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연합 검찰은 장장 9개월에 걸친 마라톤 수사를 통해 규명한 가장 큰 성과는 론스타가 불법 로비를 통해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여 비싼 값에 팔아치우고 해외로 달아나려 한 `먹튀 자본'이었다는 점이다. 검사 20명 등 총 100여명 규모의 특별팀을 구성해 1천개 박스 분량에 해당하는 서류철을 분석하고 630여명을 소환 조사하는 매머드급 수사 끝에 건진 월척인 것이다. 하지만 론스타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를 상회하는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하게 된 과정의 `조각 맞추기'를 끝냈음에도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의심받았던 `이헌재 사단'과 정ㆍ관계 고위인사들의 외압이나 부당한 청탁 여부, 론스타의 조직적인 개입 및 금품로비 의혹은 끝내 규명하지 못했다. ◇ 론스타는 `먹튀 자본'…인맥 활용 로비 =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입 1년여 전인 2002년 7월 매각자문사인 SSB 한국대표 김모씨와 하종선 변호사를 내세워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과 이강원 전 행장과 변 전 국장에게 외환은행 매각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씨는 변 전 국장 및 김석동(현 금감위 부위원장) 전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과 고교
국세청 김상현 종합부동산세과장은 7일 "종합부동산세를 자진 신고.납부했어도 3년 이내에 위헌판결이 나면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날 KBS1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종부세 를 먼저 냈다가 나중에 위헌판결이 나오면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받 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진 신고.납부를 하면 3년 이내에 위헌판결이 날 경우 경정청구가 가능 하다"면서 "종부세를 기한내 납부하지 않아 고지를 받게 되면 오히려 3%의 공제혜택 도 못받게 되고 분납혜택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납세자들이 자진 신고.납부를 거부해야만 불이익을 안 당한다, 또는 납부후에 바로 쟁송을 해야 된다는 등의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종부 세가 위헌판결을 받게 된다면 자진신고 납부자는 환급받을 수 없다는 건 억지논리" 라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일부에서 종부세를 납부하지 않도록 선동.교사하는 것은 납세의무를 방해하는 행위로 실정법에도 금지돼 있는 일&quo
경제 관료와 은행장이 부실을 최대한 부풀리고 자산 가치를 낮게 평가해 정부 소유의 외환은행을 `형편없는 물건'으로 만든 뒤 팔아버렸다는 세간의 의혹이 검찰 수사에서사실로 확인됐다. 외환은행 매각의 결정적인 근거가 됐던 2003년 말 기준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전망치 6.16%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부실까지 반영한 데 따른 것이고 실제로는 적정 기준치 8%를 훨씬 웃도는 9.41% 까지도 가능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은행 및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숫자의 전문가답게 몇 개의 숫자와 통계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결과 도출은 가능했다. 우선 일반 여신의 부실 가능성을 부풀린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외환은행의 일반 여신 37조 4천883억 원의 평균 손실률은 1.03%였는데,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만 2.61%였고 나머지 3년 동안에는 0.93%, 0.67%, 0.29%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특수한 상황이었던 1999년을 제외하면 3년간 평균 손실률은 0.60%로 4년 평균보다 0.43% 포인트 낮다. 외환은행은 4년 평균 손실률로 일반 여신 부실액을 산정해 2003년 전
소비자기대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7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 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5. 2로 전월의 93.9보다 올라갔다. 하지만 지난 5월(98.0)부터 계속 기준치(100)에 미 달하고 있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99.0으로 전월의 97.7보다 올라가 4개월 연속 상승 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 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 한다. 경기(83.3), 생활형편(97.6), 소비지출(104.8) 등 세부 항목별 기대지수도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소득계층 별로도 월 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98.4), 300만~399만원(97.9), 200 만~299만원(97.4), 100만~199만원(91.9), 100만원 미만(89.0) 등 모든 계층의 소비 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올라갔다. 연령대별 소비자기대지수는 30대(98.8)
*사진설명 :ⓒ연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미국에 수입되는 한국산 물품에 대해서는 일부 물품 취급수수료가 면제될 전망이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5차 협상 사흘째인 6일(현지시각) 밤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미측이 물품 취급수수료 폐지에 사실상 합의했다"며 "무역구제 등 3개 분과를 제외한 나머지 분과는 정상적으로 진행중이고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물품 취급 수수료는 수입 물품가에 0.21%가 부과되는 비관세 수수료로 작년 기준으로 한국산 물품에 대해 4천600만달러어치가 부과됐다. 또 미측은 지적재산권 관련 병행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접고 해당 협정문 조항을 삭제하는데 합의했다. 지재권 관련 병행수입은 음반, 책, 상표 등 전속권 소유자가 국내에 있더라도 지적재산권 침해로 보지않고 동일한 음반, 책 등을 수입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우리 나라가 취하는 방식이나 미국은 이를 반대해왔다. 아울러 미측은 공산품 관세 양허안(개방안) 협상에서 종전에 중기 관세철폐 품목에 속했던 TV, 카메라, 피아노 등 326개(기타 품목 206개 포함)의 이행시기
