 냉랭해졌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를 마친 후 푸틴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당국이 사마라에서 시위를 벌이려던 러시아 반체제 운동가들을 체포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엄격한 표정을 풀지않은 채 "일부 인사들이 사마라에 오지 못하고 저지당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표명할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체스 챔피언 개리 카스파로프 등 인권 운동가들을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사마라에서 러시아 정부의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시위를 앞두고 자국 경찰이 취한 예방조치로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면서 "반 크렘린 시위대들이 때때로 경찰의 행동을 부추기곤 한다"
올들어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부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2007년 4월 신차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연합(EU) 23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3개국을 합한 유럽 시장에서 2만1천79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의 2만7천400대보다 무려 20.5%가 줄어든 것이다. 기아차는 1만6천917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의 1만6천968대에 비해 0.3%의 소폭 감소율을 보였다. 올들어 1-4월 현대차는 작년보다 10% 적은 10만3천115대를 파는데 그쳤고, 기아차도 7.9% 적은 7만6천236대를 팔았다. 지난달 유럽 시장 전체의 신차 판매는 129만1천634대로 전년대비 0.6% 떨어졌다. 유럽자동차 회사중엔 프랑스 르노 그룹이 10.5%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한 반면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은 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독일의 고급승용차 업체중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4.6%의 감소율을 보인 반면 BMW는 소형차 미니의 선전에 힘입어 2.6% 신장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중엔 혼다가 12.9%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도요타 자동차도 1.8%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니산과 마쯔다는 11.
유럽연합(EU) 국방장관들이 14일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00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역내 무기시장에서 회원국 간 보호장벽을 철폐하는 내용의 공동 방위산업전략을 채택키로 합의했다. 국방장관들은 EU 방위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보고서에서 "우리는 방위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이상 개별회원국 차원에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거나 군수품 조달을 결정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방위산업에서 회원국별로 분리된 접근법은 더이상 경제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장관들은 미국이 군수품 수입과 민감한 기술정보를 제한하고 있는 점이 EU 회원국들 사이에 협력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동전략의 목표가 비 EU 회원국 방위산업체들로부터의 수출 또는 협력을 배제하기 위한 `유럽요새'를 구축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U 19개 회원국들과 노르웨이는 이같은 공동전략에 따라 5천500만 유로를 투자해 저격, 박격포 공격, 생화학, 원자력 무기 등으로부터의 방어를 포함한 전쟁보호기술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EU에서 국방관련 계약은 회원국간 장벽이 상당 부분
국제수로기구(IHO)가 10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속개된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 일본해 단독표기 부분이 제외된 해도집을 발간하자는 한국측에 유리한 제안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 윈포드 윌리엄스 총회 의장은 동해표기 분쟁으로 발간이 되지 않고 있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 발간에 대해 동해.일본해 부분을 제외한 채 나머지 합의된 부분을 발간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윌리엄스 의장은 자신의 제안에 대해 한국과 북한, 일본측에 본국에 돌아가 협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의장의 제안대로 제4판이 발행될 경우 일본해 단독표기가 유지되고 있는 S23 3판이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해 표기 문제에서 우리측에 유리한 상황이 된다고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은 말했다. 또 일본의 반대로 4판이 발간되지 않더라도 한.일 양국의 합의없이 4판이 발간될 수 없다는, 일본해 단독표기로는 더이상 해도집 개정판이 발간되지 않을 것이라는 IHO 총회의 입장을 분명히한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앞서 송 국장은 이날 총회에서 동해표기가 상정된 직후 발언에 나서 "한국과 일본이 단일 명칭에 합의하지 못하고
국제수로기구(IHO)가 10일(현지시각) 모나코에서 속개되는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를 논의한다. IHO는 당초 9일 오후 세계의 바다 이름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지침서인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에서 유일하게 빈칸으로 남은 동해 명칭을 어떻게 표기할 지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안건들 토의가 늦어짐에 따라 동해 안건의 상정을 10일 오전으로 넘겼다고 우리 대표단이 9일 밝혔다. 동해 표기 문제는 한.일 양국이 동해 병기 또는 일본해 단독표기를 위한 제안서를 사전 제출하지 않아 표결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고됐다. 10일 회의에서도 한.일 양국은 표대결의 부담감을 의식해 동해문제를 의제로 긴급 상정할 가능성이 별로 없으며, 결국 이번 총회에선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리 대표단은 전망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은 "78개 회원국의 거의 모든 대표단을 접촉하는 강행군을 펼친 결과 일본이 함부로 일본해로 단독표기하자고 표결을 제안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IHO는 또 5년마다 열어온 총회의 개최 주기를 단축, 차기 총회를 오는 2009년 열기로 했다. 이에따라 `동
`동해'(East SEA)냐, `일본해(Sea of Japan)'냐의 결정이 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7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가 표결 상황으로 가진 않을 것같다고 우리 대표단 관계자들이 8일(현지시간) 내다봤다. IHO는 9일 세계의 바다 이름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지침서인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에서 동해 명칭을 어떻게 표기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총회 개막 전 동해.일본해 표기와 관련된 제안서가 제출되지 않아 표결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회의 중간 일본이 의제를 긴급 상정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대표단 관계자들은 말했다. 동해 문제의 표결 연기는 앞서 2002년 동해 부분을 아예 빈칸으로 남겨둔 채 가판을 냈던 S23 4판의 최종 확정판 발간이 또다시 연기되는 것을 의미한다. IHO는 일제시절인 1929년 동해를 일본해로 첫 공식 표기했으며, 1953년 발간된 S23 3판에서도 일본해를 유지했다. ◇78개 회원국 상대 치열한 외교전= 지난 주말 모나코에 도착한 우리 대표단은 8일 오후까지 물밑접촉을 통해 78개 회원국의 거의 모든 대표단을 접촉하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아침 호
