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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O총회, `동해'표기 오늘 논의...결정은 연기될듯



국제수로기구(IHO)가 10일(현지시각) 모나코에서 속개되는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를 논의한다.

IHO는 당초 9일 오후 세계의 바다 이름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지침서인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에서 유일하게 빈칸으로 남은 동해 명칭을 어떻게 표기할 지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안건들 토의가 늦어짐에 따라 동해 안건의 상정을 10일 오전으로 넘겼다고 우리 대표단이 9일 밝혔다.

동해 표기 문제는 한.일 양국이 동해 병기 또는 일본해 단독표기를 위한 제안서를 사전 제출하지 않아 표결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고됐다.

10일 회의에서도 한.일 양국은 표대결의 부담감을 의식해 동해문제를 의제로 긴급 상정할 가능성이 별로 없으며, 결국 이번 총회에선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리 대표단은 전망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은 "78개 회원국의 거의 모든 대표단을 접촉하는 강행군을 펼친 결과 일본이 함부로 일본해로 단독표기하자고 표결을 제안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IHO는 또 5년마다 열어온 총회의 개최 주기를 단축, 차기 총회를 오는 2009년 열기로 했다.

이에따라 `동해'냐, 일본해냐를 결정하는 문제는 2년후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IHO는 일제시절인 1929년 동해를 일본해로 첫 공식 표기했으며, 1953년 발간된 S23 3판에서도 일본해를 유지했다.

동해 문제의 결정 연기는 앞서 2002년 동해 부분을 아예 빈칸으로 남겨둔 채 잠정판을 냈던 S23 4판의 최종 확정판 발간이 또다시 연기되는 것으로 일본해로 단독표기된 53년 3판이 그대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발행 50년이 넘은 53년 3판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국제 공인지도가 늘어나고 있어 시간을 버는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우리 대표단은 분석했다.

최근 우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지도가 2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회엔 송 국장외에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동해연구회, 동북아역사재단 등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모나코=연합뉴스)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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