서울 종로구는 7일 혜화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대학로 확장공사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이날 자치구 순회차 종로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혜화 고가차도로 인해 주거.교육환경이 나빠지고 대학로 문화지구 발전도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종로구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대학로 이화동사거리~종로5가역 구간을 기존 폭 22m에서 폭 40m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다시 한 번 (고가차도 이용) 교통량을 점검해 연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로구는 홍제천의 자연형 하천 복원과 종로구 신청사 건립 위해 5 0억원 이상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하는 등 각종 구 현안사 업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사업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모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의지를 갖고 살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오 시장은 종로구 평창동 주민들의 지역 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설 치 반대 의견을 듣고 &quo
의약품.자동차도 조기종료..나머지는 정상 진행 커틀러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필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사흘째인 6일(현지시각) 무역구제를 둘러싼 양측 협상단의 대립으로 무역구제와 의약품, 자동차 등 총 3개 분과회의가 결렬 또는 조기 중단되는 파행 양상을 빚고 있 다. 특히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가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 향후 FTA 추진을 둘러싸고도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가 계속 마찰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의 3개 분야를 제외하면 나머지 분과는 정상적으로 진행중이고 미측 이 한국산에 대한 물품취급수수료를 철폐하는데 동의하는 등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양측은 전날에 이어 무역구제 분과회의를 열었으나 미측이 우리가 요구한 5가지 반덤핑 관련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아 분과회의 개시 5 0분 만에 우리측이 회의를 중단시켰다. 백두옥 무역구제 분과장은 "미측의 존 핸더슨 분과장이 이날 오전 9시 30분 개 시된 분과회의에서 '짧은 시간 안에 법률 변경에 대한 의회통보 여부를 답변하기는 힘들다. 워싱턴에서 검토해 결정할
대전 산내 골령골 등 전국 형무소 재소자 희생지에서 유해 발굴작업이 내년부터 이뤄진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는 7일 대전시청에서 가진 ` 전국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설명회'를 통해 "내년 6월 말 희생자 매장 추정지 기 초용역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해발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그러나 "산내 골령골 등 일부는 희생 인원이 워낙 많은데다 발굴 을 위해 경우에 따라 사유지도 매입해야 하는데 내년에 확보된 관련 총 예산이 10억 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라고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했 다. 위원회는 "전국적인 유해 발굴이 장기화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 훼손 우려가 큰 희생지에는 적절한 방지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용 진실화해위 조사1팀장은 "전국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에 대한 조사는 시.도를 통한 기초조사를 거쳐 당시 법적 절차적 정당성 여부와 지휘.명령계통 책임 소재, 처형 집행과정, 전체적인 피해규모 등을 밝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며 특정 형무소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닌 전국적으로 일
미국 강경파의 대표적 인물 중 한 사람인 존 볼턴 유엔 주재 대사의 사임이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고문인 로버트 아인혼 전 미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회견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볼턴 대사의 역할은 정책을 이행하는 것이지, 수립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따라서 그의 사임으로 인해 미국의 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안 이행과 관련해 서도 "안보리 결의안 이행 역시 미국 정부의 결정을 실행하는 것인 만큼 후임 유엔 대사로 누가 오더라도 종전의 미국 입장대로 1718안을 강력하게 이행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는 "볼턴 대사의 사임이 북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할 정도로 적을 것"이라며 "북한이 볼턴 대사를 꾸준히 비난해온 만큼 또 자 신들이 그의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지
서울뮤지컬컴퍼니의 창작 뮤지컬 '하드락 카페'가 내년 1월6일부터 2월1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내년 10주년을 맞는 '하드락 카페'는 1998년 초연 이래 총 167회 공연되면서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창작 뮤지컬이다. 순수한 열정을 상징하는 공간인 '하드락 카페'와 상업성에 물든 현실의 공간 '클럽 파라다이스' 사이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다. 두 공간의 여 가수인 엘리자베스 킴과 세리의 대비를 더욱 부각시켜 클럽 파라다이스와 하드락 카페의 대립 구도를 더 확연하게 표현할 예정이라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여성 재즈가수 웅산이 주인공 엘리자베스 킴 역을 맡아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다. 웅산과 함께 뮤지컬 배우 강효성이 더블 캐스팅돼 킴 역을 맡는다. 작·연출 이원종. 작곡 장소영. 안무 이란영. 출연 웅산 강효성 문혜영 송용진 최윤 진수현 조한철. 3만5천-7만원. ☎02-3141-1345.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한국 남성들은 콘돔 사용을 거부하고 심지어는 마리화나나 아이시 등 마약을 강권해요"(태국) "한국 남성들은 돈에 인색한 `보리캇'이며 항상 술에 취해 있고 시끄러우며 우릴 `개 · 돼지'처럼 대해요"(필리핀)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소강의실에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가 주최한 `아동ㆍ청소년 대상 해외성매매 실태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발표자로 나선 김경애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이사장은 "직접 현지에 가서 성매매 실태를 보니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토론의 말문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올해 7∼10월 필리핀과 태국에서 116명의 성매매 여성 등을 대상으 로 한국 남성들의 성매매 실태를 조사하고 왔다. 김 이사장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 성매매를 하는 한국 남성들은 ▲콘돔사용 거부 ▲비정상적인 성관계 강요 ▲성매매 여성 동물처럼 취급 ▲성매매 여성에게 무책임 ▲미성년자 선호 ▲마약 강권 등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또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이 포르노숍(8∼16살 남녀 아이들 71명을 고 용)을 운영하다