한국과 일본 양국이 `동해' 표기 문제로 국제 무대에서 5년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7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다. IHO는 이번 총회에서 한일 양국간 표기 분쟁으로 발간이 보류되고 있는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 발간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이 해도집은 세계의 바다 이름을 결정하는 근거로 사용되는 지도제작 지침서다. 정부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회의에 임하는 결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역시 3명의 이사를 새로 뽑는 이사진 선거에 해양정보부장 출신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면서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어 5년만에 다시 이뤄지는 한일 외교전쟁의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5년만의 전면전= 동해냐, 일본해이냐를 놓고 한국과 일본은 2002년 IHO 총회에서 맞붙었다. IHO 총회는 5년마다 열린다. 우리 정부는 동해처럼 `두 나라가 바다를 공유할 경우 명칭을 병기할 수 있다'는 IHO의 1974년 결의안에 근거해 `동해.일본해 병기'를 주장했고 이를 공론화 하는데 성공했다. IHO가 50년만에 개정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 초안에서 일본
`동해' 명칭을 결정하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오는 7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개막된다. 오는 11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세계의 바다 이름을 결정하는 근거로 사용되는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에서 동해의 명칭을 현행대로 일본해로 단독 표기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앞서 IHO는 2002년 총회에서 우리 정부의 주장을 일부 수용해 S23 4판 초안에서 일본해 표기를 삭제한 채 회원국 투표에 부쳤으나 일본의 압력으로 표결이 한달만에 중단됐다. IHO 총회는 5년마다 열린다. 이번 총회는 표결이 중단된 S23 4판 발행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일본은 한국과 합의가 있을 때까지 53년 3판대로 일본해 단독표기로 가야한다면서 이를 표결로 밀어붙이는데 모든 외교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또 3명의 이사를 새로 뽑는 이사진 선거에도 자국 해양정보부장 출신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는 등 이번 총회에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IHO는 일제 시절인 1929년 동해를 일본해로 첫 공식 표기했으며, 1953년 발간된 S23 3판에서도 일본해를 유지했다. 정부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일단 일
한국이 벨기에 등 유럽 3개국과 진행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노력이 오는 7일 한.EU FTA협상의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EU 관리들은 한.EU FTA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국에 대한 EU의 투자가 2배 또는 3배로 증가하고, 유럽기업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아시아 시장 진출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FT는 전했다. EU는 대(對) 한국 투자 1위 국으로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39억 유로(53억 달러)에 달했고,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총 주식투자 규모도 320억 유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FTA 협상은 한국과 벨기에, 아일랜드, 네덜란드 사이에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둘러싼 우려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작되는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한국은 론스타 등 외국계 펀드가 한국에서 발생된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않기 위해 한국과 벨기에 등과의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악용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 이에 따라 벨기에 등 3국과의 협상을 통해 이들 3국에 거주지를 둔 기업이나 펀드가 한국 주식을 보유하다가 매각해 양도차익을 얻거나 배당 또는 이자소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통상총국 양자무역관계 담당 국장은 29일 "한국이 유럽에 훨씬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어 현재 불균형 상태"라며 "관세ㆍ비관세의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 이러한 불균형이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내달 7일 시작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EU 측 수석대표인 베르세로 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협상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자동차 부문에 대해 "비관세장벽 철폐가 중요하며 한국이 아직도 국내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기술적 규제 표준 문제 등이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측간 협상에서 자동차를 비롯해 의약, 화장품과 포도주, 돼지고기 등 농산물 분야 및 금융, 통신, 법률, 해운 등 서비스 분야 개방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농산물에 대해서도 베르세로 국장은 "쌀 등 한국 측 일부 품목이 얼마나 민감한지 잘 알고 있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EU가 관심을 갖는 포도주, 돼지고기, 가공농산물 제품 등에 한국이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유럽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경제적으로 포괄적이고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대서양 양안간 교역을 늘리고, 각종 규제와 비관세장벽을 없애기 위한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양측은 또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에 취항 횟수와 운항 기종에 제한을 받지않고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자유화 협정(오픈 스카이)도 공식 서명한다. 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 그리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대서양 양안 간 규제 등 관료주의를 줄여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통합 협력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양측 관리들이 전했다.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바로수 위원장은 "대서양 양안간 경제엔진에 제동을 거는 가장 큰 브레이크는 더이상 관세가 아니라 비관세장벽과 규제적 부담"이라고 이번 협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양측은 규제 등의 철폐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귄터 페어호이겐 EU 산업담당 집행위원과 미국 고위관리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대서양경제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할 계획이다. 양측은 위원회를 통해 우선적으로 화장품 테스팅에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문제와 자동차 주행시 안전과 연비를 높이는 것,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