지난 2000년 기준 한국은 세계 순자산의 1.11%를 차지, 세계 12위를 차지한 반면, 북한은 0.02%로 세계 최빈국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발표된 유엔대학 세계경제개발연구소의 세계 각국 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순자산의 32.65%를 차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부국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일본(18.37%) ▲영국(5.95%) ▲독일(5.69%) ▲이탈리아(4.54%) ▲프랑스(4.07%) ▲중국(2.62%) ▲스페인(2.24%) ▲포르투갈(2.24%) ▲캐나다(1.74%) ▲뉴질랜드(1.39%) ▲한국(1.11%) 등의 순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인구면에서 전 세계의 4.7%밖에 안되면서도 10명중 4명이 전 세계 부유층 상위 1%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개인자산은 14만4천달러로 룩셈부르크(18만3천달러), 일본(18만달러), 스위스(17만1천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전 세계 인구의 0.77%로 평균 개인자산은 4만5천849달러였으며 북한은 평균 개인자산 6천561달러, 전 세계 순자산의 0.0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기준 세계 인구의 1%인
유럽이 전문가들이 놀랄 정도의 괄목할 성장을 이어가면서 휘청이는 미국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세계경제 '견인차'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6일 분석했다. 저널은 베를린발로 유럽 경제가 과거 몇 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풀가동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투자와 내수 및 고용 창출에서 두드러진 진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유럽 경제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구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던 전문가들도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영국과 북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가 쳐지던 유로권의 독일과 프랑스 및 이탈리아 등도 최근 회생 조짐이 완연하다면서 이런 가운데 일본과 더불어 미국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권의 경우 올해 2.7% 성장이 예상돼 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쳐지지만 과거 5년간 평균 1.4% 성장에 그치던데 비하면 괄목할만한 진전이라고 저널은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 경기둔화 여파와 유로 강세, 그리고 독일 등의 증세 등이 장애로 작용할 것이기는 하나 유로권이 내년에도 2% 내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널은 지난 몇 년간
"교류 통한 신뢰구축 가장 큰 성과" "투명성 확보, 재정 안정화 등 과제" "교류 통한 신뢰는 쌓였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1990년대 후반 북한의 식량난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민간 대북지원 사업이 어느덧 10년을 맞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좋은벗들,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유진벨 등 단체들이 속속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7일 단체 관계자들은 높아진 상호신뢰를 가장 큰 성과로 꼽으면서도 모니터링 강화, 전문성 확보, 재정 안정화 등을 과제로 지적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이용선 사무총장은 "민간교류가 확대되면서 남북 간 화해와 공존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적대가 아니라 협력의 상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는 것이 중요한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핵과 미사일 등 악재가 돌출했지만 예전처럼 곧바로 안보위기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끊임없는 교류의 결과라는 주장이다. 한국JTS의 김경희 사무국장 역시 "적대감이라는 체감 온도가 10년 전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면서 "북한도 완전히 개
청소년쉼터와 성매매피해여성쉼터 등 보호시설에 입소한 10∼20대 가출여성 절반 이상이 정신건강 문제로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강서정신보건센터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지역 여성 보호시설 23개 기관 입 소자 중 10∼20대 21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09명(52%)이 정신건강면담이나 심리검 사, 약물치료를 경험했고 이 중 8명은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들에게 정신건강 문제를 중복 선택하게 하자 우울증(78명), 불안ㆍ초조(62명), 불면(46명), 자해ㆍ자살시도(31명), 공격적 행동과 섭식문제(21명) 등을 꼽았다. 간이정신진단검사에서는 성매매피해여성들이 가출청소년이나 미혼모 등 다른 조 사 대상보다 강박, 우울, 불안과 같은 문제를 더 크게 느끼고 자아존중감도 낮은 것 으로 파악됐다. 성관계 경험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있다'는 대답이 115명, `없다' 2명, `무 응답' 94명으로 집계됐는데 47명(22%)은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초 가출나이를 묻자 89명(42%)이 15세 이하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16∼18세 가 72명(34%)를 차지했다